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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월의 노래' 원신의 모든 스토리 떡밥과 장작을 한데 모아 정리하는 총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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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의 메인 스토리 콘텐츠 '마신 임무'의 경우 지금까지 티바트의 7개 국가를 하나씩 집중 조명하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해당하는 '여행자'는 본래 이 여정에서 '천리의 주관자'의 개입 때문에 프롤로그부터 생이별한 '쌍둥이 남매'를 찾겠다는 매우 단순한 목표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신의 심장을 모아 '천리'에 대항하려는 스네즈나야의 집정관 '여왕'과 '우인단' 세력 그리고 '심연 교단'을 이끄는 수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심연공주/심연왕자'와 수차례 부딪히면서 본인의 정체 그리고 세계의 진실에 점차 다가가게 됐고 지금은 그렇게 쌓이고 쌓인 떡밥들로 인해 스토리의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한 공식 특별 방송에서 제작진들이 직접 이야기했던 것처럼 지금까지의 티바트 여정을 통해 접한 수많은 인물, 사물, 사건들을 통해 담아냈던 정보들은 하나의 실마리들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원신의 빠른 이야기 전개 속도 그리고 창작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플레이어들이 직접 찾아낸 정보의 격차로 인해 제작진이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심어둔 복선들이 정작 게임을 플레이하는 여행자들에게 온전하게 전달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신은 마신 임무 6장에 해당하는 스네즈나야의 이야기를 2부 구성으로 나누게 됐고 전편에 해당하는 노드크라이에서는 아예 국가 단위로 이야기를 나누는 지리적 개념에서 벗어나 연결되지 않은 실마리를 하나로 엮어 '태피스트리'의 형태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위 말하는 창작물의 '총집편'에 가까운 느낌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 교통 정리를 하고 넘어가겠다는 소리죠.
 
 
 
 
그래서 노드크라이에서는 수많은 세력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충돌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대립각을 세워온 '우인단'이나 '심연'은 물론 그동안 동네북 취급받았던 '보물 사냥단' 세력의 최초 발상지도 노드크라이라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으며, 우인단과는 별개로 여왕과 계약을 맺어 심연의 침공을 막아내는 '등지기'에 달의 신을 믿고 그 힘을 다루는 토착민 '서리달 아이'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확정된 상태죠.
 
심지어 게임 내에서 접할 수 있는 '은밀한 추적' 이벤트에서 '야란'이 다음 임무 수행을 위해 노드크라이로 향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고 공식 PV에서는 대단장 바르카가 이끄는 '몬드 원정대', 개인적인 빚을 갚겠다고 찾아온 '방랑자'와 더불어 개꿀잼 난장판을 예감하고 찾아온 세젤귀 클레의 엄마 '앨리스'까지 등장하면서 노드크라이의 입지는 스네즈나야의 지나가는 변방 지역이 아닌 티바트 최강 핫플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올스타즈에 가까운 인선보다 중요한 떡밥은 바로 노드크라이 스토리의 정식 명칭인 '공월의 노래'에서도 언급되고 지속적으로 흘리는 원신 세계관의 '달'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실 나타 지역의 등장 이전까지 티바트에서 가장 높은 위치였던 '한천의 못'이 존재하거나 끝없이 하늘로 올라가는 '나선 비경'의 계단을 아주 오래 전에는 '고깔모자 산'으로 불렀다는 이야기처럼 메인 스토리 초입에 해당하는 몬드 지역에서부터 티바트의 하늘과 천체에 관련된 복선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원신의 첫번째 이벤트 전설 임무 '돌아오지 않는 꺼진 별'에서 처음 등장한 '가짜 하늘' 키워드는 한참 나중에 수메르 마신 임무의 에필로그에서 다시 한번 언급됐고, 나타의 마신 임무에서는 심연과의 전쟁 중 아예 가짜 별하늘이 박살나면서 그 가설을 진실로 확정짓는 것은 물론 부서진 달의 잔해까지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나타의 마신 임무 4막을 마치면 오직 나타 지역에서만 앞서 설명한 달의 잔해를 그림자의 형태로 관측할 수 있으며 아예 마비카가 '고대 달의 유해'를 언급하며 먼 옛날 티바트를 용이 지배하던 시대의 로스트 테크놀로지임을 확정짓는 멘트를 들어볼 수 있는데요. 
 
 
 
이렇듯 '천리'의 지배 이전에 '근원의 용'이 있었고 이를 따르던 고대의 신 '달의 세 자매'에도 실존했음을 사실상 확정짓는 전개는 원신을 플레이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진척이 없어보이던 메인 스토리 진행 상황에 큰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느비예트'의 입을 빌어 나온 '셀레스티아' 세력을 비하하는 키워드가 '찬탈자'로 언급된 이유나 지금까지 최종보스 후보로 꼽히던 '천리의 주관자'가 실은 일개 집정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최근에는 파편화되어 있고 연관성 없어 보이던 이야기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하여 원신의 최근 스토리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듣는데 일조하고 있죠.
 
 
 
 
아직 공월의 노래의 정식 업데이트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대외적으로 밝혀진 내용을 살펴보면 노드크라이의 스토리는 분명히 여행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전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노드크라이에서는 자연은 물론이거니와 일상생활 곳곳에도 달의 힘이 깃들어 있다거나 인게임 자원으로 사용되는 3가지 레진을 합치면 공월의 노래 형상으로 보이고 일곱신상 포지션에 해당하는 달의 신상의 디자인은 아예 우인단 집행관 서열 3위로 알려진 '콜롬비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등 여러가지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 장면들이 존재하는데, 공식 PV에서는 달이 겹쳐지며 무언가의 형상처럼 보이는 장면이 나오거나 달의 신이 돌아온다는 예언이 언급될때 콜롬비나의 모습을 오버랩하면서 장작에 불을 제대로 지피고 있죠.
 
특히 '달'은 호요버스 게임 세계관의 첫 작품인 '플라이 미 투 더 문(FlyMe2theMoon)'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우 사용빈도가 높은 핵심 소재로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공월의 노래'에서는 '원신'이라는 게임의 스토리 진행에 있어 방향과 단락이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만약 스토리에 딱히 관심이 없거나 혹은 진행 상황에 있어 스포일러를 당하는 것에 내성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상관 없는 이야기겠지만 앞으로 펼쳐질 중요한 서사를 온전히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늦지 않게 복귀하여 지금까지 미뤄뒀던 마신 임무들을 정리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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