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기획

[겜츄라이] 위대한 악녀: 릴리의 전략, 미소녀와 함께하는 대전략 게임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이런 분께 추천!: 지도 색칠 좋아하는 게이머
이런 분께 비추!: 씹덕 테이스트 버틸 수가 없는 게이머
대전략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여러 세력이 지역을 뺏고 빼앗기며 지도를 차지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코에이 테크모의 '삼국지' 시리즈나 파라독스 인터랙티브의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군요. 무력이든 외교든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로망을 이룰 수 있어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기 새로운 대전략 게임이 있습니다. 고전 감성 물씬 풍기는 '위대한 악녀: 릴리의 전략'입니다. 큰 틀은 대전략, 전투는 JRPG, 스토리는 비주얼 노벨 요소를 담아 앞서 예시로 소개한 삼국지나 크루세이더 킹즈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죠. 
여러분은 황제 살해의 누명을 쓴 귀족 영애 '스칼렛'과 이 사건에 우연히 휘말린 '릴리'를 조작해 난세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처음엔 스칼렛과 릴리 둘뿐이지만, 여러 사건을 겪으며 많은 동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로 물리력으로 말이죠.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활극이야말로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사이다패스 스칼렛과 스케어크로우쯤 되는 릴리의 난세 활극
 
청개구리 같은 스칼렛 덕분에 스토리는 예상치 못한 곳으로 튄다
 
과연 이들은 난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본적인 게임 방식은 기존 대전략 게임들과 유사합니다. 아군 캐릭터로 지도에 표시된 지역을 점령해 내가 가진 땅을 점차 넓혀나가는 것이죠. 다만, 처음부터 모든 지역이 열리는 것은 아니고,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각 장마다 제시하는 목표를 달성하면 새로운 지역이 열리는 식입니다. 
겉모습은 대전략 게임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전략적인 요소가 단순해 마치 SRPG처럼 느껴집니다. 전투 외 외교나 경제 같은 내정 요소는 없거든요. 그래서 RPG처럼 캐릭터들의 무력에 의지해 적들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게이머의 턴과 적 턴을 번갈아가며 캐릭터를 움직이고 싸우는 것도 SRPG 느낌이 나죠.
그럼 전략 요소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보급선'입니다. 점령한 지역이 주요 아군 거점과 선으로 이어져있다면 턴을 종료할 때마다 그 지역에 위치한 캐릭터를 회복시켜줍니다. 반대로 적이 내 지역을 점령해 선이 끊겼다면 회복을 할 수 없죠. 캐릭터의 체력은 곧 군대 규모를 나타내기 때문에 제대로 보급을 받지 못하면 군대가 계속 소모되어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실제 전쟁처럼 보급선을 지키거나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선을 구성하기 위해 고민하게 됩니다.
문제는 적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단 것입니다. 막아도 막아도 끝이 없으니 어느 순간 전선에 구멍이 뚫리고 보급선이 끊어지게 되죠. 그래서 게이머에겐 강력한 힘을 가진 '방송함'이 제공됩니다. 방송함은 아군 턴과 별도로 움직이며 범위 내 적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식으로 전장의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수부대 같은 느낌이죠. 이러한 요소가 단순한 시스템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보급선을 빼앗고 빼앗기며 전선 힘싸움을 하는 맛
 
방송함은 다양한 능력으로 변수를 창출할 수 있다
 
이런 요소를 활용하면 어려운 전투도 극복할 수 있다
 
지역을 점령하려 할 때, 그리고 적이 공격할 때 전투로 전환됩니다. 전투의 틀은 JRPG입니다. 아군과 적군이 공격을 주고받는 것을 1턴으로, 최대 3턴까지 진행되며, 일반 공격으로 MP를 채우고, MP를 소모해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죠.
적들은 주인공인 스칼렛과 릴리 같은 핵심 캐릭터를 먼저 공격하거나 체력이 가장 낮은 적을 노립니다. 특히 스칼렛과 릴리가 죽으면 그대로 게임 오버 화면을 보게 되므로 신경 써서 전투를 진행해야 하죠. 다행히 적들의 머리 위를 보면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어 이에 맞춰 대비하면 어려운 전투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투가 성가시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전투는 스킵하고 전력 수치만 비교해 승패를 결정하는 위임 기능과 패배한 전투에 대한 힌트를 주는 데드 엔드 극장이 제공됩니다. 이런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전략쪽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고전 턴제 RPG 방식에 가까운 전투
 
피곤한 분들을 위해 전투 스킵도 지원한다
 
생각보다 자주 보게될 화면
 
기존 대전략 게임과 비교하면 전략적 요소가 굉장히 단순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벤트와 전투를 반복하다 보니 내정을 다져 세력을 키우거나 외교로 적을 무너뜨리는 인성질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없죠. 땅을 먹고 지도를 내 색으로 칠하거나 전선을 만들고 힘싸움하는 재미는 나쁘지 않지만, 기존 대전략을 하는 분들은 심심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 부족한 부분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채워줍니다. 황제가 살해당하고 수도가 불타는데 거기에서 깽판치겠다는 스칼렛, 조커와 펭귄 사이에 낀 스케어크로우쯤 되는 광기를 보여주는 릴리, 그 외에도 어디 한군데 나사 빠진 광기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대화가 다음 스토리, 다음 전선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조금 오그라들긴 하지만, '그래, 니들이 어디까지 하나 보자'라는 생각을 들게 하죠. 
플레이 시간은 약 20시간 전후로 멀티 엔딩을 지원합니다. 복잡한 요소에 지친 대전략 게이머, 독특한 비주얼 노벨을 맛보고 싶은 분들께 색다른 미식이 되어줄 것입니다.
 
단순한 시스템을 캐릭터 매력 차력쇼로 끌고가는 느낌
 
자신들의 장점을 잘 아는지 캐릭터 스토리도 꽤 충실히 준비했다
 
가벼운(?) 대전략을 원하는 분께 어울리는 게임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13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nlv120_8794 춤추는인형 2025-09-11 01:19:10

이거 유튜버들이 하는거 봤는데 진짜 재밌어보여서 나중에 할려고 찜해놓음

nlv102_654981 버려진자 2025-09-11 20:05:46

예전에 했던 삼국지가 생각나는 게임이네요

nlv110_6876 TRIPPY 2025-09-12 00:32:20

옛날 방식의 땅따먹기 턴제 게임이네요

nlv105_354651 기마밴 2025-09-12 11:05:01

나름 난이도 있어보이는데..

nlv148_65225 HIV 2025-09-13 04:53:58

미소녀 대전략..... 흔치않은데

nlv140_41324 황혼의공주 2025-09-13 11:10:10

SRPG 좋아하는데 이겜은 관심이 생기네요

nlv102_654981 ㅎㄱㅇㅌㄹ 2025-09-13 19:08:32

기렌의 야망 부활좀

nlv6 일리팬 2025-09-14 19:55:30

삼국지는 무거워서 할 엄두가 안나던데 가볍게 하기 좋아보이네요

nlvmax_0301 넥슨병1신 2025-09-15 01:12:53

대전략, JRPG, 비주얼 노벨이 결합된 독특한 게임이네요. 복잡한 게임에 지친 분들께 좋은 추천작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익숙하지 않은 장르 조합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nlv128_4821 ㅅㄱㅋ 2025-09-17 15:42:50

미소녀는 언제나 좋습니다

nlv7 GT55 2025-09-20 18:06:31

일러스트랑 인겜그래픽이랑 너무 갭이 큰거같네요

nlv128_4821 돌아온너구리 2025-09-21 23:00:05

십덕게임에 이런 장르는 흔치않은데..

nlv19 송곤니 2025-09-22 13:37:38

지도 색칠 좋아합니다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