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5일 영웅이군단이 모바일게임 최초로 '걸그룹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름하여 '아이돌의군단'.

# 넥슨은 영웅의군단을 출시하고 주요 타깃층을 고려해 걸스데이를 시작으로 에이핑크, 시크릿, AOA 등 인기 걸그룹을 홍보모델로 선정해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 걸그룹은 매번 게임의 주요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인물들을 선정했다.

영웅의군단은 2014년 2월 14일 첫 서비스를 시작해 그해 5월 걸스데이를 홍보모델로 선정해 "오빠~ 영군하자"라는 유명 광고 문구를 알렸고 7월 for kakao버전을 출시하며 에이핑크를, 올해 6월 신세계 업데이트에서는 시크릿을, 9월 부스터 업데이트에서는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성우이자 방송인인 서유리를, 11월 리버스 업데이트에서는 AOA를 선택해 게임을 알렸다.

# 영웅의군단은 2014년 5월 구글플레이 매출 6위가 최고 성적이고 출시 22개월을 맞은 지금도 20위권을 유지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일자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에서 카톡버전이 27위, 비(非)카톡 버전이 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하나의 게임으로 카톡과 비카톡 버전이 고르게 인기를 끄는 것도 최초이자 진기록이다. 두 게임의 매출을 합치면 넥슨의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꽤 높은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 최근 게임이 다른 대중문화 영역으로 진출이 활발한데 영웅의군단도 OST도 게임 만큼이나 인기가 좋다. 영웅의군단 OST에는 고향악단이 제작에 참여해 1집 '레테' 디지털싱글 '꽃구름' 2집 '레테의연가' 등을 출시한 상태고 지난해 6월에는 OST 연주 콘서트도 진행한 바 있다.

# 이번 아이돌의군단 콘서트에는 AOA와 시크릿, 걸스데이가 참석해 단순히 노래와 춤의 공연만 펼친게 아니라 토크쇼 형태로 관람객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하고. 영웅의군단 유저들이 직접 무대로 올라 레크레이션 게임을 함께 진행하기도 해 해당 유저들은 올해 특별한 추억을 선물받은 격.

# 혹자는 돈만 많으면 무엇을 못할까. 나도 인기 걸그룹 다 홍보모델로 기용해 게임을 알리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웅의군단은 넥슨이나 엔도어즈에 매우 특별한 게임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하며 RPG 장르의 포문을 연게임이자 RPG중에서도 코어한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인 만큼 어떻게 공략하느냐는 많은 고민이 있었던 부분이다. 게임의 타깃 대상이 '남성유저'인 만큼 걸그룹 전략은 통했다. 수많은 게임들이 유명 배우나 걸그룹과 함께 게임을 알리지만 모든 게임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은 분명 아니다.

# 보통 걸그룹을 세 팀이나 부를 정도의 행사라면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거나 특별한 게임 이슈를 위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돌의군단 콘서트는 공연과 유저와 함께 하는 자리에 충실하다.

그게 내가 이번 행사가 남다르고 유저와 '호흡'에 초점을 맞춘 행사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해당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고생한 많은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 갠적으로 서유리 씨 팬으로 서유리 씨가 행사 진행을 맡아 참 좋았다. 헤헤  

# 근데 내일도 던파 행사다. 다음주에도 주말에 행사가 있다. 그게 프레스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