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엿보기] 파이브스타즈, 블록체인 부담은 덜었지만 한 꼬집 부족한 '약간 싱거운 맛'

아직까지 국내 알려진 블록체인 게임들은 대부분 캐주얼 게임인 경우가 많고, 그조차도 완성도가 크게 떨어져 게이머들의 관심 밖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게임을 논할 때에 이러한 흐름을 바꿀 기대작으로 언급되는 게임이 하나 있죠. 바로 이번에 소개할 게임, ‘스카이피플’의 블록체인 게임, ‘파이브스타즈’입니다.

카카오 클레이튼의 BApp 파트너로 최근 코인원에 상장한 클레이튼 기반의 ‘미네랄’ 토큰이 사용되는 블록체인 게임입니다.

블록체인 게임이라고 해도 게임은 게임. 완성도를 논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순수하게 게임적인 면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판타지 배경의 수집형 RPG입니다. 전투는 속도 기반으로 순서대로 공격하는 턴제 RPG입니다. 수집형 RPG인 만큼 캐릭터 일러스트에 힘을 썼고 이를 Live 2D 로 표현해냈습니다. 일러스트 수위가 상당한 편이고, 터치하면 얼굴이 붉어지는 등의 터치 리액션도 구현했습니다. 정식 출시 기준 약 50 여 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네요.

9칸의 ‘오’와 ‘열’로 이루어진 진형이 존재하고, 각종 스킬 효과가 여러 칸에 효과를 발휘하는 형태라서 진형 전략이 중요합니다. 대전 한 판, 한 판이 깁니다. 1스테이지부터 상당한 턴 수를 소모합니다.

개인적인 호불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영어 음성을 더빙했는데 아무리 들어도 캐릭터와 매칭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캐릭터를 뽑아 놓고도 대표 음성을 들으면 소위 '깬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 캐릭터 수집형 RPG가 말 그대로 범람하는 현재에 게임 자체로서의 완성도나 특징적인 면에서 매력이 높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반대로 놓고 보면 블록체인 게임이지만 블록체인을 떼놓고 봐도 게임 자체에 무리는 없습니다.

미네랄 토큰은 아이템 거래 쪽에 쓰인다고 하고, 이를 통해 파이브 스타즈 혹은 차기작에서 이어서 사용하게 된다고 하네요. 자동 지갑 생성 등을 지원하니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일단 게임 시작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네요.

전체적으로 아쉽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모나게 부족한 부분은 없는 평타만큼의 완성도, ‘스카이피플’의 ‘파이브스타즈’였습니다.

◆ 파이브스타즈 CBT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