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오하이빈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이덴티티가 e스포츠 사업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는 19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 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측은 e스포츠 신 사업 계획에 대해 공표했다.

e스포츠는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전세계 e스포츠 인구 44%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해당한다. 그 중 한국과 중국이 전세계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든 이유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덴티티)는 e스포츠 사업의 키워드로 '차별화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를 꼽았다.

먼저 회사 측이 신설하는 e스포츠 브랜드 WEGL(월드이스포츠게임앤리그)은 '모두를 위한 e스포츠(eSprots For Everyone)'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WEGL은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모델로 기존 e스포츠와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한편 선수와 팬을 중심으로 한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아이덴티티는 선수 육성과 발굴, 기존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을 계획중이다. 더불어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인프라와 관련한 투자 역시 준비중이다.

아울러 아이덴티티는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행사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e스포츠 인디게임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구오하이빈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글로벌 게임-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파트너사 발굴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