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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신의 탑M 위대한 점검의 여정, 신에게는 아직 N사의 '신의 탑'이 더 남았습니다.

배재호 기자

기사등록 2022-04-22 17:46:18 (수정 2022-04-21 1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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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신의 탑'은 전 세계 49억 뷰를 기록한 메가 히트작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원나블'로 거론될 정도의 초인기 작품입니다. 지금까지도 쟁쟁한 라인업의 월요일 웹툰 인기 탑을 찍을 정도로  그 인기가 식지 않고 있죠.

올해 '신의 탑' IP의 게임 두 가지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4월 20일 먼저 정식 출시한 엔젤게임즈의 '신의 탑:위대한 여정'과 넷마블의 주요 개발 라인업을 발표에서 깜짝 공개한 '신의 탑:새로운 세계'입니다.

오늘 소개할 타이틀은 바로 '엔젤게임즈'의  '신의 탑'이죠.

첫날 엄청난 서버 스트레스를 줬지만 지나간 일이니 길게 담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둘째 날까지도 무한 연장 점검과 렉으로 게임을 즐기지 못할 정도였거든요.


▲ 아예 서버 밖으로 밀쳐질까봐 겁이 날 정도.

원작과 동일하게 우리의 주인공 '밤'이 라헬을 쫓아 탑에 들어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밤의 보모 수준으로 전락하기 전 쿤의 모습이 반갑네요.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지만 자그마한 캐릭터가 횡스크롤 형태로 왔다 갔다 움직이며 자잘 자잘한 감정 표현을 할 뿐이라서 원작을 모른다면 스토리적인 매력은 많이 떨어집니다. 사실 원작을 안다면 그냥 간략한 텍스트만 옮겨놓은 수준을 보면서 아쉬울 일이 많을 것 같고요.

이미 다 아는 스토리지만 어쨌든 챕터별 입장 제한이 있어 야금야금 즐기게 됩니다.

역동감을 잘 살린 캐릭터 일러스트는 뛰어난 편에 속하지만 실제 화면에서 움직이는 캐릭터 표현력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정확하게는 복식 표현은 좋았지만 움직임이 아쉬웠죠.


▲ 기억을 더듬어가며 반가운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는 있었다.

사실상 거의 텅 비어 있는 배경에 팔등신으로 표현하다 보니 일단 종이 인형처럼 너무 작고 얇고, 엉거주춤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투는 사실 조작감이랄 것도, 타격감이랄 것도 없습니다. 공격할 때마다 색깔 다른 이펙트만 생기는 수준입니다. 수동으로 눌러서 신수 스킬을 발동하거나 시동 스킬, 인연 스킬을 발동하게 해놨지만 불 들어오면 버튼 누르기식, 실제로 조작을 염두에 둔 버튼 배치가 아닌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어차피 캐릭터는 그냥 좌, 우로 계속 달려가며 싸우는 것이 고작 이거든요. 한마디로 전투 씬 연출이 심각하게 조촐합니다.


▲ 가뜩이나 작고 뭉쳐서 싸우는 탓에 정신이 알아볼 수가 없는 수준.

엔젤게임즈 특유의 독특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UI는 여기서도 한몫합니다.

일단 엄청나게 많으면서도 방금 내가 누른 것도 다시 한번 눌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 매우 자그맣고 직관적이지 못한 '아이콘'과, 아무 기준 없이 어떤 것은 추가 메뉴로 숨겨져 있고, 어떤 것은 상시 배치되어 있고 어떤 알림은 좌측에 뜨고, 어떤 건 우측에 뜨고, 또한, 특정 메뉴를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버튼이 새로운 위치에 툭 튀어나와서 익숙해지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사실 중앙의 캐릭터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액션이 엄청 화려한 것도 아닌데 굳이 UI를 이렇게 작고 소중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 튜토리얼에서 등장하는 거대 신해어와의 전투

'밥솥'이라고 해서 방치형 공간이 존재합니다. 특별히 신경 쓸 부분 없이 그냥 알아서 전투하면서 누적 보상을 쌓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매 층 보스가 존재하고, 보스를 쓰러뜨리면 다음 층으로, 이렇게 더 높은 층에 도달할수록 같은 시간 밥솥 훈련을 통해 얻는 보상이 많아집니다.

보스 레이드의 일종인 '관리자의 시련',  PvP인 콘텐츠인 '랭커 전쟁' 탑에서 또 탑을 올라야 하는 '시련의 탑' 등 여러 부가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 밖에 하나 특이한 콘텐츠로는 '레볼루션 로드'라고 해서 주인공 '밤'과 '비올레'의 성장을 위한 콘텐츠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대단한 별도의 콘텐츠는 아니고 그냥 미션을 달성해 가면서 초월 재료 보상을 얻는 방식인데요, 나중에는 미션을 통해 전용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마 던전에 들어가도 '그 전투씬'일 것은 다르지 않겠죠.

뽑기는 원신과 동일하게 캐릭터와 무기가 함께 돌아갑니다. 10회 소환 시 영웅 등급 이상 확정, 90회 소환 내 전설 등급 확정입니다. 론칭 스펙 등장 캐릭터로 '우렉 마지노'가 있어서 이걸 뽑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 뽑기 방식은 영웅과 무기가 함께 나오는 방식

방치형에 가까운 캐릭터 수집형 RPG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의 몇몇 부분이 리니지식 MMORPG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신의 인벤토리'라고 해서 MMORPG 식 도감 콘텐츠가 있습니다.

보유한 아이템을 등록해서 도감을 완성해나가며 능력치 효과를 받는 형태죠. 당연히 등록한 장비는 사라집니다. 유저 간 거래를 위해서 별도의 재화로 장비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도 지원합니다.

신의 탑은 신비한 공간에서의 모험, 만남,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성공한 대표 IP입니다. 그만큼 방대한 세계관과 신의 탑 만의 개성이 뚜렷한 작품이죠. 하지만 게임에서는 이를 잘 표현하기 위한 고민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신의 탑이 아니어도 됐을 그냥 뻔한 게임틀에 신의 탑 캐릭터만 배치한 느낌이랄까요?


▲ 점검, 어서오고~

그저 발동 스킬 중 하나로 변질된 '신수'와 장비 모으기의 일환이 된 '시동 무기'처럼 그냥 뻔한 판타지 RPG가 되어버렸네요. SIU 작가가 쌓아올린 탑의 명성, 팬들의 바람을 소화하기엔 이해력 부족으로 보입니다.

◆ 신의 탑 : 위대한 여정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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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엔젤게임즈
플랫폼 AOS / IOS
장르 수집형 RPG
출시일 2022-04-20
게임특징
 - 그냥 방치형 게임인가 의심케 하는 전투 연출

[배재호 sloos@chosun.com] / [이강혁 baduk0425@chosun.com] [gamechosun.co.kr]

배재호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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