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하반기 최고 기대작 MMORPG '아이온2'의 베일이 한 겹씩 점차 벗겨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8일 아이온2의 개발 소식과 게임의 주요 특징 등을 소개하는 '아이온투나잇(AION2NIGHT)'의 두 번째 생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인게임 영상을 최초 공개함과 더불어 아이온2의 세계관과 월드, 커스터마이징, 클래스, 불의 신전 던전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오직 수동 조작의 전투만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PD가 자리해, 처음으로 아이온2의 인게임 플레이를 공개했으며 원작 아이온의 또다른 매력이었던 커스터마이징 요소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루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는 최소 사양으로 GTX 2070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부분과 장비의 옵션은 랜덤으로 부여된다는 점, 거래소는 키나로 이뤄진다는 점도 언급했다.

■ FGT 테스터의 평가는?
아이온2는 지난 6월 포커스 그룹 테스트 (FGT)가 이뤄졌는데 FGT에 참여한 테스터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테스터들은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과 실제 인게임 비주얼은 매우 유사한 수준이었다고 언급했으며,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 완성도 높은 비행 시스템에 대해 호평했다.
또 파티원과 협동해 공략하는 PvE 던전과 대규모 PvP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공성전은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더욱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전투 체험과 관련해서는 원작과 비교해 스타일리시하고 리얼하다고 평가했으며,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 지난 방송 이후 등장한 새로운 궁금증
아이온2을 기다리는 일부 게이머는 스킬 슬롯 8개로 다소 제한적임에 따라 전투의 재미가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김남준 개발PD는 "액션성을 강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며, 연속기와 발동기를 조합해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라고 언급하면서 "수많은 스킬 중 어떤 스티그마 스킬을 정해진 슬롯 내에 배치할 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며,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지고 어떤 전략을 펼칠 지 결정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행 시스템과 관련해 '날개'가 과금 상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게임 내에서 모두 파밍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날개는 절대 BM 요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모든 지역에서 비행이 가능한 만큼 필드쟁 발생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비행 시 격추를 통해 추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라고 언급했다.
서버 별로 종족이 나눠진다고 소개한 부분에 대해서도 부연 설명했다. PK와 RvR은 시공을 통해 경험할 수 있으며 어비스라는 연결 공간도 존재한다. 원작의 시공의 균열 콘텐츠도 재현될 예정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출시되는 만큼, 모바일에서의 편의성을 위해서는 자동 전투 기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는 "아이온 원작은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었는데, 이와 같은 특징은 살리기 위해 수동 전투만을 지원한다"라고 전했으며, "모바일은 보다 많은 분들이 아이온2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바일로 플레이 시, PC 및 콘솔보다는 정교한 플레이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라는 점도 밝혔으며, 일부 기능의 경우, 편의를 위해 자동 기능을 지원하며 컨트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동 조작이 필요한, 즉 '세미 컨트롤' 개념으로 설계됐다.
■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는 아이온2
- 솔로 PvE
솔로 플레이가 가능한 던전으로 악몽던전, 봉인던전이 있다. 먼저 악몽던전은 즉시 전투와 즉각 보상이 특징이다. 끝없이 보스와 조우하게 되는데,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도전의 재미를 담았다.
PvE 공략 중에도 PvP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봉인던전은 필드 탐험 중 발견 가능하다. 종족 별로 60여 개가 마련돼 있는데, 다른 종족의 서버로 넘어가 해당 봉인던전을 발견하고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둔지 콘텐츠는 메인 퀘스트 중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솔로 던전으로, 각 사냥터 간에 연결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각성전은 빠르게 클리어할 수록 보상의 수준이 높아지는 콘텐츠다.
- 협동 PvE
원정은 파티 던전의 개념으로, 크로메데가 등장하는 불의 신전도 원정 콘텐츠에 해당한다. 맛보기 난이도인 탐험 모드와 본격 공략 난이도인 정복 모드로 나뉘며 실시간 난입 및 난입 방지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초월은 원정보다 0.5~1티어 정도 높은 콘텐츠로, 전략이 매우 중요하며 클리어 시간, 처치 수 등에 따라 랭킹이 결정된다. 난이도는 총 10단계로 나뉜다. 토벌은 랜덤한 효과가 적용되면서 변수의 재미를 강조하고 있는 콘텐츠로, 아군이 죽지 않도록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8인 던전 콘텐츠 성역도 만나볼 수 있다. 성역은 협동과 타이밍이 생존을 결정 짓게 되는데, 두 개의 파티가 다른 방식으로 공략해나가는 방식의 엔드 콘텐츠다. 스펙보다는 컨트롤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두 파티 간의 호흡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경쟁 PvP
1:1과 4:4의 투기장, 8:8의 실시간 화물전인 전장, 그리고 시공의 균열과 어비스 등이 있다.
- 심플 콘텐츠
일일던전은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담은 콘텐츠로,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를 상대하는 룰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슈고페스타는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콘텐츠로, 시즌 별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제공하는데, 이용자 반응에 따라 미니게임 구성이 달라지게 된다.
■ 자신감 내비친 커스터마이징 & 인게임
커스터마이징의 시연을 방송 중 진행했는데,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굴은 매우 다양한 프리셋에서 설정할 수 있으나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매우 세부적으로 외형을 변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시연에서는 얼굴 외형의 모든 부분을 세부적으로 다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스터마이징 요소는 크게 프리셋과 얼굴, 헤어, 화장, 체형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항목에서는 다시 세부적인 부위에 따라 섬세한 조정이 이뤄진다. 조명 위치에 따라 캐릭터가 어떤 모습을 보여지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시켜줬다. 아울러 원작에서는 꼬마 체형의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아이온2에서도 꼬마 체형의 캐릭터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은 공유를 지원하는데, 커스터마이징 장인은 자신이 제작한 캐릭터를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할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로 직접 게임에 접속한 모습도 보여줬다. 캐릭터가 날개를 장착하고 비행하는 모습과 무기를 장비한 모습, 그리고 평소에는 작은 크기지만 소환 시 거대화돼 탑승할 수 있는 펫도 가감없이 보여줬다.
인게임 플레이가 공개된 만큼 캐릭터의 비주얼 뿐만 아니라, 캐릭터 모션도 체크 가능했다. 캐릭터는 매우 자연스러운 모션으로 구현됐으며 리얼리티한 효과음과 매력적인 이펙트도 만나볼 수 있었다.
상점도 간략히 공개하고 소개했는데, 상점에서는 소모품과 제작 재료 등을 판매하기에 언제 어디서든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상점에서는 마을 NPC보다 2배 높은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펫의 외형을 변경시킬 수 있는 상품도 확인 가능했다.




■ 대망의 불의 신전 시연
불의 신전 던전 시연은 정복 난이도로 진행됐다. 불의 신전에서는 로탄과 징표 시스템 등 원작 느낌 그대로를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었다. 파티원이 활성화시켜놓은 키벨리스크로 즉시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다는 점, 원거리 자동 루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소개했다. 타겟의 경우, 화면 중앙에 상대를 위치시키면 타겟 지정이 가능하다.
보스 몬스터는 애드 거리가 화면에 표시되며, 보스 몬스터는 그로기 게이지가 있어 해당 게이지를 모두 누적시키면 적을 기절시킬 수 있다.
모습을 드러낸 크로메데는 원작과는 차원이 달랐다.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액션과 화려한 이펙트를 통해 높은 몰입도를 제공했다. 전투는 논타겟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 가능했으며 보스 몬스터의 범위 공격은 화면 상에 표시됐다. 크로메데의 보상은 주사위 시스템을 통해 경쟁하게 된다. 아울러 점멸과 회피기 등을 활용하면서 정교한 컨트롤이 펼쳐지는 것도 보여줬다.





아이온투나잇 두 번째 방송에서는 시연 도중 실시간 채팅으로 올라오는 질문에 대해 답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소인섭 실장과 김남준 PD는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전하고자 하면서 게이머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번 방송은 아이온2를 기다리는 게이머에게 충분함 그 이상의 기대감을 심어줬다. 시연을 통해 만나본 아이온2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모델링, 자연스러운 모션 및 역동적인 액션 등 기대 이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컨트롤의 즐거움을 전달했다.
한편, 아이온투나잇의 세 번째 방송은 9월 중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