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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GOTY 발표 이후에도 나올 게임은 나와야제..." 4분기 출시 예정 기대작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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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2025년 중 출시를 발표했던 게임들 중 나올만한 작품은 이미 다 나왔고 게이머들은 슬슬 올해 최고의 게임이 어떤 작품인지 줄을 세워서 후보군을 추리기 시작했지만 아직 2025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4분기에 출시되는 게임들을 보면 '과연 이걸 전부 찍어먹어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수가 많고 라인업도 쟁쟁한 수준인데요.

이번 조선통신사에서는 최근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출시되는 4분기 기대작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10월 22일)
 
 
방대한 분량의 '심리스 월드'를 비행, 수영, 등반 등 제약 없는 특수 이동으로 '탐험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다채로운 액션으로 완성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특장점으로 내세운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10월 22일 출시됩니다.

지난 2024년 지스타에서도 제2전시장의 파이를 대부분 가져가는 규모의 부스와 이를 가득채운 관객들을 통해 높은 흥행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유튜브와 같은 공식 채널을 통한 마케팅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면서 그 방향성도 제법 트렌디한 덕분에 근래 출시 예정인 MMORPG 중에서는 꽤 돋보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생동감 있는 세계'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만큼 플레이 체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요. 시간과 장소가 고정되지 않은 돌발성 이벤트 '범람'이 이러한 필드 플레이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경직된 진행 방식을 따라가는 반복플레이로 인한 지루함이라는 MMORPG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0월 22일)
 
 
에픽세븐을 제작한 스마일게이트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도 10월 22일에 출시됩니다.

전략성을 중시하는 '수집형 턴제 RPG'라는 기본적인 틀이나 담당 성우를 통해 에픽세븐의 캐릭터 '카일론'의 출연이 확정되는 등 여러모로 전작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게임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어두운 면이 있어도 기본적으로 메르헨 판타지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에픽세븐과는 달리 아주 매콤한 맛이 난다는 게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디자인만 봐도 크툴루 신화를 강하게 의식한 것이 보이는 코스믹 호러 '카오스의 존재들'부터 만만치 않은데 신체와 정신적으로 입은 피해를 수복할 수 있다는 편의주의적인 설정을 감안해도 생각 이상의 수위를 보여주는 '잔혹한 묘사와 더욱 강렬해진 연출' 덕분에 어그로 하나는 확실한 작품입니다.

분명 대중성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보는 부분은 있겠지만 그만큼 매니악한 다크 판타지에 목마른 게이머들은 카제나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완전히 정착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게임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면 결국 눈길을 강렬하게 끄는 무언가가 필요한 법이고 그 부분에서 카제나는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 듀엣 나이트 어비스 (10월 28일)
 
 
히어로게임즈 산하 판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듀엣 나이트 어비스'는 10월 28일 출시됩니다.

스토리 전개나 디자인 측면에서 분명 서브컬쳐의 테이스트가 강하긴 하지만 캐릭터와 무기 획득에서 가챠(뽑기)를 완전 배제하고 있으며 스태미나(체력)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여 정직하게 강해지는 캐릭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독특한 느낌의 게임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 작품이죠.

특히 모든 캐릭터가 근-원거리 무기를 하나씩 착용하여 상황에 맞는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가속과 관성이 적용되는 플랫포머의 조작감을 구현한 점프까지 조합되면 굉장히 화려하고 속도감 넘치고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이용자 친화적인 BM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하는 게이머들도 있는데요. 그만큼 치장 아이템을 비롯한 다른 부분을 통해 보충한다고 하니 정식 출시를 기대해오신 분들은 안심하고 게임을 즐겨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아크 레이더스 (10월 30일)
 
 
'더 파이널스'를 선보였던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10월 30일에 발매됩니다.

전염병, 좀비, 괴물로 점철되어 있던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들 사이에서 인간을 적대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들고 나오면서 강한 인상을 주고 있는 작품인데요. 그렇게 구현된 미래의 모습이 복고적인 느낌을 주는 카세트펑크라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르적 특성에 따라 PvPvE가 기본이 되는 게임인 만큼 생존 경쟁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레이더스(Raiders)'와 부딪히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적대적 환경 요소인 '아크(Arc)'야 말로 이 게임을 동종 장르의 다른 게임과 차별화하는 핵심포인트인데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기계생명체라는 설정에 맞게 멍청하고 단순하며 상위종이나 특수종이 아닌 이상 스펙도 후달리던 좀비, 괴물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빈약한 장비로는 지상과 공중을 정찰하는 소형 아크 드론조차도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가진 살인기계로 돌변하게 되기 때문에 초반부터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스릴을 원한다면 아크 레이더스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  아이온 2 (11월 19일)
 
 
와우와 함께 MMORPG 시장을 양분하는 국민게임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 2'가 11월 19일 출시됩니다.

'개고기론'이 밈으로 퍼지면서 무슨 게임을 만들어도 리니지라이크라는 개고기를 판매한다며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아왔던 엔씨소프트에서 실적 발표회를 진행하는 도중 "리니지라이크에서 벗어난, 새로운 유저 경험이 있는 MMORPG"라는 키워드를 언급했던 만큼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는 아이온 2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도 또한 크게 올라가고 있는 상태인데요.

일단 최근까지 해금된 정보만을 종합해본다면 아이온 2는 '우리 엔씨가 달라졌어요'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을 만드는 것에 있어 고민을 했던 흔적이 엿보입니다. 자동 진행을 배제하고 전작처럼 컨트롤 요소를 부각시킬 수 있는 전투 시스템, 멤버쉽과 배틀패스 및 치장품에 집중된 독기 빠진 비즈니스 모델에 더해 개발진의 소통 방식도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죠.

실제로 유명한 연예인을 불러다가 "이 게임 정말 재미있어요"를 앵무새처럼 반복시키는 틀에 박힌 광고 대신 사업실장과 프로듀서가 직접 게임을 시연하여 컨트롤 미스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재미있는 개발 비화를 풀어놓거나 잘 만들어진 요소에 대해서는 기획 의도를 TMI처럼 즐겁게 설명하는 특별 방송을 보면 적어도 '제작진이 이 게임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그만큼 잘 만들고 싶어한다'는 열의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최근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아이온 2'에 대한 의견이 이전까지처럼 '선입견으로 일단 내려치기보다는 정식 출시 후 게임을 플레이한 다음 제대로 된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타세이비어 (11월 20일)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스타세이비어는 11월 20일 출시됩니다.

류코쟝... 아니 류가놈 사단의 정권지르기 1초식인 '카타르시스를 위해 일단 불행 게이지 MAX까지 캐릭터들을 굴리고 다소 어둡게 스토리를 전개'하는 독특한 스타일은 변한 것이 없지만, 그 정권지르기를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반복한 것인지 CBT를 기준으로 세부적인 부분에서 다듬을 부분이 적잖게 있어도 상당히 안정적인 맛을 낸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많은 개선점이 적용된 TGS 2025 시연 빌드의 경우 CBT 빌드보다는 호평이 우세하며 제작진에서도 이용자 피드백에 신경을 써서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던만큼 스타세이비어는 정식 출시 시점에서 꽤나 만듦새가 좋은 작품으로 나오게 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 몬길: 스타다이브 (연내 출시 예정)
 
 
아마도 연말에 출시되는 작품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넷마블의 '몬길: 스타 다이브'를 꼽는 게이머들이 적지 않을 듯 싶습니다.

전작인 '몬스터길들이기'와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게임이지만 희망적인 이야기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내세우는 원작의 방향성과 특장점은 제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그 핵심 포인트를 몬스터를 길들이는 '수집'과 '육성'이라는 요소를 통해 잘 나타내고 있어 제작진이 얼마나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택과 집중을 잘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게임이죠.

도쿄 게임쇼에서 일정 연기 없는 연내 출시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곧 있을 '2025 지스타'에서는 거의 완성된 몬길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용자 피드백에 따라 대사와 컷신을 갈아엎고 더빙도 새로 할 만큼 열정적인 제작진들이 공을 들여 준비하고 있는 만큼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게임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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