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과 부채를 이용해 가면을 눈 깜짝할 사이에 바꾸는 중국 전통 기예술 '변검'보다 더 화려한 '변신쇼'가 펼쳐진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5일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신작 타이틀 '퍼피티어'를 국내와 일본에 동시 출시한다.
인형극을 소재로 한 퍼피티어는 목각인형에 영혼을 봉인 당한 주인공 쿠타로가 폭군 문베어킹에 맞서 싸우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특히 쿠타로는 악의 무리와 대항하기 위해 100여 개의 인형 머리를 수집하고 자신의 몸에 탈부착한다. 장착한 머리에 따라 주인공은 기사가 되기도 하고 레슬러로 변모하기도 한다.
'다른 캐릭터의 머리를 자신의 몸에 끼워 특별한 능력을 지닌다'는 설정은 다소 자극적이고 잔인하지만 재미있는 발상이다. 하지만 퍼피티어를 개발한 월드와이드재팬스튜디오의 가빈 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잔인'보다 '어둡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퍼피티어는 기본적으로 어두운 동화의 느낌이 나는 팀 버튼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어릴 적 할머니 할아버지께 들은 전래동화도 어두운 내용이 많았지만 그 이야기가 잔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임에서 머리는 목숨이다. 쿠타로는 몬스터와 부딪치면 머리를 떨어뜨린다. 떨어진 머리는 3초 안에 다시 주울 수 있지만 보유한 인형 머리를 모두 소진할 경우 게임은 종료된다.
또 머리는 숨겨진 스토리나 스테이지를 여는 열쇠이다. 퍼피티어에는 약 21개의 히든 스테이지가 존재하고 다양한 머리를 통해 비밀의 문에 입장할 수 있다.

바뀌는 것은 머리뿐만이 아니었다. 게임 배경도 시시각각 변화한다.
가빈 무어 디렉터는 "게임에서 봤던 장면을 또 보는 일이 거의 없다"며 "퍼피티어는 5~10분 마다 새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게이머가 게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게임 세계가 이용자에 맞춰 움직인다"고 말했다.
다양한 배경이 적용된 이유는 가빈 무어의 아들 때문이었다. 과거 가빈 무어는 함께 게임을 즐기던 아들이 갑자기 게임을 그만두고 밖으로 놀러 나가는 모습에 개발자로서 서운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가빈 무어는 아들에게 어떤 게임을 즐기고 싶은지 물었고 배경이 수시로 바뀌는 게임인 퍼피티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탄생 일화를 소개했다.
퍼피티어는 인형극을 배경으로 한 만큼 곳곳에서 극적인 요소가 연출된다. 게임 속 나레이터가 말싸움을 하고 연기를 못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면 커튼이 닫히는 등 연극의 여러 장면을 패러디했다. 각각의 캐릭터가 무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배우라는 게 가빈 무어의 설명이다.
이 작품은 구상만 7년, 제작기간은 3년이 소요됐다. 가빈 무어에 따르면 게임 배경과 캐릭터 등 퍼피티어의 모든 요소가 물리엔진을 거치지 않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 또 PS3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용 게임기 PS비타 버전으로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가빈 무어는 "만약 PS비타용으로 발매될 경우 전후면 터치패드를 사용해 보다 색다르게 개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발매되는 퍼피티어를 통해 많은 즐거움을 얻길 바란다"며 "한국 팬들에게 이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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