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년 2월 2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순위 갈무리
2016년 12월, 모바일게임순위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을 선두로 고착화됐던 모바일게임순위는 '리니지레드나이츠'와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두 작품에 의해 재편됐다.
특히 리니지2레볼루션은 이름에 걸맞는 혁명과 같은 성적을 달성하며 2일 현재까지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최고매출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선두 질주는 시장에 MMORPG의 파급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입증했다. 하지만 1위인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외한다면 여전히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장르는 '수집형 RPG'라 할 수 있다.
◆ 수집형 RPG, 캐주얼게임 뒤를 잇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돼 모바일게임이 활성화된 것은 불과 5~6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흥행을 이끈 장르는 2012년 7월 출시된 '애니팡 for Kakao'를 필두로 한 캐주얼게임이었고, 애니팡 흥행 이후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헬로히어로'와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두 게임으로 인해 모바일게임 흥행의 판도는 '수집형 RPG'로 순식간에 뒤바뀌게 된다. 그 중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는 2013년 8월에 출시되고 만 3년이 넘은 현재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4년 2월에는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출시됐고 한 달 간격으로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서머너즈워'가 잇따라 출시됐다. 이 게임들은 수집형 RPG의 전성시대를 이루며 유사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장점을 부각시켜 세 작품 모두 흥행 가도를 질주했다.
여기에 2014년 11월 출시된 '크루세이더퀘스트'는 정감 있는 도트 그래픽, 2015년 6월 출시된 '마블퓨처파이트'는 IP 파워를 앞세우며 수집형 RPG 흥행작 반열에 합류했다.
위에서 언급한 게임들은 서비스한지 1~2년이 넘었지만 매출 30위권에 자주 랭크되며 롱런하고 있는 수집형 RPG의 스테디셀러다. 매출 30위권 중 서비스 1년을 넘긴 게임의 개수만 세어봐도 액션 RPG나 MMORPG보다 훨씬 많은 6개의 게임이 안착해 있어 RPG 장르 중에서 가장 흥행 장르임을 입증하고 있다.
◆ 잠잠했던 수집형 RPG, 날아오르다

위에서 언급된 게임들 이외에도 다수의 수집형 RPG가 출시됐지만 모든 작품이 장기 흥행작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신작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시도나 다양한 콘텐츠, 차별화 포인트 등을 내세웠지만 모두 기존 흥행작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6년 12월, 드디어 약 1년 반의 공백기를 깬 게임이 나왔다. 바로 '리니지레드나이츠'다. 18년간 서비스된 리니지 IP를 재해석하고 그래픽 스타일을 바꾼 것은 물론, MMORPG가 아닌 수집형 RPG로 개발되는 것을 두고 흥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도 많았다.
하지만 보란 듯이 출시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양대 마켓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흥행작 반열에 올라서며 수집형 RPG의 대표주자로 뛰어올랐다.
뒤를 이어 2017년 1월 출시된 '삼국블레이드'도 흥행작 반열에 올라서며 수집형 RPG 흥행작 라인에 합류했다. 삼국지 IP에 '블레이드'의 액션 노하우를 언리얼엔진4로 녹여냈고 수집형 RPG로 변화시킨 차별화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가 채 1달도 되지 않았지만 단숨에 매출 최상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들 두 게임은 나란히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안착하며 마블퓨처파이트 이후 뜸했던 수집형 RPG 장르의 흥행작이 됐다.
◆ 수집형 RPG 흥행도전, 2017년에도 '계속'

위에서 언급됐던 게임들 이외에도 다양한 수집형 RPG가 출시를 앞두고 개발에 한창이다. 특히 유명 IP와 일러스트레이터를 소재 여러 개발사들이 더욱 재미있는 수집형 RPG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는 수집형 RPG는 두 가지 게임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코에이의 유명 무쌍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7'을 기반으로 한 '진삼국무쌍:언리쉬드'와 김용의 '영웅문'을 기반으로 한 '사조영웅전'이 그 주인공이다.
‘라그나로크’의 이명진 작가를 비롯해 꾸엠, 체리핀 등 30여 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하는 '나인하츠'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RPG '파이널블레이드'도 CBT를 무사히 마치고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또 2016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수상한 '히트'의 개발사 넷게임즈 역시 수집형 RPG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2017년도 수집형 RPG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