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 ＂절대 통수 치지 않겠다＂, 론칭 후 세 번째 라이브 방송 진행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신작 MMORPG '아이온2'의 라이브 방송을 24일 재차 진행하면서 이용자와의 긴밀한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정식 론칭 이후 두 차례의 라이브를 진행한 바 있는 아이온2 개발진은 이번 방송을 통해 향후 개발 방향성을 소개함과 더불어, QnA 시간을 가지면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줬다.

먼저 김남준 개발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서버 통합 거래소인 월드 거래소의 업데이트는 빠르면 금주 수요일, 늦으면 차주 수요일 이뤄진다. 아울러 서버 대기열의 해소를 위해 서버 이전을 준비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단, 서버 이전 시스템은 개발 소요가 필요한 만큼 업데이트 시점은 추후 공지 예정이며, 시엘 및 이스라펠 서버는 진입은 불가능하고 다른 서버로의 이동만 가능하도록 한다.

빠른 시간 내에 '주신의 흔적'이 서버 계정 내 공유하는 형태로 준비중이며 펫과 외형 역시 서버 내 모든 캐릭터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신의 흔적은 즉시 적용이 어려우나, 펫 및 외형은 빠른 시일 내에 공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준 PD는 "후발주자 위치에 있는 게임인 만큼,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나 의도치 않게 이용자들의 피로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라면서 "피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형 도감 효과로 증가하는 스탯의 경우, 기존 0.2%에서 0.1%로 조정하면서 효과를 낮추는 쪽으로 수정한다. 또 작업장 대응을 위해 멤버십 구매 시에만 거래소 판매 뿐만 아니라, 구매도 가능하도록 변경한다. 허수아비 공격 및 점프 모션 패턴으로 서버 접속을 유지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면서 대기열을 줄이고자 한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현재 뜨거운 감자로 거론되고 있는 '시공의 균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남준 PD는 "시공 관련 콘텐츠를 45레벨로 제한을 하며, 39레벨 캐릭터까지는 타 진영 캐릭터에 의해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공의 균열의 플레이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으로 원복한다.

월드맵 전환 시 멀미 느끼는 이용자가 있다는 피드백이 있었던 만큼 이를 수정하며, 가방 내 아이템을 드래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가방 보관 등을 원클릭만으로도 가능하게끔 하면서 편의성을 높인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주말 간 서버렉이 발생한 이슈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는 한편, 디도스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디도스 공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막아낼 것이며, 그 과정에서 서버렉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규모 쟁 발생 시, 상대 진영 캐릭터가 제한적으로만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간 어비스에는 2,500명 이상이 모이면서 출력이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원정 콘텐츠는 추후 1성, 2성 던전을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팔찌 분해 이슈와 관련해 팔찌 제작식을 추가해 다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며, 일일 던전의 카메라 시점이 쿼터뷰로 고정된 것에 대해 일반 시점과 동일하게 자유로운 시점으로 바꿀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장비 및 스킬 프리셋 기능도 준비 중이라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CC기를 해제할 수 있는 '충격계 저항 주문서'는 연금 계열로 옮겨, 더욱 폭넓은 활용이 이뤄지도록 한다. 현재 충격계 저항 주문서는 어비스 교환 상점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클래스 밸런스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이용자가 성장 단계에 있는 만큼, 더욱 많은 데이터를 수집한 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스티그마 스킬 초기화 비용을 삭제 건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신서버는 금주 수요일 업데이트를 통해 천족 및 마족 각 1개 씩 준비해 오픈한다.

히든 큐브는 열쇠로만 열 수 있는 형태를 새로이 추가하며, 출력되는 채팅창의 열을 이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하는 기능도 준비할 계획이다. 창고에 보관할 수 없는 아이템이 많은 까닭에 대해서는 서버 내 다른 캐릭터로 옮겨 어뷰징에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주마다 UI와 관련해 업데이트 계획을 정리해 수정해나갈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현재 개발진의 가장 큰 고민은 빠른 콘텐츠 소모와 과도한 서버 대기열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고민을 해결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많은 이용자가 피드백을 주고 있는 UI/UX 요소에 대해서도 매주 단위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소인섭 실장은 "아이온2 라이브 방송 중 가장 많은 시청자분들이 찾아와주셨다", "소통이 필요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 그리고 특정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경우 항상 방송을 통해 안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라이브 방송을 기념해 외형 변경권(유통기한 7일) 및 부활석 5개를 모든 이용자에게 선물했다.

[11월 24일 라이브 방송 주요 내용]

- 거래소 관련
ㄴ 월드 거래소 (서버 통합 거래소) 빠르면 11월 26일, 늦어도 12월 3일 업데이트
ㄴ 멤버십 구매해야만 판매 뿐만 아니라, 구매도 가능 (작업장 대응 이슈)

- 내실 요소 서버 내 캐릭터 공유

ㄴ펫/외형/주신의 흔적 등 서버 내 캐릭터 공유

- 서버 관련

ㄴ 서버 이전 시스템 준비중. 시엘 및 이스라펠 서버는 진입은 불가능하며, 타 서버로의 이동만 가능
ㄴ 서버 대기열 해소 위해 허수아비 공격 및 점프 모션 대응

- 시공 관련 콘텐츠

ㄴ 39레벨까지는 상대 진영 캐릭터로부터 공격 받지 않으며, 공격하는 것도 불가능

- 아이템 관련
ㄴ 외형 도감 효과 기존 0.2%에서 0.1%로 하향
ㄴ 팔찌 제작식 추가 예정 (추출한 이용자 위한 조치)
ㄴ 충격계 저항 주문서 연금으로 제작 가능 예정

- 일일 던전

ㄴ 쿼터뷰 고정 시점, 자유 시점으로 변경

- UI/UX 관련
ㄴ 매주 정리해 업데이트 예정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