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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국내 팀 전체적 부진, 희망은 KT뿐?(종합)

심정선 기자

기사등록 2018-10-12 16:25:08 (수정 2018-10-12 1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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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 중인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8) 16강 그룹 스테이지의 이틀차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팀은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한 세 팀 중 한 팀만이 1승을 따내고 모두 패해, 1승 4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1일차, KT롤스터 제외 충격의 전패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인 KT롤스터와 팀 리퀴드의 대결만 하더라도 KT롤스터가 승리하며 올해 롤챔스도 기대되는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KT롤스터 바텀 라인 듀오가 킬을 당하며 좋지 않은 흐름으로 흘러가나 했지만, '유칼' 손우현의 신드라가 탑 라인의 '포벨터'을 혼자서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

그 뒤로는 KT롤스터의 일방적인 게임이 이어졌다. '마타' 조세형의 쓰레쉬가 이니시를 열어 시작한 한타를 대부분 승리해 이득을 늘려갔고 상대 정글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승리해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까지 챙긴 KT롤스터는 스노우볼을 굴리며 골드와 CS 격차를 벌렸고 이후 벌어진 각개 전투와 한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첫 승을 따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에드워드게이밍(이하 EDG)은 매드 팀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이후 중반까지 내내 매드 팀에게 리드당했던 EDG는 '아이보이'의 예측 플레이가 적중해 점차 역전해 나가, 후반에는 전투를 피하는 매드 팀을 추격해 격파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인 플래시울브즈와 퐁부버팔로의 대결에서는 플래시울브즈의 강력한 팀워크가 돋보였다. 경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팀 답게 안정적인 운영과 팀워크를 선보인 플래시울브즈는 경기 시간 총 27분만에 쾌속 승리를 거뒀다.

4경기에 나선 아프리카프릭스는 G2e스포츠(이하 G2)의 주력 챔피언에 대한 전략이 미비한 듯한 모습과 실수로 판단되는 에러들이 여러번 발생해 호되게 당하고 말았다. G2의 주력 챔피언인 하이머딩거의 절묘한 포탑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아프리카프릭스는 '스피릿' 이다윤의 탈리야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역전을 시도했지만 이후 실수가 이어져 되돌릴 수 없는 격차가 나 패배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로얄네버기브업(RNG)은 클라우드9을 상대로 '우지'의 대활약에 힘입어 평탄한 게임 끝에 승리했다. '우지'는 '스니키'를 상대로 3킬을 내며 급성장했고 '우지'가 내뿜는 화력에 클라우드9은 속수무책으로 밀렸다. RNG는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경기는 젠지e스포츠와 바이탈리티의 대결이었다. 젠지 e스포츠는 경기 초반 미드 라인에서 '지쥬케' 에코를 포함해 총 3킬을 올린 뒤 8분경 알리스타와 에코를 다시 잡아내며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바이탈리티의 녹턴과 에코가 종횡무진 협곡을 누비고 다니며 견제를 가해 초반의 유리함을 살리지 못했다.

20분경 바이탈리티는 미드 라인 한타에서 4킬을 내며 젠지를 턱밑까지 추격해 들어왔고 이어진 바텀 라인 2차 포탑 교전에서도 승리해 결국 역전을 해냈다. 바론까지 챙긴 바이탈리티는 젠지의 바론까지 스틸하며 승기를 잡았고 장로 드래곤 지역 대치 상황에서 기습 백도어로 상대를 완전히 몰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 2일차, 거듭된 패배에 LCK 약체설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1일 오후에 진행된 '롤드컵 2018' 그룹 스테이지 2일차는 한국 'LoL'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2일차에 출전한 아프리카프릭스와 젠지가 각각 플래시울브즈와 RNG에게 패해 중간 합산 1승 4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와 젠지는 나란히 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날 첫 경기를 진행한 아프리카프릭스는 1일차와 마찬가지로 벤 픽에서 문제를 보이며 연패했다. OP 챔피언(오버파워, 일반적인 챔피언 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챔피언)을 다수 고른 플래시울브즈는 지속적인 공세에 나섰고 아프리카프릭스도 잘 막아냈으나 계속되는 압박에 바론 싸움에서 허를 찔려 3킬을 내주고 버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두 번째 바론 싸움까지 챙긴 플래시울브즈는 상대 전원을 처치하고 2승을 챙겼다.

이어진 2경기에서 A조 최하위로 꼽히던 퐁부버팔로는 G2e스포츠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나얼' 벨코즈는 '얀코스' 올라프를 상대로 솔로킬을 냈고 바텀 라인에서 G2의 바텀 듀오를 모두 제거하며 유리하게 게임을 시작했다. G2e스포츠도 추격을 위해 분발했지만 퐁부버팔로는 바텀 포탑까지 제거하며 차이를 더욱 벌렸다.

여기에 20분 경 퐁부버팔로가 4대5로 불리한 한타 구도에서 3킬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바론 버프까지 챙긴 퐁부버팔로는 넥서스까지 직행해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통 강호 프나틱은 100씨브즈를 상대로 가뿐한 승리를 거뒀다. '캡스'는 이렐리아로 '류' 류상욱의 신드라를 홀로 잡아냈고 바텀 라인에서도 2킬과 포탑 제거를 더해 큰 이득을 봤다. 일방적인 경기는 끝까지 지속됐고 결국 27분 경 경기를 끝냈다.

다음 경기인 인빅터스게이밍(iG)과 G-렉스의 대결에서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 끝에 iG의 승리가 결정됐다. 양팀은 경기 24분까지 굉장히 팽팽한 모습을 유지했다. 균형이 개진 것은 바론 앞 한타 싸움이었다. iG의 '루키' 송의진과 '닝' 자크의 합 잘맞는 이니시에이팅과 딜링으로 쿼드라킬을 쓸어담은 것.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고 올라간 iG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클라우드9은 5경기에서 바이탈리티에게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C9의 '스벤스케렌'이 킬을 올리며 성장해갔지만 바이탈리티 '지주케' 르블랑이 3킬을 올리며 역전을 이뤘다. 중반까지 바이탈리티는 타워와 운영에 집중해 공략해나갔지만, 클라우드9은 한방이 있는 팀 답게 한타에서 상대 핵심 딜러를 제압하고 역전해냈다. 버프를 챙긴 클라우드9은 그대로 넥서스로 직행, 파괴해 역전승을 이뤘다.

마지막 경기인 젠지e스포츠와 RNG의 매치는 '큐베'를 집중 견제한 '샤오후'의 폭발적인 성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RNG는 애초부터 '큐베' 이성진의 카밀을 공략하기로 한 듯 여러 라인에서 견제가 들어와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 여기에 '샤오후' 라이즈가 다량의 킬을 기록하며 엄청나게 성장해 젠지e스포츠의 큰 위협이 됐다.

젠지e스포츠도 반격에 나서 28분 경 사이온과 라이즈를 처치하고 2킬을 올렸지만 그 이후 큰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재정비를 마친 RNG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렛미'는 사이온의 궁극기로 '룰러' 박재혁을 처리하고 바로 넥서스를 파괴. 젠지e스포츠에 2연패를 안겼다.



◆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 1경기 KT롤스터 승 : 패 팀리퀴드
▷ 2경기 EDG 승 : 패 매드팀
▷ 3경기 퐁부버팔로 패 : 승 플래시울브즈
▷ 4경기 G2e스포츠 승 : 패 아프리카프릭스
▷ 5경기 클라우드9 패 : 승 RNG
▷ 6경기 바이탈리티 승 : 패 젠지e스포츠

◆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 1경기 플래시울브즈 승 : 패 아프리카프릭스
▷ 2경기 퐁부버팔로 승 : 패 G2e스포츠
▷ 3경기 100씨브즈 패 : 승 프나틱
▷ 4경기 iG 승 : 패 G-렉스
▷ 5경기 바이탈리티 패 : 승 클라우드9
▷ 6경기 젠지e스포츠 패 : 승 R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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