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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비와서 오히려 좋아? '2023 보드게임콘' 실내 행사로 연휴 가족관람객 몰려…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3-05-08 18:31:51 (수정 2023-05-08 18: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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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 '2023 보드게임콘'이 5월 6일, 7일 양일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세텍에서 진행됐다.

보드게임콘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이다. 이번 보드게임콘 행사에는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협회사 위주로 진행된 반면 이번 보드게임콘은 협회사 이외 게임사에게도 오픈되면서 그동안 보드게임콘이나 페스타 등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보다 풍성한 행사를 이끌었다.

행사에는 2관 전체를 사용하는 코리아보드게임즈부터, 아스모디코리아, 행복한바오밥, 젬블로, 보드엠, 보드게임몰, 놀이속의 세상, 게임올로지, 보드피아, 매직빈, 나비타 코리아, 다즐, MTS게임즈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년도 행사에 비해 새롭게 공개된 신작의 수는 적은 것 같았지만, 그만큼 소규모 신작에 포커싱이 됐으며, 체험존과 운영존이 예약제로 진행되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과 연휴로 이어진 데다, 행사 당일 비가 오면서 야외 행사보다는 실내 행사 위주의 보드게임콘에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파주슈필에서부터 꾸준히 밀고 있는 '커피 러시'를 필두로 신작 피렌체의 제후, 아줄 미니 등을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별빛바다의 구작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입소문이 퍼져 많은 인파가 몰렸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체험존과 판매부스 외에도 카탄 그랑프리와 같은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3관에서는 아스모디코리아가 포켓몬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잠만보 다이스게임'과 신작 전략 게임 '라크리모사', '언더다크의 폭군들'을 선보이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특히, 소량 판매를 진행한 잠만보 다이스게임의 경우 행사 양일 모두 행사 시작과 동시에 완판되면서 포켓몬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크리모사와 언더다크의 폭군들 역시 예약제로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1관에서는 행복한바오밥이 '튜링머신'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거법을 이용한 퍼즐 형식의 보드게임 '튜링머신'은 행사 마감까지 순식간에 예약이 꽉 찼다. 덕분에 튜링머신의 소식을 행사장에서 잡한 관람객이 튜링머신을 체험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1인플부터 다인플까지 인원수에 따라 각기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덕분에 이번 보드게임콘 행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게임 중 하나라 할 수 있었다.

젬블로게임즈는 최근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크래프톤 IP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보드게임 체험존을 운영했다. 기존 배틀그라운드에 관심이 있던 관람객은 물론 펀딩 참여를 고민하고 있는 보드게이머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체험존이 됐다.

이외에도 게임올로지의 '배럴 다이스', MTS게임즈의 '라그랑하 디럭스', 보드피아의 '악마와의 거래', 보드게임몰의 '울브즈', 데블다이스의 '상인들의 항구' 등이 각각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이번 보드게임콘에서는 개인작가 존과 대학생 존이 별도로 운영됐다.

개인작가 존의 경우 기존 테이블로만 구성됐던 형식에서 탈피해 개인부스 형태로 운영됐다. 각각의 작가가 자신의 부스를 운영하는 형태로 이뤄져 이전의 다소 산만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형태로 탈바꿈했다.

대학생 존은 글로벌게임연구회의 주도로 진행된 '대학부 게임 공모전' 에 참여한 인원을 대상으로 테이블이 제공됐다. 각각의 테이블에서 각 팀이 보드게임을 선보였으며, 행사 이틀째인 7일 오후에 참여자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김임인 팀의 '해적왕의 길(Path of The Pirate King)'이 선정됐다.

또한, 수상작과는 별개로 퀄리티업 진행 후 매직빈 업체를 통해 퍼블리싱 진행되는 퍼블리싱 작품으로는 '오목체스'가 선정됐다. 남기덕 글로벌게임연구회 회장은 "기존에 익숙한 오목과 체스를 조합해 아예 새로운 룰을 만들었는데, 접근성이 좋고, 글로벌에서도 익숙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잘 조합해 내면 한국스러운 보드게임을 실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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