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축구 매니지먼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한 명의 게이머이다.

최근 틈틈이 FM2015를 즐기던 와중 위닝일레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매니지먼트 게임(PES클럽매니저)이 모바일에 출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게임은 상상이상이었다.

사실 게임을 접하기 전 내 생각은 '그까짓 게 해봐야 모바일 수준이지'이었다.

하지만 게임을 접하고 난 뒤 든 생각은 '모바일에서 이정도 퀄리티가 가능해?!'였다.

게임 방식은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게임과 다르지 않다. 감독이 돼 구단의 재정을 관리하고, 선수들을 훈련시키며 경기를 치른다.

물론 과금을 위해 스카우트라는 명목으로 캐쉬를 사용해야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가장 PES클럽매니저가 눈에 띄었던 부분은 경기 플레이 화면이었다.

최근 FM도 바둑판 중계로 불렸던 2D에서 벗어나 3D를 도입했지만 뭔가 밋밋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PES클럽매니저는 달랐다. 실제 경기에서 최상급 선수들은 사포를 활용하며 상대를 따돌리고, 마르세유턴을 화려하게 선보이며 게이머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실과도 흡사한 몸싸움은 그동안 축구매니지먼트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 이상을 보여줬다.

현재 이 게임은 iOS와 구글플레이 모두 매출 순위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동안 봐왔던 축구 매니지먼트 그 이상의 보는 재미를 제공했고, 축구 게임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즐겨봐도 절대 후회가 없을 게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