`유정'에 대해 한 네티즌과 수다를 떨던중 박진희의 연기가 화제로 떠올랐다. 박진희는 반가운 나머지 재빨리 이런 글로 선수를 친다. "제가 바로 박진희에요." 그러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상대방의 응답. "당신이 진짜 박진희면 저는 김희선이게요." 연예계에도 이른바 `N(네트워크)세대'의 시대가 도래했다. 신세대→X세대에 이어 등장한 신조어 `N세대'는 PC통신과 인터넷을 운용하는 첨단세대. 박진희 뿐만 아니라 배두나 최정윤 채림 등 20대 초반의 인기 탤런트들은 끼니는 건너뛰어도 컴퓨터 없이는 하루가 내내 심심한 연예계의 대표적인 `N세대'들.
박진희는 생활이 컴퓨터 그 자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1학년으로 촬영중간에 짬을 내 리포트도 PC방에 가서 해결한다. 최근에는 새로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부동산 대신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있다.
018 CF에서 `인터넷도 된다'는 멘트를 하고 있는 채림도 실제와 극중에서 모두 통신망을 익숙하게 운용한다. 매니지먼트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각종 신문기사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팬클럽 `채림방'에도 접속해 팬과 대화를 나눈다. 채림은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전산학과 학생으로 등장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통신광고에도 등장했다.
최정윤은 PC게임 마니아. PC방에 하루라도 가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체질. 특히 전국에 총싸움 열풍을 몰고온 게임 `레인보우식스'는 수준급이다.
배두나는 1분에 워드프로세서 300타는 무난하다. 여고생때는 PC통신을 너무 많이해 가족의 눈총을 받기까지 했을 정도. 나우누리의 팬클럽 `나두나두'에 접속한 팬은 운좋으면 배두나와의 `라이브 인터뷰'를 즐길수 있다. 나우누리와 천리안 ID에 인터넷 E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다고.
연예계 `N세대'는 누구보다 정보에 밝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수시로 통신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자신의 연기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를 체크하는데다 신문검색을 통해 드라마의 캐스팅현황까지 파악한다. 또 드라마 대본을 E메일로 받기도 하고 개그맨 배동성처럼 인터넷 주식투자를 하는 연예인도 적잖다.
요즘 연예계엔 예쁜 얼굴보단 강한 개성이 밀레니엄 스타의 조건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 연예계 `N세대'들은 `한발 앞선 정보가 인기다'라는 믿음을 덧붙이고 있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