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이남코는 턴제 RPG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를 10월 2일 출시 예정이다.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는 전작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로부터 약 10년 만에 출시되는 디지몬 스토리 시리즈 최신작이다. 수많은 디지몬을 모으고, 모은 디지몬으로 나만의 파티를 구성해 이야기를 즐기는 것이 특징. 시리즈 최신작답게 등장 디지몬은 약 450마리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최근 추세에 따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해 한층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이번 작품은 비밀 조직 'ADAMAS'의 에이전트인 게이머가 봉쇄된 신주쿠에서 만난 미지의 생물 디지몬과 시공을 뛰어넘으며 겪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주요 무대는 위그드라실의 디지몬 월드가 아닌 호메로스의 디지몬 월드 '일리아스'로 이곳의 주요 몬스터인 올림푸스 12신이 등장할 예정이다.

비밀 조직 ADAMAS의 에이전트인 주인공

무대는 신주쿠와 아키하바라, 그리고 디지몬 월드 일리아스다

미지의 생물 디지몬, 대체 무엇일까?
디지몬은 야생 디지몬과 싸워 데이터를 축적해 얻을 수 있다. 데이터 스캔율이 100%을 넘어 최대 200%에 도달하면 더 높은 재능치와 최대 HP를 가진 디지몬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디지몬은 능력치에 따라 다양한 디지몬으로 진화할 수 있다. 물론 내가 원하는 디지몬이 아니라면 퇴화 후 원하는 루트로 다시 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는 최대 3마리 디지몬이 참여하는 턴제로 진행된다. 디지몬별 상성인 백신과 데이터, 바이러스가 마치 가위 바위 보처럼 맞물리는 상성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불, 물, 풀, 얼음, 번개, 땅, 강철, 바람, 빛, 어둠, 무 11가지 속성으로 적에게 높은 피해를 입히거나 입는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만약 디지몬이 충분히 강하다면 적투 시작 전 동료 디지몬에게 '디지어택'을 부탁해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그대로 전투를 끝낼 수도 있다.
전투의 재미도 재미지만, 인상적인 부분은 전투 편의성 부분. 최대 5배속 기능과 자동 전투 기능으로 약한 적을 쉽게 돌파할 수 있었다. 스토리 진행 중 디지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듯한 기능이다.

단순하고 알기 쉬운 턴제 배틀&가위바위보 상성

적의 능력은 언제든 쉽게 확인 가능하다

필드에서 선제 타격으로 전투를 스킵하거나 유리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도 가능
디지몬 팬이라면 '보는 맛'에 꽤 만족감을 느낄 것 같았다. 특히 첫 이벤트 보스전이라고 할 수 있는 '메탈그레이몬 vs 오메가몬'이 그렇다. 디지털 몬스터 버전 1의 첫 완전체 메탈그레이몬 바이러스종과 디지몬 시리즈의 영원한 아이돌 오메가몬의 대전에 열광하지 않을 선택받은 아이가 있을까?
심볼 인카운터로 변경도 필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어둠 속에서 눈을 빛내며 달려오는 울퉁몬과 여유롭게 누워있는 가지몬의 모습에서 야생의 디지털 월드를 느낄 수 있다. 파트너 디지몬과 함께 누빌 수 있는 그 디지털 월드말이다. 마일도는 헛짓하지 않고 이 게임을 했다면 충분히 만족하고 남았을 것이다.
여기에 한층 발전된 디지몬들의 모델링과 움직임, 스킬 컷신, 상호 작용 등 다양한 요소가 선택받은 아이였던 그 시절의 설렘을 떠오르게 만든다.

메탈그레이몬 바이러스종과 오메가몬 배틀이라니

선택받은 아이였던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추억 이상의 수많은 디지몬이 반겨준다
오랜만에 등장하는 시리즈 최신작. 그래서 더욱 갈고 나왔단 느낌이다. 전투는 찰히고, 육성은 쾌적하며, 비주얼은 상승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후속작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보여줬다. 정확한 평가는 정식 출시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언제나 디지몬 친구들 곁에 함께한 '희망'의 문장이 아른 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디지몬 스토리의 최신작 디지몬 스토리 타임 스트레인저는 10월 2일 출시 예정이다. 시리즈의 희망을 넘어 JRPG의 향수를 가득 담은 명작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아아- 이것이 시리즈의 '희망'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불타는그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