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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3D 호러와 2D 일러스트의 기묘한 동거, 1인칭 공포 비주얼노벨 팀 HGE '지킬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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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게임을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는 인디 게임 개발팀인 Team HGE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진 '지킬을 위하여'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지킬을 위하여는 1인칭 공포 게임의 틀 안에 비주얼노벨 요소를 담아내면서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인 작품인데요. 호텔 내부엔 바이오 테러에 의해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버렸고, 외부는 군인들이 괴물을 막고자 호텔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느 순간 환청이 들려오면서 바로 나 자신이 범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지킬을 위하여는 외통수인 상황 속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면서 이야기를 완성시켜 나가게 됩니다.
 
※ 본 리뷰는 '일러스타 페스 8'에 출품된 빌드를 플레이 후 작성되었습니다.
 
게임은 1인칭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4층짜리 호텔 곳곳을 수색하면서 이야기 진행을 위한 단서를 찾게 되며, 등장 인물, 즉 생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야기 퍼즐을 맞춰가게 되죠. 아울러 특정 분기에서는 환청이 들려오는 대로 생존자를 죽이거나, 혹은 형사로서 살릴 수도 있는 선택지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동과 탐색 등의 기본 플레이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3D 그래픽으로 디자인돼 있는데요. 인물들과의 대화 이벤트가 진행될 때에는 2D 캐릭터 일러스트가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지킬을 위하여만의 독특한 시도가 반영된 부분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 더, 호러 게임인 만큼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요소로 괴물이 등장하는데요. 이들 괴물은 잘못된 방의 문을 열었을 때 갑자기 등장할 뿐만 아니라, 안전 지대를 제외한 호텔 모든 층을 돌아다니며 플레이어를 위협합니다.
 
호텔은 전기가 끊긴 상태이기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어두운데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손전등을 켜야하는 상황이지만 이들 괴물은 빛에 반응해 쫓아오기 때문에 강렬한 두려움과 섬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공포감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지킬을 위하여는 괴물을 피해야 한다는 묘한 긴장감과 칠흑같이 어두운 호텔을 탐색해야 한다는 공포감,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2D 일러스트로 담아낸 캐릭터에 애정을 담도록 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마치 흔들다리 효과를 의도했다고 할까요?
 
정식 출시 빌드에서는 등장 인물의 호감도를 올리고 탐색에서 얻은 의상을 선물해 입히는 등 꾸미기 요소도 반영될 예정입니다.
 
 
약 15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진 데모 빌드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변동되는 카르마 시스템, 그리고 멀티 엔딩, 반전 요소 등을 만나기는 어려웠지만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 자체는 충분히 확인 가능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섬세한 화면 흔들림 연출과 공간감이 느껴지는 음향 효과는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충분히 높여줬습니다.
 
공포 게임과 서브컬처가 가미된 비주얼노벨, 뭔가 어색해보이는 두 요소의 결합은 인디 게임이기에 해볼 수 있는 독특한 시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발/배급 Team HGE
플랫폼 PC (Steam/ Stove)
장르 1인칭 호러 비주얼노벨
출시일 2025년
게임특징
- 호러 속에서 꽃 피어나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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