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서비스 예정인 다차원 액션 x 듀얼 판타지 RPG '듀엣 나이트 어비스'가 8월 26일 글로벌 출시 확정 특별 방송을 통해 정식 출시일을 10월 28일로 밝히고, 3가지 혁신적인 변화와 5대 최적화 요소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듀엣 나이트 어비스'의 프로듀서 '데카베어', 운영 담당 'XD', 배경 아트 담당 '리치' 3인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이자 가장 큰 변화는 전체 캐릭터와 무기를 무료로 획득 가능하도록 구성한다는 점이다.
'듀엣 나이트 어비스'는 지난 2차 CBT 까지는 보통의 서브컬처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와 무기를 뽑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게 되어 있었지만 방송 서두에서부터 이 시스템을 과감히 없앴다고 밝혔다. 정식 버전에서는 게임 내 플레이만으로도 모든 캐릭터와 무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또한, 캐릭터와 무기 뽑기가 삭제된 만큼 픽업 개념도 없애고, 캐릭터와 무기의 등급도 통일한다. 이는, 소위 말하는 Pay to Win이 더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라고 언급했다.
시스템의 변화와 함께 '캐릭터 파편' 시스템이 추가된다.
정식 버전에서 캐릭터를 얻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캐릭터 의뢰 편지' 시스템을 통해 해당 캐릭터의 파편과 무기 주조 재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캐릭터는 파편 합성으로 얻을 수 있고, 무기는 재료를 소모해 제작으로 얻을 수 있다.
의뢰 편지는 스테이지 및 상시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캐릭터', '무기', '악마의 쐐기' 세 가지로 나뉘게 된다. 또, 의뢰 편지에서 의도치 않은 보상이 나오는 경우도 배제했다.
또 하나의 획득 방법은 '상점'에서 완성된 캐릭터 파편과 무기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전체적으로 캐릭터 획득에 대한 선택권을 플레이어에게로 넘기는 것이 기획의 의도다. 단, 이렇게 될 경우 모든 캐릭터와 무기를 얻기 위해서 상당한 플레이 피로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파밍 작업을 돕기 위한 AI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일종의 피로도 요소였던 '체력' 시스템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듀엣 나이트 어비스'와 같은 장르의 핵심은 파밍임에도 지난 테스트 때까지는 '체력' 시스템의 존재로 파밍에 제한이 생겨 불편함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체력을 삭제함으로써 다양한 성장 재화 파밍을 위해서 효율적인 플레이, 선택적인 플레이에 대한 고민 없이 모든 콘텐츠를 하고 싶은 만큼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체력이 삭제됨에 따라 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수련 레벨도 조정을 거쳐 캐릭터와 무기 수집 진행도, 캐릭터 육성 진행도, 각종 퀘스트 진행도 등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렇게 수련 레벨이 상승하게 되면 더 많은 콘텐츠가 해금되고, 더 유용한 버프가 개방되어 더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즉, 캐릭터 파편과 무기 주조 재료를 무료로 획득하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며, 원하는 만큼 던전 파밍을 통해 캐릭터와 무기를 육성할 수 있게 된다. 조금 더 RPG 적인 부분을 강조하게 되는 셈이다.
핵심 시스템이 변경되는 만큼 BM 변경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먼저 뽑기 위주였던 BM을 코스튬 중심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캐릭터 스킨과 무기 스킨, 캐릭터 장신구 등 외형이 해당된다.

코스튬은 단순한 외형뿐만이 아니라 모션이나 소품을 활용해 연출에도 영향을 줄 예정이다. 단순히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경 에셋까지 준비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한다는 것. 크리스마스 스킨처럼 각종 시즌 테마의 코스튬 역시 준비될 예정이다.
먼저 2차 CBT 때 선보였던 3가지 스킨을 먼저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 과정에서 각 스킨 디테일을 강화하고, 스킨 특수 효과, 무기 스킨 특수 효과까지 강화한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캐릭터와 배경의 아트 효과도 한 번 더 개선할 예정이라고.
다음으로는 지난 테스트 때 있었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5대 최적화 요소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가장 큰 요소로는 밤의 항해자 편의 주인공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된다. 이전까지 주인공은 스토리 씬에서만 등장하고, 실제 전투에서는 다른 동료들로만 플레이할 수 있었으나 이 같은 변경 사항을 통해 주인공 캐릭터로도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스테이지 밸런스 조정된다. 먼저 스테이지에 존재하던 시간제한은 모두 삭제한다. 이를 통해 던전의 플레이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AI 자동 소환 기능을 추가하며, 소환된 AI 파티원이 전투에서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개선된다.
이동 편의도 증가한다. 이전까지 슬라이딩과 점프 2개의 키를 조합해 사용해야 했던 '스파이럴 점프'가 원터치로 사용이 가능해지고, 이동 시 질주 기능 추가, 또, 주요 이동 지역에 갈고리 기능을 따로 추가해 더욱 직관적으로 빠르고 입체적인 기동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여러 퀘스트 진행 안내도 개선된다. 특히, 숫자로만 보였던 의뢰 편지의 경우 아이콘을 직관적으로 개선하여 무엇을 파밍 하게 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클릭 시 파밍 위치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추가된다.
제작 시스템 역시 최적화된다. 기존에 제작은 거점으로 이동해서 대장장이에게 직접 말을 걸어야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언제나 어디서나 제작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제작 UI 에 재료 도감을 추가해 필요한 재료를 어디서 획득하고, 파밍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메인 스토리에서의 이벤트 컷신과 연출을 모두 업그레이드하여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씬과 연출, 표정 등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스토리 몰입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버전에서는 모든 스테이지에 멀티 플레이 기능을 개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멀티 플레이 요소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다만, 혼자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싱글 플레이어들을 위해서도 멀티 플레이 콘텐츠는 강제가 아니며 어디까지나 선택의 영역으로 둘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최적화도 신경 써서 기기별 호환성을 개선하고, 보다 안정적인 프레임과 터치 반응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테스트 때 모바일 최적화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실제 개선된 모바일 버전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개발진은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유저들의 결제 여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결제란 결국 우리 제품을 인정하느냐-, 또, 제품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자신들은 이후로도 Pay to Win이나 강제 소비 같은 것들을 지양하려고 하고 있으며 먼저 자유롭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그것이 마음에 든다면 그때 결제를 하는 게임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과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직접 플레이해 보고 자신들의 게임을 판단하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가감 없이 말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그렇게 자신들의 가치가 유저들의 니즈에 부합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듀엣 나이트 어비스'는 10월 28일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위 언급한 내용의 사전 테스트를 통해 공식 SNS를 통해 테스터 모집이 있을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가벼운 웹 이벤트 등을 진행하여 정식 출시일까지 본격적인 예열에 들어간다.
[듀엣 나이트 어비스] 정식 출시 확정 특별 방송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