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게임사의 2016년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게임업계 '빅3'의 2016년 성적표는 대세가 된 글로벌에서 결과가 갈렸다. 업계 2위 넷마블게임즈는 주력 사업인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정상을 노리고 있고, PC온라인게임에서 강세를 보였던 1위 넥슨과 3위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모바일 매출의 성장으로 나날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 넥슨, 엔고현상과 글룹스에 발목 잡혔다… 2조 클럽 좌절

넥슨은 2016년 1831억엔(한화 1조9358억원)의 매출과 407억엔(한화 42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각각 전년대비 4%와 3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 해 엔고현상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일정환율로 가정할 시 17% 증가한 1조9358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일본 자회사 글룹스의 손상차손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분기환율 기준) 상승했다.
넥슨의 2016년 매출은 한국에서 피파온라인3과 피파온라인3M이 호조를 보였고,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증가, 대만과 태국에서 히트의 우수한 성과가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손상차손이란 인수 회사의 실제 가치가 사업 부진 등을 겪어 장부가 보다 낮아질 때 그 차액을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간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41%, 중국 41%, 일본 9%, 유럽 및 기타 5%, 북미 4% 순으로 해외 매출이 59%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 엔고현상이 해소되고, 글룹스의 손상차손이 제외된다면 넥슨의 2조 클럽 달성은 유력시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넥슨은 2017년 온라인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 '로브레이커즈' '천애명월도'와 모바일게임 '야생의땅:듀랑고' '진삼국무쌍:언리쉬드' '다크어벤저3' 등을 포함한 신작들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넷마블게임즈, 해외 매출 절반 넘었다… 국내외 고른 매출로 1조5000억원 돌파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2016년 1조5061억원의 매출과 295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각각 전년대비 40.4%와 31.1%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5년 첫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1년만에 1조5000억원의 벽을 넘은 것이다.
이는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스톤에이지' '마블퓨처파이트' 등 대표 모바일게임이 국내외에서 고루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51%를 차지하며 2014년 17%에서 2015년 28%,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해 12월 14일 출시된 대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흥행에 성공하며 올해에는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 달에만 2060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게임으로 연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도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게임은 2016년 기준 '몬스터스트라이크'와 '클래시로얄' 정도로 굉장히 드물다.
레볼루션의 흥행 외에도 지난해 인수한 카밤밴쿠버스튜디오의 실적 연결효과에 힘입어 연 매출 3조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올해 넷마블은 다양한 신작 17종을 준비하고 있다. 유명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를 비롯해 순수 넷마블의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MMO(가제)’ ‘스톤에이지 MMO(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 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리니지-블레이드앤소울' 매출 견인… 1조 클럽 눈앞

엔씨소프트는 2016년 9835억원의 매출과 32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각각 전년대비 17%와 38% 증가했다.
이같은 성과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실적 상승과 '블레이드앤소울'의 북미-유럽 지역 성공에서 기반한다. 또 지난 12월에 출시된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성공과 '리니지2레볼루션'의 로열티 매출 역시 일조했다.
18년차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경우 2016년 37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 상승한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대규모 업데이트와 드래곤 보물상자의 프로모션 효과로 분석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북미-유럽에서 안착하며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1820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1조 클럽 가입이 유력시된다.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에 새롭게 출시될 모바일게임들이 더해진다면 1조 클럽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회사 측은 올해 온라인게임 기대작 '리니지이터널'을 출시할 예정이고, PC온라인게임 'MXM(마스터X마스터)'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MXM은 1분기 국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2분기 북미-유럽, 하반기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중국 출시는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또 자사의 PC온라인게임 인기작들을 모바일로 선보인다. 먼저 1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리니지M은 기존 예상보다 2~3개월 늦춰진 상반기 내에 서비스한다. 리니지M은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원작 그대로 모바일에 옮겨놓은 버전이다.
또 '아이온:레기온즈'가 3분기에 북미-유럽에 정식출시될 계획이고, 2분기에는 일부 지역에 소프트론칭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 '블레이드앤소울' MMORPG버전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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