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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 만화를 사이버 공간에서 다시 만났네...만화가 김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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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져 마감시간을 놓친 적도 있어요.”

국내 인기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baram.nexon.co.kr), 리니지(lineage.ncsoft.co.kr), 레드문(www.redmoon.co.kr)은 모두 여성작가의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대성공을 거뒀다. 동명 만화를 각각 그린 김진(40), 신일숙(38), 황미나(39)씨는 자신의 게임에 관해서는 전문가 수준 실력을 자랑한다.

온라인게임은 줄거리 없이 이용자들이 게임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실제 만화와는 큰 차이가 있다. 가령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만화 원작과 달리 게임 리니지는 최근 폭력성이 문제가 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재심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만화가들의 반응은 너그럽다. 신일숙씨는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며 “연출에 따라 달라지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보다, 모든 걸 사용자에게 맡기는 게임이 만화가 입장에서는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신씨는 리니지 제작사인 엔씨소프트에 모든 걸 맡겼고, 열달간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서야 게임을 구경했다.

“너무 재미있어 하루에 1~2시간씩 반드시 리니지를 한다”는 신씨는 1단계 초보자부터 시작해 고급 이용자인 46레벨까지 수준을 올렸다. 신씨는 “순수한 게이머로서 제작사에 조언도 한다”고 말했다.

캐릭터 디자인까지 세세하게 신경쓰는 황미나씨는 레드문 게임에 대한 애착이 크다. 제작사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측은 일일이 만화방을 찾아다니며 독자들의 반응을 조사한 끝에 레드문을 만들었다. 이 게임은 유료서비스 3개월만에 이용자가 3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씨는 현재 ‘황미나’란 자신의 이름을 ID로 삼아 레드문 게임에서 활동중이다. 그녀가 레드문 사이트에 들어가면 비공개 대화인 ‘귓속말’이 폭주한다. 황씨는 “내가 그린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며 짜릿함을 느낀다”면서 “만화 그리는 시간 외에는 거의 레드문을 하며 보낸다”고 말했다. 현재 황씨의 오빠와 여동생은 잠실과 영등포에서 레드문 전용 PC방을 운영하고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게임은 96년 국내 최초로 그래픽 기반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가 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만화 바람의 나라는 아직 완결편이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온라인게임은 줄거리보다 배경과 분위기, 캐릭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자 김진씨는 “처음에는 만화가 줄거리도 없는 게임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의심스러웠지만, 게임을 지켜보면서 중요한 것은 작가의 세계관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 박내선기자n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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