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의계단] 남궁민과 변신 내세운 이터 상승세, 모처럼의 퍼즐RPG 레전더리 숨고르기

모바일 신작이 출시되고 오픈 첫 주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게이머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시기. 한번 제대로 해볼까 싶어 주말 귀한 여가 시간을 기꺼이 투자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냉정한 평가가 떨어지는 시기. 여기에 스토어 각종 집계 순위 어느 곳까지 올라서느냐에 따라 흥행 성적이 크게 좌우되기도 한다.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는 게임사가 애달픈 심정으로 보내게 되는 오픈 첫 주. '신작의 계단' 코너를 통해 지난 한주 간 출시된 주요 신작들의 첫 주말 성적을 알아본다.

주요 출시작 요약

이터:던전의포식자 (이펀컴퍼니, 9/24 : 123 → 86 → 68 → 59 → 47 → 38위)
파이널레이드 (큐브플레이, 9/24 : 488 → 362 → 303 → 265위)
레전더리:게임오브히어로즈 (N3TWORK, 9/27 : 333 → 328 → 179 → 159 → 159위)

MMORPG 와 캐릭터 수집형 RPG, 퍼즐 RPG 가 출시되어 각각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주력 장르를 가져온 이펀컴퍼니의 신작 MMORPG, 이터가 3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모처럼 고전 퍼즐 RPG의 명맥을 잇는 레전더리:게임오브히어로가 159위에 안착. 3D 캐릭터 수집형 RPG 파이널레이드가 265위로 늦바람을 타고 있는 중.

대작 소식이 많아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지난주에 서로 장르가 겹치지 않은 것은 호조.

◆ 용으로 변신하는 줄 알았더니, 이터:던전의포식자
(이펀컴퍼니, 9/24 : 123 → 86 → 68 → 59 → 47 → 38위)

소위 양산형 MMORPG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무협 배경이 아니라 판타지 배경이라 시작부터 하늘섬에서 경공으로 뛰어다니진 않는다. 초반부터 날개 달린 변신하더니 용으로도 또 변신한다. 이 게임의 핵심이 바로 용 변신... 인데 정작 변신했더니 용 모습은 아니고 해당 용의 힘을 빌려 다른 형태로 변신하는 것.

그래도 이쪽 장르로 여럿 상위권에 올려본 경험이 있는 이펀컴퍼니답게 이번 작품도 준수한 상승세를 기록 중. 배우 남궁민을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

◆ 텍스트 한 줄 없이 진행되는 RPG, 파이널 레이드
(큐브플레이, 9/24 : 488 → 362 → 303 → 265위)

시작하자마자 그냥 텍스트 한 줄 없이 막 싸운다. 게임 소개에 액션 MORPG 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스킬 버튼만 딱딱 누를 뿐 액션성은 기대할 수 없다. 3D로 표현된 캐릭터 수집 RPG.

스토리라고 할 만한 부분 없이 그냥 다짜고짜 싸움박질하며 진행되는 것이 특징. 그런데 캐릭터 음성은 녹음된 희한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300위권 진입해서 159위까지 큰 폭으로 상승.

◆ 오랜만의 퍼즐 RPG, 레전더리:게임오브히어로즈
(N3TWORK, 9/27 : 333 → 328 → 179 → 159 → 159위)

최근 흔치 않은 퍼즐 RPG 장르다. BGM도, 일러스트도 무게감이 있고 웅장하다. 진행 자체는 3매치 퍼즐 방식. 퍼즐을 맞추면 퍼즐 속성에 맞는 영웅이 공격을 가하는 오랜 방식이다. 퍼즐앤드래곤 성공 이후 한때 인기를 끌었던 방식이나 아직까지도 퍼즐앤드래곤 이상의 성공을 거둔 타이틀은 없는 것으로.

큰 기대 안 하고 보면 모델링이나 연출이 생각보다 괜찮다. 번역이 아쉽다.

◆ 지난 주 그 게임

지난주 짚어봤던 신작 게임 현황(9/16~9/22 출시작)을 간단히 들여다본다.

신강호 32위
쌍삼국지 37위
으라차차돌격라그나로크 50위
나선영웅전 380위
삼국지마스터 서비스 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