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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씨드나인게임즈 김건 대표 "몬길 성공, 마계촌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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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나긴 겨울이 마침내 끝이 났다."

게임업계 역대 최연소 CEO로 유명했던 씨드나인게임즈의 김건 대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대표는 지난 2000년 24살의 젊은 나이로 게임 개발사를 설립해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토막'과 뮤직레이싱 게임 '알투비트' 등 나름 '중박' 이상의 게임을 만들어내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화려하기만 할 줄 알았던 김 대표가 예상 밖의 대답을 내놨다. 승승장구하던 씨드나인게임즈에도 혹독한 계절이 있었던 것이다.

씨드나인게임즈에 겨울은 무려 7년 이상 찾아왔다. 지난 2006년 일본 캡콤사와 제휴해 '마계촌온라인'을 개발하면서 부터다.

마계촌온라인은 추억의 오락실게임 '마계촌'을 온라인으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개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2010년 CJ 인터넷(현 CJ E&M)이 씨드나인을 인수했던 이유도 마계촌온라인에 거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7년이란 긴 터널을 뚫고 모습을 드러낸 '마계촌온라인'은 기대와 달리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 절박한 상황에서 찾은 기회 

"시장이 최고 성숙기에 들어섰을 때 마계촌온라인을 출시했다. 더 잘 만들고 싶은 마음에 게임성을 가다듬다 보니 예정보다 늦어졌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였고 끼어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힘든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씨드나인게임즈는 약 7년간 마계촌온라인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해당 기간 동안 별다른 신작 출시도 없었기 때문에 마계촌온라인의 부진은 회사 재정과 실적에도 큰 타격을 미칠 수 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절박한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단 4개월만에 내놓은 모바일 미니게임 '다함께퐁퐁퐁'은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씨드나인게임즈가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건 대표가 "퐁퐁퐁마저 안 됐으면 인생 끝날 뻔 했다"고 농을 칠 정도다.

당시 국내 모바일 시장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중심으로 '애니팡'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등 인기 모바일게임이 하나둘씩 등장하며 초기 시장을 형성하는 단계였다.

씨드나인게임즈는 다함께퐁퐁퐁을 통해 비교적 빠르게 초기 모바일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뒤늦은 편승에 아쉬움을 남겼던 마계촌온라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전쟁터로 따지면 다함께퐁퐁퐁은 주인 없는 신대륙을 점령해 개척한 것이고 마계촌온라인은 이미 점령된 도시를 빼앗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 연이은 히트작, 결국 경험이 힘이 됐다 

모바일 신대륙을 개척한 씨드나인의 행보는 콜럼버스마냥 멈출 줄 몰랐다. 지난 8월 13일 두 번째 모바일게임 '몬스터길들이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몬스터길들이기'는 207종의 몬스터 수집, 캐릭터 성장, 아이템 착용 등 다양한 RPG요소를 화면 터치와 자동플레이 등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2시간 만에 카카오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올랐고, 28일 모바일 RPG 장르 최초로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 이는 다함께퐁퐁퐁도 이루지 못했던 성과로 김 대표의 소원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온라인게임을 만들었던 경험이 모바일게임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RPG 장르에 대한 로망이 컸기 때문에 몬스터길들이기를 제작하게 됐다. 마계촌온라인을 개발한 인력을 몬스터길들이기에 투입했고 모바일에 맞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자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씨드나인게임즈는 출시작마다 연이어 흥행 반열에 올리며 모바일 시장에 완전히 감을 잡은 모습이다. 다함께퐁퐁퐁의 서비스 노하우를 살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몬스터길들이기의 재미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다함께퐁퐁퐁과 몬스터길들이기에 관심을 가져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대 이상의 양질의 게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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