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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난의 MTG #1] 컨스부터 리밋까지, 매직더개더링 아레나가 뭔가요?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9-04-02 16:53:43 (수정 2019-04-02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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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더개더링 = 게임조선 촬영
 
TCG(트레이딩카드게임)의 원조인 매직더개더링이 '매직더개더링 아레나'로 붐업하면서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게임 자체도 굉장히 뛰어난 편인데다, 완벽한 한글 지원까지 이뤄지면서 국내에서도 기존의 라이트한 카드게임이 지친 플레이어들이 매직더개더링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매직더개더링 아레나는 그동안 매직더개더링의 상징인 'TCG'를 과감히 탈피하고 'CCG(콜렉티드카드게임)' 형태로 변화하면서 게임의 재미는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진입장벽이 많아 낮아졌다.
 
재미난 점은 매직더개더링 이후의 대부분 카드게임이 덱을 맞춰서 진행하는 한 가지 룰에 집중해 있었다면, 매직더개더링은 덱 자체를 짜는 재미에도 중점을 많이 둬 기존 카드게임을 해봤다 하는 플레이어도 매직더개더링 아레나를 플레이하면서 당황할 수 있다. 룰에 따라 덱을 짜는 방식이 천차만별이고, 5개의 마나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지는 콘셉트 덕에 훨씬 깊이있고 난도 높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게임조선에서는 매직더개더링 아레나로 매직더개더링에 입문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국내 매직더개더링 유저 중 탑플레이어로 손꼽히는 박준영 선수의 매직더개더링 기획을 준비했다. 매직더개더링에 처음 도전하는 혹은 더욱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매직더개더링 뉴비에게 이 글을 전한다.
 
 
◆ 박준영 선수 약력
 

박준영 매직더개더링 전 프로 = 박준엉 선수 제공
 
- 국내
2004 National Finalist
2010 국가대표 (National Top 4)
2012 Korean Limited Championship Top 4
2015 국가대표 (WMCQ Winner)
2016 국가대표 (National Champion)
 
- 해외
2007 Grand Prix Kitakyusyuu Top 8
2014 Grand Prix Kuala Lumpur Top 4
2014 Grand Prix Minneapolis Champion
2014 Grand Prix Sydney Top 8
2016 Grand Prix Nagoya Top 8
12-time Pro Tour Competitor
2014-2015 Silver Club Pro Player
2014-2015 Team Mtgmintcard소속 활동
 

 
안녕하세요, 제제난입니다.
 
이 칼럼은 매직더개더링 아레나 한글화를 맞아 매직더개더링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한 시리즈입니다. 부족하지만 다년간의 매직 더 개더링 플레이 경험을 살려 최대한 실전에서 유용한 정보를 독자 여러분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 매직더개더링이란?
 
미국의 수학자 리처드 가필드가 만든 최초의 TCG로서, 처음 발매된 지 근 25년이 지났습니다. 발매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후 출시되는 모든 TCG 게임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플레이어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개발사인 위자드오브더코스트(Wizards of the Coast)와 퍼블리셔인 해즈브로(Hasbro)의 주도하에 세계 규모의 대회도 많이 열리고 있으며, 매직 더 개더링 전문 프로 플레이어들도 다수 활동하고 있습니다.
 
※ TCG란 트레이딩카드게임(Trading Card Game)의 약자로 자신만의 카드로 덱을 구축한 뒤 다른 유저와 대결을 하며, 그 덱을 구축하기 위해 서로의 카드를 교환(Trade)해 나가는 게임을 뜻합니다.
 

매직더개더링의 아버지, 리처드 가필드 = MTG 위키
 
◆ 매직더개더링 규칙 개요
 
1. 두 명의 플레이어가 일대일로 대결하는 게임.
 
2. 최소 60장 이상의 덱을 만들어서 대결.
 
3. 기본 대지 카드를 제외하면 같은 카드는 최대 4장까지 사용 가능.
 
4. 생명점 20점으로 시작. 생명점이 0이 되거나, 자기 덱이 다 떨어지면 패배(특수 조건으로 승리할 수 있는 카드가 별도로 존재).
 
5. 7장의 카드를 뽑고 시작하며, 매 턴 카드를 한 장씩 뽑음.
 
6.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마나' 라는 자원이 필요. 마나는 백색, 청색, 흑색, 적색, 녹색의 5가지 색깔이 있으며, 각 색깔은 제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음. 어떤 카드는 사용하기 위해 2가지 색깔 이상의 마나를 동시에 요구하기도 하며, 어떤 카드는 사용하기 위한 마나의 색깔을 아예 따지지 않음.
 

매직더개더링의 마나 = MTG 위키
 
7. 카드의 종류
 
대지 : 마나를 생산.
생물 : 전장에 남아 상대 플레이어를 공격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사용.
집중마법 : 1회용 마법. 내 턴에만 사용 가능.
순간마법 : 1회용 마법. 내 턴 뿐만 아니라 상대의 행동에 대응해서 사용 가능.
부여마법 & 마법물체 : 전장에 남아 여러 가지 효과를 발휘.
플레인즈워커 : 차례마다 한 번씩 특수한 효과 사용 가능. 플레이어의 분신 같은 존재로써 생명점이 존재하고, 공격을 당할 수 있으며 생명점이 0이 되면 사라짐.
 
8. 기본 덱 이외에 0~15장의 사이드보드를 만들 수 있으며, 첫 게임이 끝나면 사이드보드에 있는 카드를 자기 덱의 카드와 자유롭게 교체하거나, 투입할 수 있음.
 
이외에도 많은 규칙이 있지만, 이 칼럼에서 모든 규칙을 상세히 다루기는 어려우므로 자세한 플레이 방법은 매직더개더링: 아레나 튜토리얼에서 배울 것을 권장합니다.
 
◆ 매직더개더링 아레나란?
 
2018년 매직더개더링 퍼블리셔인 해즈브로에서 출시한 매직더개더링의 새로운 플랫폼을 뜻합니다.
 
기존에도 매직더개더링을 온라인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매직 더 개더링 온라인'이 있었지만, 현실과 똑같은 카드 가격 구조, 불편한 인터페이스, 승자에게 모든 것이 주어지는 상품 구조 등은 해를 거듭하면서 충성도가 높은 유저만이 매직더개더링 온라인에 남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으며, 이는 신규 유저들의 진입 장벽을 상당히 높여버렸습니다.
 

매직더개더링 플레이 스크린샷 = 게임조선 촬영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Hasbro에서 출시한 것이 매직더개더링: 아레나(이하 아레나)입니다. 아레나는 하스스톤과 같은 타 카드 게임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인 CCG(Collectible Card Game)를 채택하였는데, 이는 매직더개더링의 상징과도 같은 트레이드 시스템을 포기한 것이므로 상당히 과감한 결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매직더개더링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싼 게임' 이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도록 해주었고, 가격 때문에 매직더개더링을 접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많은 플레이어들이 쉽게 이 게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또한 복잡한 규칙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3판 2선승제인 기존 시스템에 단판제를 추가함에 따라 게임을 처음 배울 때 받는 부담도 최대한 줄이는 데 성공해서 신규 유저를 대량으로 유입하는 데 성공,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이루고 있는 도중입니다.
 
◆ 이 칼럼에서는 무엇을 다루나요?
 
앞서 설명했듯, 매직더개더링은 자신만의 카드로 덱을 구축해서 다른 유저와 대결을 하는 게임입니다. 이를 컨스트럭티드(Constructed) 포맷이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매직더개더링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포맷이 있습니다. 바로 카드가 랜덤하게 들어있는 부스터를 개봉해서, 즉석으로 덱을 짜서 다른 유저와 대결을 하는 리미티드(Limited) 포맷입니다. 이 칼럼에서는 시즌에 따라 컨스트럭티드와 리미티드 포맷을 골고루 다룰 예정입니다.
 
◆ 컨스트럭티드 포맷에 대해
 
컨스트럭티드 포맷은 자신의 카드로 미리 구축한 최소 60장 이상의 덱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대결을 하는 포맷입니다. 이 컨스트럭티드는 또다시 몇 가지 포맷으로 세분화되는데, 가장 최근에 발매된 카드 위주로 사용하는 ‘스탠다드’, 2003년도 9월에 발매된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모던’, 몇몇 금지카드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발매된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레가시’, 그 금지카드의 제한이 훨씬 더 적은, 그야말로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빈티지’ 등등으로 나뉩니다.
 

컨스 역시 다양한 룰이 있지만, 기본 모토는 덱을 짜와서 즐기는 형식이다. = 게임조선 촬영
 
현재 아레나에 존재하는 카드는 모두 '스탠다드'에 속해있습니다. 그래서 아레나의 컨스트럭티드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스탠다드'를 뜻하며, 이 칼럼에서도 컨스트럭티드 포맷을 다룰 때는 기본적으로는 스탠다드 포맷을 전제로 합니다. 물론 매직 더 개더링은 지금까지도 3개월마다 꾸준히 새 확장판이 나오는 게임이므로, 아레나의 카드 범위는 언젠가 스탠다드를 뛰어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 시점부터 아레나만의 새로운 포맷이 따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그때까지 이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면 그 포맷에 대해서도 꼭 다뤄보고 싶습니다. 또한 아레나는 규격 외 몇몇 특수 포맷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 또한 시간이 허용한다면 다뤄볼 예정입니다.
 
◆ 리미티드 포맷에 대해
 
리미티드 포맷은 크게 실덱(Sealed Deck)과 드래프트(Draft)로 나뉩니다. 실덱은 15장들이 부스터 6개를 개봉해 최소 40장 이상의 덱을 즉석에서 만들어 다른 사람과 대결을 하는 포맷이며, 드래프트는 8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부스터를 하나씩 개봉해서 카드를 한 장 고르고 옆 사람에게 넘기며 자기 덱을 만들어나가는 포맷입니다. 드래프트는 각자 3개의 부스터를 개봉하게 되며, 마찬가지로 최소 40장 이상의 덱을 만들어야 합니다.
 

뜯은 부스터르 즉석해서 즐기는 리미티드 포맷 = 게임조선 촬영
 
이 리미티드 포맷은 시작하기 전에 어떤 확장판의 부스터를 사용할지 미리 정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가장 최근에 발매된 '라브니카의 충성'으로 실덱 포맷을 즐긴다면 '라브니카의 충성' 부스터 6개만 사용해서 덱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레나 또한 이 리미티드 포맷을 제공하며, 진행하는 리미티드 이벤트의 확장판이 주기적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유저들도 다양한 확장판의 리미티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리미티드 이벤트의 가장 좋은 장점 중 하나는, 플레이할 때 사용한 카드가 이벤트가 끝나고 자기 카드로 남는다는 점입니다. 필요한 카드를 모으기 위해 단순히 구매하는 행위에서 더 나아가, 게임도 즐기고 카드도 모으는 1석 2조의 플레이 방법이 바로 리미티드인 것입니다.
 
◆ 다음 편 예고
 
다음 편부터는 현재 스탠다드에 사용되는 덱들을 하나씩 분석할 예정입니다. 각 덱은 그 성질에 따라 크게 4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며, 그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어그로(Aggro) : 빠른 속도로 상대의 생명점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덱. 자원 이득보다는 속도를 중시합니다.
 
2. 컨트롤(Control) : 전장을 자기 뜻대로 컨트롤한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 상대의 행동에 맞춰 수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생명점보다는 자원 이득을 쌓아 나가는 덱입니다. 게임이 후반으로 흘러갈수록 유리해지며, 생명점이 단 1점만 남고도 역전할 수 있는 덱입니다.
 
3. 미드레인지(Midrange) : 어그로와 컨트롤의 혼합형인 덱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도 저도 아닌 덱이지만, 덱의 방향성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지 않으므로 메인 게임 이후 사이드보딩을 통해 상대 덱에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4. 콤보(Combo) : 특정 카드들의 콤보를 통해 승리하는 덱입니다. 보통 콤보에 필요한 카드들과 그 카드를 찾기 위한 카드로 덱이 구성되어 있으며, 상대의 행동과 관계없이 마이웨이 스타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구분을 기준으로, 각 덱의 컨셉과 장단점, 플레이 방식 등을 다뤄볼 예정이며 간단한 영상을 첨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박준영 매직더개더링 전 프로 /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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