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년 3월 14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 순위 갈무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였던 모바일게임시장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14일 오전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톱 10에서 RPG 장르는 6종이 자리하고 있다.
2013년 모바일 캐주얼게임이 전성기를 맞이한 이후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별이되어라' '블레이드' '레이븐' 등 잇따른 RPG 인기작들의 등장으로 'RPG 전성시대'가 열렸다.
2017년, 많은 전문가들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시작으로 수집형RPG와 액션RPG가 주를 이루던 시장이 MMORPG가 대세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3월 중순에 이른 지금 구글플레이 톱 10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의천도룡기' 등 2종의 MMORPG가 순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돼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한다면 신작 중에는 '의천도룡기' 1종 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집형 RPG는 10위권에 '세븐나이츠' '파이널블레이드' '킹스레이드' '리니지레드나이츠' 등 4종이 포함됐다. 특히 2월 출시된 신작 중에서 '파이널블레이드'와 '킹스레이드'가 톱 5에 이름을 올리며 깜짝 흥행에 성공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제로 출시 전 게임업계의 기대감은 수집형 RPG 게임들보다 MMORPG인 '의천도룡기'에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파이널블레이드'와 '킹스레이드'는 14일 현재 각각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 순위에서 3위와 5위를 차지했고, '의천도룡기'는 7위에 머무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MMORPG 전성시대라 부르기엔 이르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돼 한달 만에 206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한다면 MMORPG 장르의 선전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모바일 MMORPG 유저층이 단일게임에 몰렸고, 오히려 신작 수집형 RPG에 대한 니즈가 '파이널블레이드' '킹스레이드'의 흥행으로 드러나며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있다.
일각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대작이라 불릴만한 MMORPG의 출시가 없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전성시대라는 말이 정확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기존 3월 출시가 예정됐던 '리니지M'은 상반기 출시로 미뤄지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항마라 불릴만한 게임이 없었고, 출시 3달여가 지난 지금도 2위 게임과 압도적인 매출 격차를 벌려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모바일 MMORPG 대작이 연이어 출격하는 연내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상반기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도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또 모바일 RPG에서 MMORPG로의 변신을 모색하는 '세븐나이츠' MMO버전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MMO 버전이 연내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연말에는 다양한 MMORPG들의 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MMORPG 열풍을 불러일으킨 '리니지2 레볼루션'. 모바일게임시장을 뒤바꾼 레볼루션의 인기는 얼마나 지속될 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