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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풍경기] 정통 무협 세계를 제대로 구현했다! '검은달'에 펼쳐진 중원의 모습은?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0-03-18 17:59:12 (수정 2020-03-18 17: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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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콩코리아가 준비한 모바일 무협 MMORPG '검은달'이 18일 오전 11시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검은달은 무협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는 여섯 개 문파의 일원이 되어 무림으로 모험을 떠나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중원의 중요한 사건에 개입하면서 무협 세계에 녹아들게 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자유도다. 이용자는 시나리오를 즐기는 과정에서 여러 선택지를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선택지는 캐릭터의 선악 성향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결말조차 바꾸기도 한다. 따라서 이용자가 원한다면 악인을 용서 없이 처단하는 냉정한 인물이나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푸는 대인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시나리오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지가 제시된다 = 게임조선 촬영


선택지는 시나리오 결말뿐만 아니라 캐릭터 성향까지 결정한다 = 게임조선 촬영

무림으로 떠나기 위해선 우선 다른 MMORPG의 직업 개념인 문파를 정해야 한다. 문파는 화산과 소림, 운몽, 무당, 암향, 청해 여섯 개 문파가 등장하며, 각각 근접과 원거리, 회복, 등 자신만의 무공을 사용한다.

이용자의 캐릭터는 문파에 따라 무공뿐만 아니라 성별과 연령이 정해진다. 예를 들면 소림은 남성 캐릭터, 운몽은 여성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는 식이다. 화산처럼 성인 남성과 여성 캐릭터 둘 다 고를 수 있는 문파가 있는가 하면 청해처럼 아동 여성만 있는 문파도 있으니 원하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있다면 주의해서 문파를 골라야 한다.

커스터마이징 역시 시나리오만큼이나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캐릭터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화장은 물론 노화를 나타낼 수 있는 주름, 이목구비의 크기부터 혀나 귀의 모양까지 다양한 부분을 지원한다. 추후에는 업로드한 인물 사진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해주는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문파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성별과 연령이 정해져 있으니 주의 = 게임조선 촬영


혀나 귀 모양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오랜만에 모바일로 출시되는 무협 게임인 만큼 오전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서버가 열리자마자 수많은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했다. 출시 직후 검은달 서버는 곧 혼잡 상태가 됐으며, 각 문파의 기본 마을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생성돼 북적였다.


각 문파 거점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초단위로 생성됐다 = 게임조선 촬영

튜토리얼 과정에선 시나리오나 무공, 경공 등 게임의 기본 방식을 배우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무협 세계의 다양한 요소를 맛볼 수 있었다. 특히 화산파 튜토리얼에선 남루한 떠돌이를 돕고 답례로 무공을 배우게 되는데 이 과정이 마치 무협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연을 연상케 했다.


여섯 문파의 튜토리얼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화산파 = 게임조선 촬영


무공은 무협 소설에 등장할법한 기술로 가득 차 있었다 = 게임조선 촬영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된 무림명소 역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중국의 영산 화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화산파 본거지나 수상정원 위에 아름답게 서 있는 운몽, 고대 중국의 도시를 연상케 하는 건물들이 즐비한 금릉과 중원 강남까지 정통 무협 세계를 그대로 게임에 옮기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설산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있는 화산파 본원 = 게임조선 촬영


각 문파의 본거지뿐만 아니라 중원이나 금릉, 강남 같이 무협에 흔히 등장하는 지역에 구현됐다 = 게임조선 촬영

NPC 전투 시스템 또한 검은달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일부 NPC의 경우 이용자와 부딪히면 몇 차례 경고를 하는데, 이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부딪치면 전투에 돌입한다. 즉, 시나리오상의 주요 NPC뿐만 아니라 각 문파의 거점을 지키는 경비병이나 저잣거리에 돌아다니는 행인과 원하는 만큼 전투가 가능한 것이다.


NPC에게 시비를 걸고, 전투까지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한 시간 남짓 둘러본 검은달의 세계는 기존  모바일 무협 게임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요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선택에 따른 시나리오 결말 및 캐릭터 성향 변화, NPC 결투 시스템 같은 부분은 이용자에게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자유도를 선사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나 배경 같은 그래픽 역시 호평할만한 부분이다. 특히 모바일과 동시에 출시된 PC버전은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 전용 인터페이스가 지원되기 때문에 다른 PC 온라인에 비견되는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했다.

'자유도'를 전면에 내세워 첫날부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한 모바일 무협 MMORPG 검은달. 안정적으로 순항 궤도에 안착한 검은달이 과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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