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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간14th] 아들위해 시작한 '메이플'…세상과 소통하는 '장(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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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제 20여년 이라는 시간을 향해가고 있는 역사를 고려할 때 한 두개의 온라인게임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 넘도록 하나의 게임에 매진하는 이들을 찾기란 쉽지 않을 일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진 수 많은 양질의 신작이 쏟아지면서 하나의 게임에 올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게임을 10년 넘도록 즐기는 유저는 분명 존재한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들을 만났다. [편집자주]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로 출시 10년차를 맞이한 장수 횡스크롤RPG 게임으로 10대와 20대는 물론 3~40대까지 즐기는 폭 넓은 유저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밸런스 조절 및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이 게임은 10년차를 기념해 진행된 RED 프로젝트를 통해 올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먼저 모험가 개편으로 모험가 직업군의 스토리라인이 추가 됐고 12종 직업의 외형 변화 및 스킬 변화가 이뤄졌다. 이어 신규 캐릭터 '신의아이'도 선보였으며 메이플스토리의 첫 월드 통합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크리티아스' 지역을 추가한 바 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는 3단계로 구성된 'FLY'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진행된 ‘페스티벌 인 메이플’을 시작으로 10월 ‘렛츠 메이플’, 11월 ‘유어 스토리 메이플’까지 업데이트를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진행된 페스티벌 인 메이플에선 인기 직업군의 스킬 및 퀘스트 개편과 함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사실 업데이트나 이벤트, 오프라인 행사가 게임의 장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들도 대부분 이러한 콘텐츠들은 제공했기 때문.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약 10년 동안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한 유저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작한 '메이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됐다.


▲ 메이플스토리 10주년 행사에서 특별상을 수여 받은 '타락파워전사'(우측)

"처음 시작은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때문이었다. 아들이 플레이하는 메이플스토리를 보고 있으니 캐릭터와 배경도 귀엽고 재밌어 보인데다 함께 플레이하면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았던 것. 그렇게 2003년에 시작한 게임을 아직도 플레이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최초로 최고 레벨인 200레벨을 달성한 유저이자 10주년 행사에서 특별상을 수여 받은 유저가 있다. 바로 오늘 게임조선와 인터뷰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타락파워천사' 캐릭터를 사용하는 유저가 그 주인공.

그가 처음 메이플스토리를 접한 것은 2003년이었다.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플레이하는 화면을 보고 그 깜찍함에 한 눈에 반했던 것. 더군다나 아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금상첨화였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그 재미에 푹 빠진 그는 4년 뒤인 2007년 메이플스토리 최초로 200레벨을 달성했다. 타락파워전사는 당시 일에 대해 "전사의고향 페리온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200레벨을 달성한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며 "마치 마라톤 선수가 관중들 앞에서 골인점을 통과한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들과 대화를 위해 시작한 게임이 어느덧 수 많은 온라인 유저들과 소통하는 장소로 변한 것이었다. 게임 내 유명 캐릭터인 만큼 많은 사람과 함께 게임도 플레이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었으며, 나이 많은 어른들이 뭉친 'FIM' 길드를 만들고 오프라인 모임을 가질만큼 다양한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그는 "메이플스토리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새로운 인연을 맺게 해준 창구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내가 속한 FIM 길드는 따듯한 가족같은 분위기로 여기에 속해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 재밌는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강점 … 가장 큰 매력은 '소통'

"메이플스토리의 이벤트는 딱히 불만을 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재밌고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큰 강점이다. 물론 때론 밸런스 부분에서 문제가 있지만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유저와 소통은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타락파워전사'가 꼽은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바로 메이플스토리 '10주년 행사'였다. 이 행사에서 그는 특별상을 수여 받은 바 있다. 그는 행사에 대해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상을 받은 것도 기뻤지만 많은 유저와 함께 사진도 찍고 대화를 나눈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행사를 통해 여름 방학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 및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보람찼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도 메이플스토리의 장수 비결로 꼽았다. 2005년에 진행됐던 7일간 두 배 경험치/캐시 이벤트 때는 파티원을 미리 모아 기간 내내 24시간 동안 풀로 사냥을 했을 만큼 게임을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

이어 그는 최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서 다소 섭섭한 마음도 표했다. 최고 레벨이 250으로 확장됨에 따라 레벨업을 해야하지만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직업간의 밸런스 차이로 서운함을 느꼈다고 한다. 타락파워전사에 따르면 신규 직업의 사냥 속도가 빠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존 유저들이 상대적으로 레벨업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

그래도 메이플스토리 자체의 매력은 여전하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타락파워전사는 "예전처럼 '랭커'에 도전하기는 다소 힘들어 보이지만 길드원들과 안부도 전하며 종종 게임을 즐길 예정"이라고 말한 뒤 넥슨에게 "늘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메이플스토리'를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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