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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스타21] 카카오게임즈-나인아크 신작 에버소울 "보자마자 기대할 수 있는 퀄리티로 만들었다"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1-11-19 16:44:30 (수정 2021-11-19 16: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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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카와 영웅의 군단 등 턴제 전략게임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엔도어즈의 개발진이 나인아크로 모여 새로운 전략에 도전한다.

엔도어즈의 개발진 모여 설립한 나인아크의 신작 '에버소울'이 지스타 2021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 그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였다. 이전까지 현실적인 그래픽 위주로 게임을 선보인 나인아크 개발진이 서브컬처 분위기의 화사한 그래픽으로 눈도장을 찍는만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덕분에 나인아크의 '에버소울'에 대한 유저의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에 나인아크 이건 대표와 김철희 PD로부터 에버소울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Q. 나인아크는 어떤 회사인가?

이건: 나인아크는 엔도어즈 출신 개발자가 모인 개발사로 아틀란티카부터 원팀으로 뭉쳐 모여있다. 현재 70명 정도 된다. 2019년 창업을 했는데, "9월에 신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했다.", "게임의 재미를 보여주겠다." 라는 뜻으로 9월의 방주라는 뜻으로 만들었다.

Q. 에버소울은 어떤 게임인가? 장르나 콘셉트 등 부탁드린다.

이건: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아름다운 그래픽이 있는 수집형 RPG이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유물을 모아 정령을 소환하고,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전략적인 전투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Q. 에버소울의 개발 진척도는?

이건: 한 80% 정도 완성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막바지 작업, 재미를 위한, 유저를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갈고 닦고있다. 개발 시작은 한 4년전 시작했다. 이런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논의를 했고 멤버가 모여 개발에 들어간 것은 2019년 시작해 약 2년 넘게 걸린 상태다.

Q. 에버소울 개발에 핵심으로 사용하는 키워드가 있다면?

김철희: 오래쓴 망태기나 갓 등에는 영혼이 깃든다는 설화가 있는데, 이러한 설화는 전세계 공통으로 있는 편이다. 오래 쓴 물건에 깃든 영혼이 우리는 지금 볼 수 없지만, 현실에 강림해서 육체를 갖게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상상력으로 시작했다. 이렇게 실체화된 세계에서 방주를 타고 지구를 떠나게 되고, 정령계에서 다시 인간계로 방주를 타고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물과 유물에서 태어난 정령, 모든 사건의 핵심인 방주가 핵심 키워드다.

캐릭터를 설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수집형 게임의 핵심인 '갖고 싶은 캐릭터', '개성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Q. 다른 RPG와는 차별화되는 요소가 있다면?

김철희: 에버소울은 그래픽이 아주 좋은 수집형 게임이다. 여기에 영웅의 군단에서 갈고닦았던 전략성을 더하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중요하다 판단해 플레이어가 캐릭터에게 깊이 몰입할 수 있는 호감도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되고, 캐릭터의 이야기가 다양한 결말로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Q. 영상 외 콘텐츠로는 무엇이 있나?

김철희: 던전을 소개해드리고 싶다. 일반적인 수집형 게임에서 벗어난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콘텐츠로, 직접 모험을 탐험하며 기믹을 풀고 사망한 영혼을 다시 살리는 등 로그라이크적인 요소를 집어넣었다.

Q. 기존 영웅의 군단과는 다른 느낌을 많이 주는데 새롭게 도전하게 된 이유는? 

이건: 개발사를 차리면서 첫 시작이니까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자라고 선택한 장르다. 딱히 뜬금없다기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분야다. 아직 공개된게 적다보니 잘 될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찌만, 아직 공개하지 않은 부분에서 굉장히 전략적인 부분이 잘 녹아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굉장히 많이 녹여넣으려고 했다.

Q. 화사한 그래픽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건: 실제 현실세계에 있는 역사를 자주 사용하는데, 그러다보니 게임을 굉장히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밝아보이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재미에 몰입해야하는데 오히려 고증 등에 몰입하면서 학자같이 되지 않나 생각해서 변화를 주려 했다.

Q. 워낙 수준 높은 그래픽이다보니 최소사양이 궁금하다.

이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갤럭시S7에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목표하고 있다. 계속해서 발열이나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오픈 스펙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캐릭터 풀이 나오나?

김철희: 론칭 시점에서 40종의 정령이 나오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가된다. 달라질 수는 있찌만 기본적으로 한두달에 1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건: 숫자만 보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개발팀에 계속해서 안쓰이는 정령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Q. 모바일 보다는 PC 급의 그래픽인 것 같다.

이건: 최고의 그래픽을 꿈꿔왔다. 그래서 그냥 보자마자 기대할 수 있을 만큼 퀄리티를 만들어놨다. 다만, 현재 아직 다른 플랫폼에 대해 생각은 하지 않은 상태다. 

Q. 아틀란티카가 굉장히 높은 난이도였다. 매력적인 그래픽에 도전했는데 너무 높은 난이도에 질려하지 않을까?

이건: 에버소울은 전투 외적인 전략이 크고, 전투 내적에서는 좀 더 라이트하게 가져가려 하고 있다. 물론 어느 타이밍에 스킬을 쓸 것인가의 작은 선택을 넣었다. 

이번 프로젝트가 턴제 전략이 아니라 실시간 전략이다. 난이도 부문에서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틀란티카의 겨우 너무 깊숙히 파고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대신 실시간은 빨리 빨리 해야되는 대신에 난이도가 좀 줄어들었다. 뚀한, 처음 기획단계에서는 턴제로 만들었지만, 너무 템포가 느려 기가 소진되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갈아탔다.

Q. 원래 제목이 에버소울이 아니었던 것으로 아는데 바뀐 이유는?

김철희: 우리 게임의 핵심적인 키워드인 정령이 영원히 살아가는 세계관을 관통하는 이름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게임을 잘 표현한 이름이라 생각한다.

이건: 초기 제목은 소울 아티팩트였는데, 이름부터 너무 강해보인다라는 평이 많아 바꾸게 됐다.

Q. 어느정도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김철희: 방치 수준은 현재 조정 중이라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게임을 계속해서 4~5시간씩 하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개발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Q. 정령과의 연애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김철희: 게임의 본질은 아니다. 좀 더 애착감을 가지기 위한 장치 정도이다. 메인 스토리 외에 정령의 스토리가 존재하는데 계속해서 선택지를 받게 된다. 선택지에 따라 각기 해피엔딩, 노멀엔딩, 배드엔딩 정도가 주어진다. 이런것들도 또 하나의 수집요소로써 좀 더 캐릭터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스토리에 따라 능력치가 변화하는 등의 요소는 없고, 외형 보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해피엔딩에서 이상적인 코스튬 정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건: 연애 시뮬레이션 자체가 굉장히 재밌게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전투에서 긴장도를 높였다면, 스토리에서는 완화하고 기분 좋아질 수 있는 요소로 적용된다. 

Q. 현재 공개된건 여성 정령뿐이다.

김철희: 이브를 베이스로 생성된 정령들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정령은 여성이라고 만들어져있다. 스토리상으로는 남성이나 다른 외형 정령도 등장하지만, 실제 플레이하는 정령은 현재 시점에서 모두 여성형으로 제작됐다.

Q. 에버소울의 출시일은?

이건: 내년 2022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카카오 실무진과 협의 중에 있다. 결정되면 빠르게 알려드리겠다.

Q. 글로벌 서비스라는데 어느 지역 서비스인가?

이건: 한국 포함해서 글로벌 전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정 국가를 지정하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예쁘게 봐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이건: 처음으로 회사를 차리고 게임을 만들어봤다. 같이 해온 멤버들은 10년 이상 뜻을 함께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모여 함께 게임을 만들고 있다. 기대 많이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있으면 전달드리도록 하겠다.

김철희: 아름답고 전략적이며, 깊이가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부산)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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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 홍현희 2021-11-19 2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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