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의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에 신규 영웅으로 '【심해 탐험】 권위의 이스틴 (이하 심해 이스틴)'이 합류했습니다.
환상의 여름 바캉스 이벤트에 딱 어울리는 헤어 색상을 가진 <일곱 개의 재앙>의 이스틴이 스쿠버 다이빙 슈트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사실 '환상의 여름 바캉스' 시작을 알리는 메인 일러스트에서 등장하면서 이스틴의 수영복 버전이 추가되는 것 아니냐는 킹리적 갓심이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심해 이스틴은 인간덱의 서브 영웅 1순위로 꼽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 이스틴 바리에이션과 동일하게 인간 종족이며, 속성은 속력, 그리고 서브 슬롯에서도 개성이 발동되는 서브 영웅입니다.
개성부터 살펴보자면, 인간 영웅 수에 따라 인간 영웅의 기본 능력치와 공격력을 각 5%씩 증가시킵니다. 즉 싸움축제 기준으로 인간덱 구성 시 기본 능력치와 공격력을 최대 15%까지 증가시키게 되죠.
기존 인간덱의 단골 서브 영웅이었던 '체력 시구르드'가 추가 피해 및 후속 딜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심해 이스틴은 덱의 생존을 강화하는 형태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인간 영웅이 피해를 받을 경우, 아군 턴 시작 시 최대 생명력에 비례해 10% 회복하기 때문이며, 내 버프와 디버프 개수에 따라서 인간 영웅의 받는 피해를 8%씩, 최대 5회까지 적용됩니다.
생명력 회복과 받는 피해 감소 효과로 서브에서 토템 역할을 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인간덱 파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적 전체의 필살기 게이지를 감소시키는 개성 효과도 눈여겨 볼만한데요. 아군 턴에 아군 영웅이 적을 사망시킬 경우, 턴 종료 시 적 전체의 필살기 게이지를 2칸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해당 효과는 심해 이스틴의 가치를 높인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사망 시 아군 전체의 필살기 게이지를 만땅으로 채워주는 '논개 (프라우드린)'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브 영웅인 만큼 보유 스킬 자체에 대한 중요도는 떨어지지만, 나름 알찬 구성으로 인간덱을 백업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1번 스킬 '라 마레아'는 적의 필살기 게이지를 1칸 감소(3성 기준 필게감 3칸)시키며, 2번 스킬 '운디르'는 2랭크부터 모든 적이 단일 스킬만 사용 가능하게 만듭니다. 특히 2번 스킬 2랭크는 필살기도 봉쇄할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 권위의 이스틴과 동일하게 '퀸즈 어뮤즈먼트'를 필살기로 사용하는데요. 독특하게도 해당 필살기의 일러스트와 명칭은 기존 권위의 이스틴과 동일하지만, 효과는 전혀 다릅니다. 심해 이스틴의 필살기는 자신의 공격 관련 능력 상승 후, 단일 적에게 강격 피해를 주는 형태죠.

심해 이스틴을 서브 영웅으로 배치한 성진우 / LR 브륀힐드 / 얼티밋 에스카노르 인간덱을 굴려봤는데요. 실제 심해 이스틴의 활용도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최근 PvP에서는 버프나 디버프를 주렁주렁 달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때 심해 이스틴의 받피감 효과가 큰 역할을 해줍니다.
게다가 디버프가 있을 경우 효율이 높아지는 LR 브륀힐드 및 성진우와도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얼티밋 에스카노르 대신 디버프를 다량으로 부여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디버프 마싯서
또 아군 영웅이 피해를 받았을 경우 발동되는 생명력 회복 개성 효과도 쏠쏠합니다. 기본 재생률에 더해서 최대 생명력 대비 10%를 회복해주는 만큼 회복량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맹점이 있는데요. LR 꼬마 멀린이나 성진우의 감염 디버프에 걸리게 될 경우에는 해당 개성 효과가 무용지물이 됩니다. 따라서 회복 효과 자체에 대해서는 큰 메리트로 다가오진 않는 느낌입니다.

감염만 없다면 쏠쏠하단 말이지
대신 심해 이스틴은 스킬 구성이 매우 알차기 때문에 후반부에 등장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필살기 게이지를 감소시키는 1스킬 '라 마레아'와 2랭크부터 단일 공격만 사용할 수 있게 봉쇄하는 2스킬 '운디르'는 적의 필살기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게 합니다. 또 심해 이스틴의 생존력 자체도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토템 그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논개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기 때문에 논개덱에게는 치명적인 요소가 된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네요.

논개가 뭐죠? 먹는건가요?
덱의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체력 시구르드보다는 심해 이스틴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