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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드라마엔 '우영우'가 있다면, 게임계엔 이런 '이상한 변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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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시각으로 다양한 사건을 바라보면서, 창의적인 발상과 놀라운 암기력 등으로 에피소드를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뛰어난 두뇌와 유연한 발상을 가지고 있지만 사회성이 부족하고 항상 불안해하는 모습을 가진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흥미진진한 법정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작중 등장인물 우영우로 분한 박은빈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내면서 극찬을 받고 있으며, 어딘가 판타지스럽지만 따뜻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사연들을 담아내면서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드라마는 타이틀명과 맞아떨어지는 '이상한 변호사'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상한 변호사는 해당 드라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 속에서도 어딘가 이상한(?) 변호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과연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이상한 변호사는 누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 노베나 디아볼로스 - 한세희

미스터리 추리 어드벤처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의 그 어딘가 애매한 경계에 있는 '노베나 디아볼로스'에서는 '한세희'라는 변호사가 등장합니다. 게임 내에서 한세희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인 만큼, 냉철하면서도 논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한세희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사건을 논리적으로 사건을 바라보면서 추리를 해나갑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한세희와 신뢰도를 쌓지 못한 경우엔? 마물인 구미호로 변해 주인공을 끔살해버리죠. 즉 한세희는 변호사의 탈을 쓴 구미호였던 것... 

■ 역전재판 - 나루호도 류이치

게임계를 대표하는 변호사를 꼽으라면 역시 '역전재판'의 '나루호도 류이치'가 있겠습니다. "이의 있소!"라는 명대사의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파악해 논리적으로 변호하는 여타 변호사들과는 달리 '운빨'에 의존하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게다가 끝판왕 허세와 무모함까지 갖추면서 현실에서는 절대 존재할 수 없는, 아니 존재해서도 안되는 변호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승률은 무려 99%... 거짓말은 일삼을 뿐만 아니라 유도 심문은 기본, 협박까지 일삼는 전혀 변호사스럽지 않은 이상한 변호사입니다. 더욱이 나루호도 류이치의 조수인 아야사토 마요이는 무려 영매사! 게임 속에서만 등장할법한 변호사 및 조수 조합입니다.

■ 저지 아이즈 및 로스트 저지먼트 시리즈 - 야가미 타카유키

용과 같이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 '저지 아이즈' 및 '로스트 저지먼트'의 주인공 '야가미 타카유키'는 정확히는 탐정입니다. 과거 잘 나가는 변호사였으나 특정 사건을 계기로 법정계에 염증을 느껴 변호사를 그만두고 탐정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물론 변호사 자격은 유지중! 실제로 게임 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도움을 줍니다.

일선에서 뛰는 검사와 변호사보다 더욱 뛰어난 실력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조사하는데요. 문제는 폭력을 일삼는 등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는 인물이죠. 나루호도 류이치와 마찬가지로 조수로 일하는 인물도 결코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조사원으로 등장하는 '카이토 마사하루'는 무려 전직 야쿠자! 이외에도 해커와 전직 절도범을 조력자로 두고 있습니다. 

■ 제5인격 - 프레디

술래잡기 게임을 차용한 서바이벌 게임 '제5인격'에서는 '변호사' 생존자가 등장합니다. 변호사 생존자는 직업의 특징에 맞게, 명석한 두뇌로 뛰어난 해독 능력 및 지도 탐지 능력, 지도 사용 시간 증가 등을 보유했는데요. 덕분에 게임 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생존자 중 하나입니다. 그의 본명은 프레디 라일리.

그런데... 이 변호사, 즉 프레디라는 인물은 진정한 파렴치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 감시자로 등장하는 공장장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그를 빚더미에 앉게 하고 전재산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결국 공장장은 분신 자살 이후 복수를 꿈꾸는 감시자로 부활했고, 장원에서 인생을 박살낸 프레디를 쫓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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