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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제 편의점에서 있었던 일

nlv105_354651 래디오스 | 2019-02-22 14:34

단지 내에 상가가 아주 많은데

세종시답게 텅텅 비어있음

 

그와중에 다행히도 편의점이 두개 입점했는데

근처에 달리 가까운 수퍼가 없어서

저 편의점 두개라도 아주 잘 애용하고 있었음

 

이중 gs25는 좀더 가까운데 새벽1시면 문을 닫고

세븐일레븐은 24시간 함. 그래서 난 얼마전까지 늘 새벽넘어 퇴근했으니 주로 세븐일레븐을 갔지

 

gs25는 자주 안가서 몰랐는데 몇번 가보니 저녁시간엔 주인아줌마가 보고 자정 근처엔 알바아줌마가 보심

근데 세븐일레븐이든 gs25알바든, 여기 편의점은 물건 적당히 사면 안물어보고 그냥 비닐봉지에 담아주더라고? 물론 봉투값 안받고.

난 으례 그렇게 해주니까 그러려니 하고 비닐봉지 담아왔는데

 

하루는 내가 주말에 저녁출근하기 전에 gs25를 들렸는데

주인아줌마가 가게 보고 있더라고.

거기서 과자를 세개 정도 샀는데 들고 출근할거였기 때문에 봉지가 필요했음.

근데 주인아줌마는 봉투 담아줄 생각이 없어보이길레 카드 결제하는 시점에 내가 직접 말했어 "봉지 담아주세요"

그랬더니 아줌마가 대답없이 살짝 행동이 느릿해지더니 (약간 별걸 다 요구한다거나 그얘길 왜 지금하냐는 느낌?) 봉투 담아주면서 "원래 봉투 20원인데 그냥 드릴게요" 하는거야

아니 뭐 내가 20원 선심받고 싶은것도 아니고, 알바랑 주인이랑 서비스를 맞추든지. 알바는 걍 담아주는데 정작 주인이 그러니까 살짝 어이없어서 "그럼 계산 전에 물어보셨어야죠" 하니까

"아니..보통은 과자 두세개는 그냥 손으로 들고 가시길레" 하는거야

아니 내가 필요하니까 달라 하는건데 돈 20원 받을거면 당연히 낼 용의가 있고. 근데 첨에 묻지도 않아놓고 원래 돈받는거라고, 꼭 사람을 과자 꼴랑 세개사면서 손으로 들고가기 싫어서 봉투달라하는 이상한 사람 만드는 느낌이라 기분이 살짝 나쁘더라고. 근데 걍 인사안하고 받아나가는걸로 끝냈음.

사실 순간 기분이 나빠선지 나도 모르게 인사안하고 나온건데 좀 후회했어. 단지내 편의점이라 어차피 자주 가야되는데.

 

그러다 어제 식용유랑 비닐장갑이 급히 필요해서 저녁에 나왔지. 일단 더 가까운 gs25부터 갔는데

gs25는 특이하게 뒷문이 있어. 뒷문은 아파트 단지 내랑 가깝고 정문은 단지밖으로 향해 있음. 그래서 단지내 접근성이 좋지. 

나도 당연히 뒷문으로 들어갔다가, 식용유 찾아보는데 뭐 올리고당 포도씨유 간장 그런건 있는데 식용유는 안보이는거야. 사실은 백설 콩기름은 있었는데 난 식용유랑 콩기름이 다른건줄 알았기에 식용유가 없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비닐장갑은 있나 하고 크린장갑 있는거까지 확인하고, '세븐일레븐 둘러보고 거기도 식용유 없으면 장갑이라도 여기서 사러 다시 와야겠다' 생각하고 정문으로 다시 나갔어

 

그때 내가 식용유랑 장갑 볼때 코너 건너편에서 주인인지 알바인지가  물건 진열하고 있었거든. 나도 소리만 들렸지만.

근데 내가 정문으로 문열고 나가자마자 "저기요" 하고 부르는거야. 불리고보니 역시 저녁시간이라 주인아줌마더군.

내가 "네?" 하고 뒤돌아서니

물건정리하다말고 나한테 오면서 "여기 통로 아입니다 (경상도말투임)" 하는거야. 뒷문으로 와서 앞문으로 나가는 용도로 쓰지 말라는거지.

내가 순간 열이 확 받아서 "저 식용유 사러 왔다가 없어서 딴데 있나 보러 나가는 건데요?" 하고 따지니까

"식용유 있는데요?" 하면서 같이 가서 보더니 콩기름이 식용유라는거야.

그래서 콩기름이 식용유냐. 그건 내가 몰랐다. 난 식용유라 써진게 없길레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물건보고 간거다 하니까

식용유가 있는데 없다고 하냐고 사람말을 안믿는거야.

그래서 "아니 그럼 뒷문에 방울이라도 달아 놓으시던지요. 그럼 제가 물건보다가 간거 소리로도 알텐데" 하니까

달아져있다는거야.

그럼 소리로도 알지않냐. 제가 들어오고 물건보다 나간거 하니까

"아닌데예? 소리 들리자마자 휙~! 하고 나가던데에?" 하는거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럼 지금 CCTV 돌려보시라고. 내가 얼마나 있다 나간건지 하니까. 

그럽시다 하면서 카운터로 가는거야.

그래서 카운터앞에서 내가 말했어. "확인하시고 제가 물건보고 간게 맞으면 사과하십시오?"

그랬더니 사과는 못하겠대. 그리고 CCTV 화면 앞에서는 잠시 멈칫하더니 자기가 돌려보는법을 아직 안배웠대.

순간 어이가 없어서. 아니, 왜 사과를 못하겠댜고 하니까

왜냐하면 자기는 그렇게 느꼈기 때문이래. 내가 들어오고 1초만에 다시 나갔고, 여기 근처 투다리에서 상가 뒤 화장실가는데 지름길로 자기 가게 통과하는 사람을이 많아서 자기가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랬다고.

아니 그러니까 제가 1초만에 나간게 아닌게 확인되면 사과하시라는거 아닙니까. 하니까

사과를 못하겠대

그래서 다시 왜냐니까 손님은 물건 한동안 보다 나왔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손님 주장일 뿐이고, 자기는 들어오고 1초만에 다시 나갔다고 느꼈고, 각자 느낀게 다르니 자기 입장에선 그리 말할 수도 있는거고, 그건 사과할거리가 아니래.

그러니까 각자 주장이 다르다고 하도 진실이 있는거 아니냐. 진실은 CCTV 나중에라도 확인하면 나오니까 진실에 따라 둘중하니가 사과하면 되는거 아니냐. 내가 무조건 사과하라는게 아니라 내 말이 맞으면 사과하시라는 거지않느냐 하니까.

그래서 여기서 계속 계실거녜. 사과받겠다고. 본인이 그냥 통과한게 아니면 아니라고 하시고 가시면 되는서 아니냐고 하는거야.

그말 듣는 순간 내가 사과하나 받겠다고 진상부리는 놈이 된 느낌이라 순간 나도 말문이 턱 막이더라고.

그래서 하기사 여기서 더 싸워봤자 식용유 사러 나와서 애랑 와이프만 집에서 기다리고. 알겠다고 하고 적당히 끝내고 나왔어.

 

나오고 나서 다시 시작상황을 복기를 해보니... 위에 쓴것처럼 씨발 지가 먼저 사람 존나 빡치게 만들어놓고.

물건보다 나가는 사람 붙잡고 여기 통로 아입니다 하고, 물건보다 나간거라고 하니까 사람 구라쟁이 취급하면서, 진실 밝히자 하니까 CCTV볼줄 모른다. 사과는 못한다. 언제까지 여기계실거냐 식으로 대꾸하더니

아오 씨발 그딴 가게 확 망했으면 좋겠는데 좆같은 세종시라 마트도 별로 없어 오히려 내가 을이야. 그 가게 안가면 선택의 폭이 좁아지니까. 막판에 내가 약하게 나온것도 그거 고려해서고.

옆단지 입주하면 가게에 이마트에브리데이 들어오는걸로 아는데 들어오기만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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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2 cxbar 2019-02-22 14:44

뜬금없지만 엔간한거 마트가서 넉넉하게 사세요. 편의점 물건 지랄맞게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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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4:48

전날 마트도 갔었는데 늘 까먹는게 있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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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Hipi 2019-02-22 14:45

결론 나이먹으면 속이 좁아진다... ㅇㅈ?
불난데 부채질하는 건 아니구.. 요즘내가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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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4:49

나이랑 연관짓는건 좀 아닌거 같지만 본문이 나름 객관적으로 썼어도 나한테 살짝 유리하게 적힌걸텐데도 내가 속이 좁은걸로 보이나?

사실 나도 평생 누구랑 다툰적이 거의 없는데 저 아줌마랑만 두번이나 언쟁이 있으니 저아줌마가 문젠가 내가 문젠가 싶을 정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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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Hipi 2019-02-22 14:51

누가 잘했다 못했다 그런걸 떠나서(ㄹㅇ루다가 아주머니편드는게아니라) 그냥 나이들면 다들 고집만 쎄지는거같아... 그냥 내가느낀바로 내가 그런 사람들만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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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Hipi 2019-02-22 14:52

먼가 뉘앙스가 잘못표현된거같은데 너그러운 사람이었으면 걍 이상한사람이네 니가이겨라 하고 넘어갔지않았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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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Hipi 2019-02-22 14:53

너그럽다 이것도좀 그런데 좀 마음에 여유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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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Hipi 2019-02-22 14:55

아몰라 난 래디오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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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4:59

Hipi// 나도 내가 웃고넘길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 아줌마'라서 더 그랬던듯. 이미 봉투에서부터 내맘속에서 찍힌 아줌마라

그래도 마음에 여유를 가지려는 자세는 필요한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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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Hipi 2019-02-22 15:00

킹더감수성을 기루려는 노려기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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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2 cxbar 2019-02-22 14:45

그리고 말안통하는 사람 상종하지마라. 나라면 봉투이야기에서 손절각잡힘. 머하러  그런사람이랑 실랑이를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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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4:50

이게 정답이네. 나도 사람중에는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만나니까 언뜻 아 이사람이 이론으로만 들은 그 부류..?라는 생각이 언뜻 안들더라

사과못한단 말 세번째 듣고 아 말이 안통하는구나 하는감이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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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2 cxbar 2019-02-22 14:47

사과할 깜냥이 되는인간이면 봉투부터 여기 통로아입니다 따위말을 안한다. 봉투에서 이미 견적나오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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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Hipi 2019-02-22 14:47

맞아맞아 으리동네 편으점ㅇㅏ르바도 내가느끼기에 존나 퉁명스럽다고느꼇는데 리브맨도 4가지없다하더라... 맨날 술주정뱅이랑 싸우던데 싸워서 그렇게 된건지 ... 원래그래서 싸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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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2 cxbar 2019-02-22 14:48

대체제인 세븐일레븐이 있는데 머하러 피곤하게 이상한사람이랑 입씨름을해? 댁 시간당 단가가 얼만데 그런 낭비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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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2 cxbar 2019-02-22 14:50

이건 실제로 연봉1억찍는 형님이 나한테 한말임. 술집에서 진상한놈이 지나가다 툭쳐놓고 시비거니까 그냥 무시하고 계산하더니 2차가쟤. 그래서 '형 안열받아?'  그랬더니 '내가 시간당 버는돈이 얼만데 그딴거랑 실랑이벌이느라 시간을 소모해?'이러는데 머리를 한방 맞은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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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4:53

그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인간은 아니지만 빠른 손절과 내 시간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는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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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7 The썬 2019-02-22 15:36

이말 존나 멋지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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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6 김도돗 2019-02-22 14:49

나도 이런 상황이랑 비슷하게 말싸움 한 슈퍼 있는데
다른 사람은 인사하고 나는 온체만체 하더라
기분나빠서 50미터 더 걷더래도 다른데서만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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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4:51

운동할겸 50미터 더 걸어서 세븐일레븐 위주로 애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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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5:04

장사 더럽게 못하는게 그거말고도

근처 투다리 술손님들 상가 화장실 가려고 지름길인 자기가게 통과하는게 스트레스 받아서 매번 말하는 거라는데

아니 그 술손님이 그렇게 지나가다 컨디션도 사고 후식도 사고 그러는건데 그걸 지나만 다니는거 싫다고 매번 "여기 통로 아입니다"하먄 그 손님들이 물건사러 거길 가겠냐.

그럴거면 뒷문을 그냥 잠그시지 그러냐고 하니까 단지분들 오기 편해야해서 못잠근데. 아니 내가 그 단지 사람인데 단지사람도 술진상 취급하면서 누굴위해 장사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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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4_6310241 wildgrass 2019-02-22 14:55

gs본사에 올려. 한동안 좆같게 만들어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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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5_354651 래디오스작성자 2019-02-22 15:01

아줌마 상가도 텅텅빈 곳에 가게 내준게 고맙기도 해서(망할 세종시) 그렇게까진 안하려 했는데 지금 투아웃이니 한번만 더 당하면 고려해봐야겠다. 지역카페 올리는것보단 효과적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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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6 닭느님 2019-02-22 15:03

숙면이 필요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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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5 달이지다 2019-02-22 15:14

봉투주는거 불법이자나  열받으면 신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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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6 Bleob 2019-02-22 15:20

봉투는 아줌씨가 먼저 안물어봐놓고 계산하기 귀찮아 하면 짜증 팍나겠네
알바입장에서는 귀찮아서 그냥 안묻고 담아주거나 걍 공짜로 줄수도

뒷문이야기는 읽으면서 열받네ㅋㅋ 나도 편의점에서 가끔 기분잡쳤을때 있어서 그런지
치킨같은거 진열해두고서 안판다고 싹퉁바가지 없이 말하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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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3_5365 포핸드 2019-02-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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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2_356 ㅉㅈ 2019-02-22 15: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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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7 The썬 2019-02-22 15:37

gs25 미워하지마십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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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8 오늘엔 2019-02-22 23:12

봉투는 알바 아줌마가 어짜피 자기 가게 아니니깐 봉투값 20원 받기도 귀찮고 그래서 그냥 줬던건데
주인은 역시 그런거 하나하나 마음가짐이 다르니깐
"계산하기 전에 봉투 필요하다고 말하지. 왜 이제서야" 하는 느낌으로
근데 20원 카드 계산해봤자니깐 한마디 토 달면서 그냥 준다고 하는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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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8 오늘엔 2019-02-22 23:13

여기까진 그냥 있을만한 일인데
그 이후에 소빡이 한마디한걸로 이제 서로 감정 싸움이 된거지
내가 봤을땐 소빡이 그때 "아 그래요? 다음부턴 미리 얘기할게요" 정도로 그냥 넘어갔으면
서로 기분 안상하고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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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8 오늘엔 2019-02-22 23:14

두번째껀 이미 미운털이 박혀서 아줌마가 더 꼬장부린거인듯
이렇게까지 된거 화해하긴 쉽지 않아보이고 그냥 다른 편의점 가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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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8 오늘엔 2019-02-22 23:14

후 지존 현명한 상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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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8 오늘엔 2019-02-22 23:15

젠더감수성 풍부한 대답이 필요하다면

우리 소빡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구나. 그 아줌마 참 나쁘다 그치?
나같아도 기분 팍 상했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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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8 오늘엔 2019-02-22 23:16

묻어갑니다 묻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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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9_355861 김듀님 2019-02-22 23:45

봉투걍 공짜로 준다 하는데 이거 벌금 개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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