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트 스틸웰 선임 프로듀서와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부사장, 그랜트 데이비스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좌측부터)
"스타크래프트가 20년간 사랑받아왔다. 앞으로 20년 이상 사랑 받을 수 있는 게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30일 부산시 해운대구 아쿠아펠리스호텔에서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론칭 행사 'GG투게더'를 앞두고 개발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기술 전략 및 기획 부문 부사장과 피트 스틸웰 클래식게임팀 선임 프로듀서, 그랜트 데이비스 클래식게임팀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참석했다.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998년 출시된 게임으로, 한국에서 PC방과 e스포츠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타이틀이다. 내달 15일 정식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는 원작의 게임플레이를 그대로 유지하되 그래픽 부분에서 전면적인 개선이 이뤄진다. 또 래더 시스템 중 매치메이킹이 도입돼 비슷한 실력의 이용자와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개발자들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과 관련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고, 20년 가까이 스타크래프트에 큰 사랑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에 튜토리얼 모드가 추가되나?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 전반적으로는 브루드워를 따라갔다. 일러스트레이션 부분에서 새로운 부분이 추가됐다.
피트 스틸웰 : 캠페인에서 튜토리얼이 들어가있다. 한국어로도 제공되니 재밌게 플레이해달라.
-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 하나의 목적이라 한다면 차세대 분들도 접근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스타크래프트가 20여년 플레이돼왔다. 앞으로 20년 이상 플레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랜트 데이비스 : 우선순위를 뒀던 부분은 게임플레이를 바꾸지 않는 것이었다. 그렇다보니 기술적으로 도전과제가 생기기도 했다. 엑세스가 안되는 부분은 우회를 하기도 했다. 현대적인 아키텍쳐로 접근하고자 했다. 가장 큰 부분은 그래픽적으로 4K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론칭 행사 GG투게더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한 소감은 ?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 15년째 한국에 꾸준히 오고 있다. 한국에 올 때 마다 블리자드 게임에 많은 열정을 가져주시는 데 감사하고 있다.
피트 스틸웰 :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자랐다. 그래서 스타크래프트를 만드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고, 꿈이 이뤄졌다.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의해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한국을 방문하면서 캐스터와 팬들의 열정에 깜짝 놀랐다. 이러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은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국기봉 e스포츠 매니저가 "한국에서 통하면 전세계에서 통한다"고 말했다.
그랜트 데이비스 :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처음 왔다. 한국에 대해 깊이 있게 말씀드리지는 못할 것 같다. 관중들을 바라보면 흐뭇하다. 언어의 차이는 있지만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작업을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 마이크모하임 대표가 '리마스터 언제 작업하냐'고 물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자신이 만들어놓은 버그가 있는데 그것을 수정해줬으면 하더라. 나중에 우리 팀에서 해당 버그를 수정했고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랜트 데이비스 : 작업을 하면서 소스코드를 보니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코드를 만날 수 있었다. 반갑기도 하고 어깨가 무거워졌다. 20년된 게임의 게임성에 손을 대지 말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었다.
- 배틀넷이 완벽히 새로운 배틀넷으로 가는 것인지 기존 배틀넷을 공유하는 것인지 ?
그랜트 데이비스 : 기존 배틀넷과 똑같지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형태다. 계정이 배틀넷앱과 연결돼 있고 서버만 선택하면 되는 방식이다. 게임 경험과 하드웨어 적인 측면에서 보다 쉬워졌다 생각한다. 배틀넷에서 유저 아이디를 찾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 국내 PC방 서비스 모델은 어떻게 되나 ?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 PC방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플레이어와 이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다. PC방에 가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PC방에서만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오늘부터 2주간은 PC방에서만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PC방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 블리자드에서 그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의 청사진은 ?
피트 스틸웰 : 스타크래프트를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개발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미래를 본다면 커뮤니티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귀기울일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는 스타크래프트답게 유지해나가겠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 결승이 열렸던 부산 광안리에 온 소감은 ?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다. 스타크래프트 개발진 전원이 현장에 와있다. 다들 표정이 밝고 눈이 반짝이더라. 이 자리에 오게 돼 큰 영광이다.
피트 스틸웰 :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린 친구들도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초회판을 사가면서 밝은 모습이더라.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가 나왔기 때문에 젊은 차세대 플레이어들도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젊은 플레이어들이 왜 그들의 아버지와 형들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는지 이번 기회로 알게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를 즐기는 팁이 있다면 ?
피트 스틸웰 : 리플레이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 리플레이를 보면서 내 전략을 수정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갔다.
그랜트 데이비스 : 자라면서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즐겼다. 게임에서 나아진 부분이 매치메이킹이다. 오래했지만 잘하진 못한다. 매치 경기를 하게 되면 많이 졌다. 매치메이킹이 되면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게임을 하게 되고 실력을 증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이후에 e스포츠 활성화 계획을 갖고 있는지 ?
로버트 브라이든베커 : 스타크래프트를 오래 지켜봐왔다. 커뮤니티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e스포츠도 마찬가지다.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e스포츠와 관련해 활동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한다면 어느정도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e스포츠를 살펴보고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 특별 이벤트가 열리는데 실제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버전으로 더 나은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