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오버히트'가 흥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오버히트'는 영웅들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수집형 RPG로, 언리얼엔진4 기반의 그래픽과 연출, 스토리 컷씬이 돋보인다. 이 게임은 지난 26일 사전 오픈 서비스를 거쳐 2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수집형 RPG는 이미 다수의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됐고, '세븐나이츠' 같은 롱런 타이틀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히트'는 어떻게 흥행할 수 있었는가? 한번 살펴봤다.
◆ 때깔 좋은 그래픽,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

▲ 이용자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스킬 (출처=게임조선 촬영)
수집형 RPG의 가장 핵심이은 바로 캐릭터에 대한 소유욕에서 시작된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된 캐릭터는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캐릭터 스킬 역시 한땀한땀 공들인 티가 난다.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되면 스킬을 사용 후 연출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출이 너무 과한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낼 수도 있는데 일단 보는 재미에서 합격점을 받기 충분하다.

▲ 처음 이 스킬을 보고 핵폭발이 일어난 줄 알았다 (출처=게임조선 촬영)
모험 모드를 진행할 때마다 나오는 컷신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인다. 더불어 캐릭터 간의 인연 에피소드는 게임의 또 다른 스토리를 엿볼 수 있게끔 설계됐다.
캐릭터마다 가진 역할과 능력이 명확해 상성 관계와 캐릭터 배치 대한 즐거운 고민을 하게된다. 전열, 중열, 후열 배치에 따른 버프 효과와 오버히트 스킬, 생각해야 할 것은 많지만 하나씩 조율하며 자신만의 팀을 만드는 전략성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인다.
◆ 이용자 스트레스 줄인 과금 체계

▲ 두근두근 (출처=게임조선 촬영)
캐릭터 뽑기와 같은 확률형 아이템은 이용자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 수 있다. 무과금 이용자는 과금 이용자의 캐릭터를 보며 한계를 느끼게 되고, 과금 이용자는 일정 금액을 투자해도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버히트'는 '선별 소환'이라는 선행 뽑기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의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해준다. '선별 소환'은 10연속 캐릭터 뽑기를 25번 가능하다.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나온다면 과금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구입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 레벨 계승은 두번 키우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출처=게임조선 촬영)
캐릭터와 무기, 방어구는 진화를 했다고 다시 1부터 육성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4성과 4성의 캐릭터를 40레벨(최고 레벨)까지 육성 후 합성한다면 해당 캐릭터는 40레벨이 된다.
진화도 마찬가지로 해당 등급의 40 레벨부터 육성하게 되며, 무기나 방어구는 계승 시스템을 통해 현재 장착하고 있는 아이템의 레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캐릭터나 아이템을 얻었다고 다시 키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 시켜 자신의 원하는 팀의 전투력 손실을 없이 PVP나 토벌전(레이드) 등을 바로 참여 가능한 장점이 있다.
◆ 꾸준히 즐기게끔 유도하는 게임 콘텐츠

▲ 캐릭터 로비 화면 (출처=게임조선 촬영)
'오버히트'는 게임이 질릴만하면 새로운 목표를 제시해준다. 또한 그에 충족하는 보상을 제공해줘 게임 속 콘텐츠를 골고루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우선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총 5명의 영웅을 꾸려야 하는데, 게임을 설치하고 나면 전설 등급의 영웅 2명을 가지고 시작한다. 여기에 '선별 소환'을 1회 무료로 제공해 시작과 함께 3명의 전설 캐릭터를 보유할 수 있다.
나머지 2명의 캐릭터는 게임을 통해 얻는 재화로 획득 가능하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캐릭터 소환에 필요한 '젬'을 수급할 수 있다.
초반부는 게임 시스템을 익히게 하기 위해 난이도가 낮은 편으로 스테이지를 계속 클리어하다보면 어느덧 300개 젬(10연속 캐릭터 뽑기 1회 가능)을 획득한다. 여기에 7일간의 원정, 가이드 미션, 미션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600개 이상의 젬을 얻게된다.

▲ 결국 원하면 얻게 된다 (출처=게임조선 촬영)
이용자가 정말 운이 없어 원하는 캐릭터를 얻지 못했다 해도 이벤트를 통해 프레이, 파이란 같은 인기 캐릭터를 얻을 수 있으니 좌절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출시와 함께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 경우 시간만 투자하면 탱커, 딜러, 힐러를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모험 포인트는 푸시나 이벤트를 통해 끊임없이 제공되며, 게임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재화인 큐브를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만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빠른 콘텐츠 소모, 감당할 수 있을까?

▲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미지의땅 (출처=게임조선 촬영)
기존 수집형 RPG의 단점을 보완한 '오버히트'. 게임에 흥미를 가질만한 기본기는 탄탄하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존재하긴 마련, 업데이트를 통해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모든 수집형 RPG가 그렇듯 특정 캐릭터의 효율이 좋기 때문에 선호하는 캐릭터가 명확히 갈린다. 레이드, PVP, 모험 모드에서 따른 추천 영웅이 각기 다르지만 그 효율마저도 뛰어넘는 몇몇 영웅이 있어 게임의 목적이 해당 캐릭터를 얻는 것으로 변질돼 간다.
메인 콘텐츠인 '모험 모드'의 소비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캐릭터 편성이 잘 짜인 이용자는 약 4일차에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 가능하다. 현재 중상위 이용자는 이벤트 던전과 PVP 밖에 즐길거리가 없는 상태로 추가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