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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핫한 파크라이 최신작 '프라이멀' 직접 해봤습니다

icon_ms 르벨 | 2016-02-29 17:00

유비소프트의 간판 타이틀 '파크라이'의 최신작 '파크라이프라이멀'이 지난 23일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엑스박스원(XB1)을 통해 국내 정식 출시됐다.

이번작은 매머드와 검치호랑이 등 대형 짐승이 지상을 지배하고 있던 기원전 1만년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총과 폭탄 등의 현대 무기대신 활과 몽둥이, 돌 등 원시적인 무기들만을 사용해 플레이해야한다.

특히 주인공은 늑대와 호랑이, 올빼미 등 야수를 길들여 적을 공격하고 정찰할 수 있으며 이동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야수 지배라'라는 특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파크라이 시리즈와 차별화 되는 프라이멀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워낙 기존 타이틀이 인기가 많고 석기시대라는 특이한 설정때문에 전세계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번작은 국내 게임머들에게 한글화 출시로 인해 현재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 끝까지 플레이해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8시간정도 기자가 플레이해본바로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그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파크라이의 최신작이었다.



▲ 총 따윈 없습니다. 활과 죽창만 있을뿐

먼저 오픈월드 기반의 석기시대 배경은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초반에는 FPS(1인칭슈팅)게임인데 총이 없으니 먼가 어색했지만 나무를 깎아 활을 만들고 몽둥이로 적의 머리를 후려치는 액션에 금방 적응했고 특히 실시간으로 밤낮이 바뀌는 설정은 매우 참신했다.

밤이 되면 시야가 제한되고 야수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게임의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불을 피울 동물지방과 밤을 버틸 식량이 필요하다. 즉 밤을 나기위해서는 낮에 미리 식량과 자원, 보금자리를 마련해 놓아야하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생존게임'으로서의 매력에 푹빠지게된다.

또 출시전부터 주구장창 특징으로 내세웠던 '야수 조련' 시스템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종류가 그리 다양하진 않지만 대충 맹수라고 불리는 늑대, 재규어, 호랑이 등을 길들여 소환수로 데리고 다닐 수 있으며 올빼미를 이용해서는 적 기지를 정찰하거나 매머드나 검치호랑이 등은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닐 수 도있다.

파크라이 프라이멀에서 야수에 대한 비중은 매우 높아서 야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며 강력한 희귀 야수를 길들이면 훨씬 쾌적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참고로 온라인게임에 익숙해 콘솔게임을 하는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유저에게는 친구같은 존재가 되기도 한다.(조련된 맹수들은 주인공에는 생각보다 고양이나 개처럼 순하다.)

결과적으로 처음 게임을 접하면서 느끼는 이색적인 석기시대 배경과 밤낮이 바뀌는 오픈월드, 야수 시스템 등은 파크라이프라이멀만의 참신하고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 본격 야수 테이밍 생존게임으로 거듭난 파크라이 프라이멀

하지만 장점이 뚜렷한 만큼 단점도 뚜렷했다.

기존 유비소프트 특유의 반복적인 플레이는 접어두고서라도 스토리 몰입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점은 파크라이라는 타이틀을 고려해봤을때 꽤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전작인 파크라이3과 4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들 특히 매력적인 악당들과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기다리고 있었던 반면 프라이멀에서는 부족을 재건하기 위해 야수를 데리고 아무생각없이 몽둥이만 휘두르는 주인공을 볼 수있다.

일단 게임의 언어 자체가 '웬자어'라는 가상의 원시시대어를 창조해서 만든 만큼 감정표현이나 공감대 형성이 전혀 안되거니와 스토리 자체의 흥미요소도 낮은편. 주인공이 세계의 3대 부족 중 하나고 한 부족에 의해 고향을 잃은 주인공 부족이 주인공을 필두로 잃어버린 영지를 되찾는다는 뻔한 내용이 이 게임의 전부이며 여기에 컈릭터성이 매우 약해 저 사람을 위해서 내가 이것을 꼭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잘 안된다.

즉 스토리는 그냥 단순히 레벨업하고 스킬배우고 더 좋은 야수를 길들이기 위한 방편일 뿐 게이머를 프라이멀만의 세계관 속에 빠져들게 하기에는 부족하다. 전작들이 반복적인 퀘스트와 전투에도 스토리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지루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반면 이번작에서는 스토리가 약하다보니 "왜 이렇게 노가다를 시켜"라고 생각하기 쉽다.



▲ 아군이든 적군이든 전작에 비해 캐릭터성이 떨어진다. 뻔한 스토리와 요상한 원시어도 한 몫.

상황이 이러다보니 일정 시간 이상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멀티플레이에 눈을 돌리기 마련인데 이번작은 싱글모드 전용으로 개발돼 멀티가 존재하지 않는다.

차라리 멀티를 주로하고 싱글을 부가적인 요소로 채택했다면 파크라이 프라이멀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하는 것이 플레이해 본 기자의 느낌이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이번작이 파크라이 타이틀의 명성을 해치는 망작이라는 것은 절때 아니다. 시도 자체도 새롭거니와 특히 제대로 된 '생존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한번쯤 해봐야하는 게임이다.

결론적으로 기존 파크라이 시리즈를 재미있게 했던 유저라면 이번작은 호불호를 느낄 가능성이 크고 파크라이를 접해보지 않았거나 생존게임을 좋아하고 유비소프트 특유의 싱글플레이(반복 노가다)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꽤 높은 점수를 받을 것 같다.


▲ 야수와 함께 거친 생존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에게 추천. 파크라이 팬에겐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 파크라이 프라이멀 총평(매우 주관적)

그래픽: ★★★☆☆ - 그렇게 뛰어나진 않지만 볼만한 수준. PC판에서 좋은 퀄리티를 감안하면 평균 이상이다.

시스템: ★★★★☆ - 야수 시스템과 오픈월드 기반 맵은 환상적이다. 석기시대 생존을 위해서는 정말 이랬을 것 같다는 몰입도

스토리: ★★☆☆☆ - 파크라이 시리즈 통틀어 가장 지루한 스토리. 게다가 원주민언어라 감정이입도 안된다. 그래도 새로운 언어를 창조한 개발진의 노고를 생각해 별2개.

난이도: ★★★☆☆ - 밤에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긴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선택적으로 밤을 피할수 있고 난이도 옵션도 다양해 적당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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