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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서비스 전부터?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 시어터데이즈 번역 논란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9-07-01 17:45:36 (수정 2019-07-01 17: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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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 시어터데이즈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제공
 
반다이남코의 인기 모바일 리듬게임 밀리시타가 한국 서비스를 앞두고 번역이 논란이 일고 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신작 모바일 리듬게임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 시어터데이즈(이하 밀리시타)'의 공식 홈페이지와 카페를 정식 오픈하고 한국 출시를 깜짝 발표했다.
 
정식 오픈한 홈페이지에서는 아이돌 소개 탭을 통해 게임 내에 등장할 다양한 아이돌 캐릭터의 프로필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필 페이지에서는 각 캐릭터마다의 소개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서비스 번역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돌 소개를 확인할 수 있다. = 밀리시타 한국 공식 홈페이지
 
문제는 여기서 원문과 다른 의역 혹은 캐릭터의 특징을 해칠 수 있는 형태의 번역이 다수 발견되면서 밀리시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밀리시타는 캐릭터마다 고유한 콘셉트가 있다. 이는 캐릭터를 지칭하는 표현이나 사용하는 단어, 말투, 존대여부 등 다양한 개성이 모여 하나의 캐릭터가 완성된다. 이 때문에 사소하다 생각하는 번역 하나가 캐릭터성을 파괴할 수 있어 마니아들에게 있어 번역 이슈는 민감한 사안이다.
 

원문에서는 오빠라고 부르며, 반말을 구사한다. = 밀리시타 한국 공식 홈페이지
 
일본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존칭의 여부가 캐릭터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다. 오히려 같은 형태의 코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존칭을 달리 번역한 것은 논란이 되기 쉽다.
 
예를 들어 모모코의 소개 대사인 '연예계는 프로듀서 생각만큼 무르지 않다구요'의 경우 모모코가 프로듀서를 부르는 호칭인 '오빠'가 '프로듀서로 바뀐데다, 존칭으로 변경되면서 캐릭터가 주는 느낌이 달라지는 형태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여성 아이돌 성상품화 논란이 많이 터지는 만큼 이를 의식해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원문에서 사용된 '간접키스'나 '섹시한 JK걸', '섹시어필' 등의 소개 문구가 대거 변경되거나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원문에서는 간접 키스라는 말이 추가로 들어있으나 삭제 처리 되었다. = 밀리시타 한국 공식 홈페이지
 
이와 다르게 오역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스바루 프로필에는 '아이돌답게 던지는 방법을 생각해냈어! 언더 슬로우로 던진다! 어때?'라고 표현되어 있다. 여기서 언더 슬로우는 원문에서 가타가나로 'アンダースロー'라고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단어를 검색해보면 Under Throw라는 의미가 나온다. 이는 국내에서 '언더핸드 스로'라 불리우는 야구 투구 방법이다. 던지다라는 의미의 스루(throw)를 슬로우(slow)로 번역한 오역이 되는 셈이다.
 

언더핸드 스루의 오역 '언더 슬로우' = 밀리시타 한국 공식 홈페이지
 
밀리시타는 수많은 아이돌 캐릭터가 등장하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각 캐릭터만의 캐릭터성이 들어가 있는 만큼 게임과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번역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번역 퀄리티를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의역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피드백을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밀리시타를 2019년 중 서비스할 것이라 밝혔다. 자세한 일정은 미정이다.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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