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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비스타 "韓개발사, 글로벌 진출 '실크로드' 되겠다"

최희욱 기자

기사등록 2017-07-13 18:34:50 (수정 2017-07-13 18: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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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성 모비스타 한국 세일즈 총괄 팀장

 

모비스타는 전 세계 모바일 브랜드와 개발자에게 사용자 확보, 분석, 수익 창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억9600만 달러(한화 약 33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모비스타는 지난해 9월 한국에도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모비스타'. 그들은 과연 어떤 비전을 가지고 한국 사업을 시작했는지 박준성 모비스타 한국 세일즈 총괄팀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국에서는 모비스타라는 회사를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회사와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모비스타는 '모바일'과 '비스타'의 합성어로 모바일 업계의 밝은 전망을 의미한다. 모바일 생태계의 가치 수렴이라는 모비스타의 비전을 담고 있기도 하다.

 

현재 전 세계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해 13개의 지사가 존재한다. 모비스타의 사업 분야는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광고주를 위한 솔루션과 퍼블리셔를 위한 수익 창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은 지난 해 9월 지사를 설립했고, 지금은 11명이 근무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3M에서 세일즈를 했다. 수세미, 고무장갑, 막대 걸레 등을 팔았다. 흔히들 말하는 대리점 영업관리직이었다.

 

이후에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로프트에서 2년, 넷마블게임즈에서 모바일 사업 PM으로 2년 일했다. 하지만 사업 PM은 나에게 안 맞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고 모바일 광고, 비디오 광고, 배너 광고 쪽으로 업무를 전향했다. 지금은 모비스타에서 한국 세일즈 총괄 팀장을 맡고 있다.

 

 

- 모비스타는 자사 플랫폼 '민티그럴'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 대해 소개해달라.

 

민티그럴은 많은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앱 퍼블리셔들이 참여하고 있다. 모비스타 SDK를 삽입하게 되면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게 되는 형태다.

 

SDK의 일간사용자수는 2억5000만명에 이른다. 또 500개 이상의 퍼블리셔들과 천오백개가 넘는 앱들이 탑재돼 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모비스타는 지난 2014년부터 비스타게임을 40여종 동남아 지역에 서비스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 앱스토어에서는 1위도 기록했다. 이처럼 단순히 모바일 광고 플랫폼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경험도 풍부한 회사인 만큼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전 세계적으로 애드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에 다양한 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다. 모비스타가 갖고 있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

 

'이것이 정말 뛰어나다'라고 할만큼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회사가 정말 '영(young)'하다는 것이다. 대표가 30대 초반이고 대부분이 20~30대이다.

 

IT 분야는 기술변화가 굉장히 빠른 곳이다. 회사가 젊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구성원 모두가 마치 내 자식처럼, 내 캠페인인것 처럼 내가 마케터인것 처럼 다각도 적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열정을 지니고 있다.

 

- 한국에서는 모바일 광고 보다는 인앱 결제의 비중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인앱 결제와 인앱 광고 두 가지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이라 보는가?

 

인앱 광고에 있어서 게임의 유저 동선, 비즈니스 모델과 잘만 접목시킨다면 인앱광고가 더 이상 유저 경험을 해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하나 예를 들면 모비스타 광고주 중에 오늘도 환생이라는 방치형 게임이 있다. 게임 구성상 2배속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동영상 광고를 시청해야한다.

 

플레이한 유저들을 보면 2, 30초 동안 광고를 시청하고 게임 배속을 두배로 올려주는 정도의 혜택이 있다면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이런 식으로 게임 BM과 잘 연결된다면 게임 퍼블리셔들은 인앱 결제 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 수익도 같이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민티그럴을 사용했을 때 개발사들이 얻는 수익은 정확히 어느정도이고 어떤 도움을 받게 되는가 ?

 

모비스타 SDK를 사용한다면 네이티브 광고, 전면 배너 등이 제공된다.

 

주력은 리워드 비디오다. 게임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인게임 코인을 받는 등의 모델이다. 각 국가마다 추이가 다 다르다. 동영상을 활용하는 퍼블리셔들이 현재로써는 가장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정확한 수치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용자들이 1000회 시청할 때 마다 미국은 15~20달러, 한국은 6달러의 수익을 얻게된다.

 

모비스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게임퍼블리싱도 해봤고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다보니 각 국가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은 광고주가 있다면 로컬라이징 배너 이미지, 문구, 배너에 대한 제안을 드릴 수 있다. 동남아 같은 경우는 국가에 맞는 에이전시 컨설팅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글로벌로 진출하는 광고주들의 효율적인 유저 유입을 도울 수 있다고 자신한다. 글로벌 적으로 높은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과 미국의 경우에는 어떤 회사보다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 개발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해야할 시장은 어디라 생각하는가 ?

 

동남아 시장이다. 동남아에서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퍼포먼스를 지켜봤을때 대만이 굉장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만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게임에 대한 충성유저가 많은 나라다. 우리나라 게임이 많이 진출하고 있고 또 그만큼 성과도 거두고 있다. 대만을 제외한 태국, 싱가폴, 홍콩,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안드로이드 유저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지표를 보이는 곳이 인도네시아와 태국이다. 작년 인도네시아에서 하루 오백명이 모객 됐다면 평균적으로 올해는 두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저 베이스가 급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판호 같은 규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개발사들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지 1년이 다되어간다. 그간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

 

지난 달 한국 시장에서는 2015년 대비 다섯 배 성장을 기록했다. 크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올해 목표는 글로벌로 진출하는 광고주들을 단순히 트래픽을 통해 유저를 만들어주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컨설팅 에이전시를 통해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

 

해당 국가에 대한 데이터는 현재까지 축적된 것으로 모두 제공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개발사에 중점적으로 알려주고 글로벌로 갈 때 모비스타를 통하면 쉽고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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