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발렌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STX소울의 서지수 선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기자일을 시작한 이후로 서지수 선수와 처음 대면해본 날이라 무척 기대가 됐는데요, 막상 인터뷰를 진행해보니 의외의 모습들에 놀랐습니다.

데뷔 10년차면 게임이 질릴 법도 한데, 서지수 선수는 연습에 몰두하느라 인터뷰 하는 시간조차 아까워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도 보셨겠지만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에도 큰 관심이 없고요.

몇몇 사람들에겐 서지수 선수가 그저 STX의 한 자리만 차지하는 선수라는 인식이 박혀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회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죠. 그러나 제가 만나본 서지수 선수에게서 홍일점에 대한 특권의식 같은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악바리 근성이 넘쳐나 보였죠. 외모와는 다르게 털털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쉬지 않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하니, 프로리그 두 번째 시즌에서는 꼭 서지수 선수가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