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진 나진 대표님과 팬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겠다”
이는 ‘모쿠자’ 김대웅의 말이다. 나진실드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김대웅은 올해 초 만성 자가면역질환 루프스(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이 대표와 e스포츠팬, 부모님에게 받은 사랑을 잊지 못하고 다시 일어서는데 성공했다.
현재 나진e엠파이어에서 코치를 맡고 있는 김대웅은 이 대표의 뜻에 따라 나진과 나아가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연습생 발굴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 마른하늘에 날벼락, 예상치 못한 병마
올해 초 김대웅은 ‘루푸스’라는 특이한 질병에 힘든 나날을 보냈다. 김 코치는 “당시 왜 아픈지도 몰랐었다. 피부에 열꽃이 생기고 화장실에 자주가 장염으로만 알고 지냈었다”라며 “한달 이상 증세가 지속돼 가까운 병원을 찾았으나 큰 병원에 가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대웅은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피검사, 신장 조직검사 등 많은 검사를 받은 후 긴 시간이 지나서야 신장 쪽에 좋지 않은 루푸스라는 병명을 알 수 있었다”라며 “평생 감당해야 하고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뜻밖의 큰 질병에 부딪힌 김대웅은 좌절에 빠졌다. 그는 “프로게이머를 즐겁게 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마른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상황이었고 정말 더 이상 살기 싫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소속팀 치료비 전액 지원과 팬들의 사랑
하지만 김대웅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데 성공했다. 그는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이 대표님이 치료비를 전액 지원해 주셨고, 팬분들도 헌혈증을 주시며 많은 응원을 아끼지 않아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그래서 한번 치료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당시 지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지 않았는데 병마와 싸워 이긴 뒤 인사를 해야 정말 제대로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라며 말 못한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5개월이 넘도록 병원에서 누워서만 지내다 기적에 가깝게 쾌유에 성공한 김대웅은 이석진 나진산업 대표의 부름을 받고 코치직을 수락했다. 그는 “쾌유 후 타 팀의 감독과 코치직 제안이 있었으나 대표님에게 받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꼭 돌려드리고 싶었다”라며 “힘들 때 팬 분들에게 받은 사랑도 되갚아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나진과 e스포츠를 위해 신인 발굴에 힘쓰고 있는 김대웅은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미래의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이 정말 힘든 상황이다”라며 “지금 당장 잘하는 선수 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인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힘줘 말했다.
특히 김대웅은 미래의 리그오브레전드를 이끌고 나갈 선수들의 인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대표님에게 소개시켜드려야 하고 훗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하는 선수가 대리 문제에 휘둘리면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같은 이유로 커뮤니티에서 ‘패드립’ 등 좋지 않은 이유로 논란에 휩싸인 사람들도 선택할 수 없다”고 자신만의 기준을 밝혔다.
[오경택 기자 ogt8211@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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