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임사와 게이머가 주목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5'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펼쳐지는 게임스컴 2025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72개국 1,500곳 이상의 게임사가 참가하면서 수많은 게이머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인데요.
규모만큼이나 출전하는 게임 타이틀 역시 예사롭지 않습니다. 포켓몬 시리즈의 신작 '포켓몬 레전즈 Z-A',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후속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7',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는 '사일런트 힐 F'와 '닌자 가이덴4', 그리고 '귀무자: 검의 길' 등이 게임스컴 2025의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레벨 인피니트의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와 '엑소본',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및 '프래그마타', 반다이남코의 '더 블러드 오브 던워커' 등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국 게임사의 주요 신작 역시 글로벌 게이머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크래프톤은 첫 DLC를 선보이는 '인조이'와 펍지 타이틀을 부여받은 '펍지: 블라인드 스팟', 그리고 명실공히 글로벌 히트작 '펍지: 배틀그라운드'를 출품합니다. 펄어비스는 AAA급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의 시연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게이머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지사 엔씨 아메리카는 B2B를 통해 '아이온2'와 '신더시티(프로젝트 LLL)', '블레이드 앤 소울 히어로즈(호연)'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신더시티는 삼성전자 부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맥스의 매드엔진 산하 원웨이티켓 스튜디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을 통해 '미드나잇 워커스'를 출품합니다.
아울러 부스를 꾸리지는 않지만 넷마블은 19일 개최되는 게임스컴의 전야제 행사인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더불어 '몬길: 스타 다이브'의 신규 영상을 공개하면서 기대감 조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게임스컴 2025의 막이 오르기 전, 독일 쾰른 중앙역에서 개최 장소인 독일 쾰른메쎄로 향하는 길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쾰른 중앙역 근처에는 쾰른의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만큼, 호텔 역시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게임스컴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쾰른 중앙역을 중심으로 숙소를 잡게 되죠. 쾰른 중앙역에서 게임스컴 행사장인 쾰른 메쎄까지는 1개 정거장만 가면 되니 이동 편의도 좋은 편입니다.
만약 쾰른 중앙역에서 쾰른 메쎄까지 걸어서 이동하고자 한다면 넉넉히 30~40분은 잡아야 합니다. 거리는 꽤 되지만 멋진 철교와 어우러진 쾰른 대성당의 모습을 눈에 담고 싶다면 도보 이동을 추천합니다.
쾰른 대성당의 전망대에서도 라인강 너머에 자리잡고 있는 쾰른 메쎄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쾰른 대성당 전망대까지는 좁디 좁은 나선형 계단 약 500개를 올라야 하니(게다가 유료), 체력이 좋으신 분들에게만 권하고 싶네요. 전망대에 도달하기 까지 다소 힘이 들긴 하지만 쾰른의 도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므로 돈과 체력을 들인 값을 합니다.
쾰른 중앙역이나 쾰른 대성당에서 쾰른 메쎄까지 가기 위해서는 라인강을 넘어가는 호엔촐레른 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호엔촐레른 대교는 열차가 지나는 교량인데요. 그 옆으로는 많은 사람이 오갈 수 있는 넓은 도보가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이 다리의 난간에는 전 세계 연인들이 달아놓은 무수한 자물쇠가 있는데, 강렬한 햇빛에 반사돼 자물쇠가 반짝반짝 빛나며 낭만을 더합니다.
호엔촐레른 대교를 건너면 도착하는 곳은 쾰른 메쎄역입니다. 만약 쾰른 중앙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동한다면 내려야할 곳이죠. 또 프랑크푸르트 등 다른 도시에서 쾰른 메쎄로 바로 오고자 할 때도 이곳을 향하게 됩니다.
쾰른 메쎄역 뒤편에 바로 게임스컴의 본무대인 쾰른 메쎄가 위치해 있는데요. 구글맵으로 안내를 받으면 이상하리라 만큼 돌아가지만, 쾰른 메쎄역의 지하도보를 통해 가로질러 갈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 가까워질 수록 게임 타이틀의 전광판과 입간판과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게임스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쾰른 메쎄의 전철역과 가장 가까운 출입구는 바로 남문인데요. 남문 옆에는 11번 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쾰른 메쎄는 총 11개 홀로 이뤄져 있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11번 홀이 무려 11개 전시관이 있다니, 전시장의 규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에서 가장 가까운 남문의 크기도 상당한데요. 일반 방문객이 입장할 수 있는 21일부터는 수많은 게이머로 붐비게 될 곳입니다. 게임스컴은 입장권 구매 시 전송되는 QR을 출입구에 인식한 후에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 게임쇼로 거듭난 게임스컴, 올해에도 전 세계 게이머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과연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는 즐거움을 제공할 지 관심이 갑니다. 20일부터 게임스컴 2025의 현장을 국내 게이머분들께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