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원웨이티켓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미드나잇 워커스(The Midnight Walkers)'의 얼리액세스 출시가 11월 21일로 확정된 가운데, 10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참가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시각으로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미드나잇 워커스의 최신 버전을 무료로 즐겨볼 수 있을 예정으로, 지난 8월 진행된 3차 글로벌 테스트에서의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선이 이뤄지면서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테스트 버전에서는 클래스 밸런스 및 UI/UX 개편과 더불어 신규 좀비 및 신규 맵을 추가하면서 콘텐츠 볼륨을 확장했다. 또 장비 점수 시스템 및 흡연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이고 이용자의 숙련 수준에 따른 매칭 모드를 도입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역시 클래스 능력치의 전면 개편이다. 기존의 힘, 민첩, 솜씨 등과 같은 능력치가 삭제되고, 방어, 근거리 공격, 원거리 공격, 속도, 버프 및 디버프 등 게임 플레이에 더욱 직관적인 형태로 스탯 구조가 변경됐다. 아울러 클래스 간 밸런스를 위해 액티브 및 패시브 스킬을 전체적으로 개편했으며, 활용도를 기반으로 일부 스킬을 정리하고 신규 스킬을 새로이 추가했다.

아군 치유 능력과 버프 제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원가 포지션의 클래스 '마가리타'는 '바텐더'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캐릭터 콘셉트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캐릭터 상태 HUD를 리뉴얼해 체력 수준과 피해 반응, 사망 표정, 각종 버프 및 디버프 상태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이를 통해 플레이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자 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콘텐츠 확장과 관련해서는 신규 좀비 '봄버'와 신규 무기 '야구 배트'를 추가했으며, 신규 맵 '식물원'을 선보인다. 신규 좀비 봄버는 폭발 봄버와 독성 봄버로 나뉘어지며, 폭발 봄버는 폭발물을 짊어진 채 돌진하면서 자폭 피해를 주는 형태다. 독성 봄버는 자폭 시 시야를 가리는 연기와 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야구 배트는 브릭과 바텐더가 장착할 수 있는 양손 근접 무기다.
7층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물원 맵은 각종 식물들이 우후죽순 자라나면서 마치 미로처럼 복잡한 공간으로 형성됐다. 식물원 맵 외에도 각 층의 테마에 따라 건물 구조도 개편했다.



전투 개선을 위한 변경점도 존재한다. 컴포지트 보우 무기는 모션이 변경되고 공격 방식이 개선됐으며, 조준 제한 시간이 도입됐다. 특히 사격까지의 딜레이 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대신, 근접 공격 기능이 삭제됐다. 또 쿠크리의 공격 모션이 변경되고 삽의 막기 및 패링이 개선됐는데, 좀비 공격에 대한 저스트 가드 기능이 추가돼 조작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좀비의 모션 및 동작에 대해서도 개선하는 등 좀비 전투 경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이뤄졌다.

루키 및 서바이벌, 하드코어 등 난이도별 모드를 도입하면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난이도 모드의 매칭 기준은 장비 점수로, 모든 장비 아이템에 점수가 부여돼 상위 장비 아이템을 착용한 이용자의 경우 하위 난이도 매칭이 불가능하도록 하면서 초보자와 숙련자가 매칭되지 않도록 했다.
신규 기능 '흡연'도 만나볼 수 있다. 흡연은 흡입할 때마다 일정 생명력이 회복되며, 중단 없이 최대 5회 흡입 시 드링크 연속 섭취로 인한 회복 효율 감소 디버프를 해제할 수 있다.

상점 개념의 벤더 시스템도 개편되는데, 기존 9명의 NPC가 5명으로 통합되고 우호도 시스템이 추가돼 거래 및 미션 등으로 NPC와 우호도를 상승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우호도가 상승할 경우 NPC의 새로운 대사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상 제공 및 히든 스토리 개방 등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솔로 모드 입장 인원 수가 8명에서 12명으로, 스쿼드 모드 입장 인원 수가 15명에서 18명으로 확장되며 월드맵 기능을 추가하면서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처럼 3차 글로벌 테스트에서 언급됐던 클래스 밸런스 및 숙련도별 매칭 문제에 대한 개편이 이뤄지는 등 원웨이티켓 스튜디오는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면서 적극적인 소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지난 3차 테스트 당시 신청자 24만 명, 스팀 위시리스트 21만 명을 기록한 글로벌 게이머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국산 익스트랙션 슈터로, 이번 마지막 테스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완성도를 끌어올리면서 글로벌 게이머의 기대에 부응하는 흥행작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