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전이 이뤄졌습니다. 결과는 알파고 4승, 이세돌 1승으로 인공지능이 우위를 보였었는데요. 구글이 뒤이어 '하스스톤'이나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하는 루머가 돌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구글은 그 루머(?)가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구글 측에서블리자드와 접촉하고 있는 움직임이 알려졌기때문이죠.

이 소식은 '스타크래프트2:공허의 유산' 수석 프로듀서 '팀 모튼'의 입에서 나왔는데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던 'WCS; 결승전에서 '알파고와의 스타크래프트2 대전을 놓고 구글과 블리자드가 논의 중'이라 언급했습니다.






바둑과 달리 안개로 가려져있어 상대 상황을 모른채 싸워야하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이영호는 이것이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점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적의 상황을 모르니 알파고가 미리 계산해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죠.

'테란의 황제' 임요환 또한 알파고가 게임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바둑보다 더욱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상대가 뭘 준비하는지 예상하며 정찰도 해야하고, 어떨 때는 상대를 속이는 페이크 컨트롤을 보여야하는데, 이렇게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인공지능 알파고가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이죠.



아직은 어느쪽이 승리할 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대전 조건(제약)은 무엇인지, 대전 상대는 누구인지 이런 구체적인 것들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도 '대전' 자체는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여 설레임에 자꾸만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사실 바둑보단 스타크래프트2가 더 친숙하니 지켜보기에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그날이 오면! 팝콘하나 뜯으면서 같이 구경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