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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역수한, 이것이 무협이다! 당신이 상상했던 바로 그 강호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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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판타지와 SF 아포칼립스에서 여행자 혹은 지휘관의 삶이 아무리 익숙해졌다 한들 무협 배경의 오픈월드 MMORPG란 장르만으로 설레는 분들이 계시겠죠.
 
'넷이즈게임즈'와 '주롱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오픈월드 MMORPG '역수한'이 11월 7일 글로벌 동시 정식 출시했습니다. PC /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합니다.
 
우리가 이 시점 무협에 원하는 바를 그대로 담아낸 오프닝 시퀀스
 
'역수한'의 가장 큰 장점은 소설이나 영화로 마주했던 무협의 신비한 세계관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배경은 북송 말기의 혼란한 중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왕조는 힘이 없어 흔들리고, 외세의 침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강호는 일통되지 못한 채 마교가 준동하는 시점이죠. 무협 매니아들은 잘 아시다시피 명 건국 시기와 더불어 최고 인기 시점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밝은 이면에 항상 과거의 악몽에 괴로워 한다는 설정.
 
주인공은 과거 의문의 세력의 습격을 당해 궤멸된 마을의 생존자로, 독충에 의한 독병에 지배 당한 채 언제 심지를 잃거나, 목숨을 잃게 될지 모르는 시한부 상태로 강호에 나선 강호 초출의 협객으로 묘사됩니다. 원수를 찾아 복수하는 것은 물론 또,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기 위해 나선 것이죠. 삼청산의 유서 깊은 문파 '자재문'의 문하생이 되어 무공을 익힌 상태입니다.
 
 
주인공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 수준은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하나하나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자유자재로 자신이 원하는 외형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제시하는 사진, 그림 등의 이미지를 참고해 외형을 자동 생성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AI가 플레이어의 취향을 학습해 캐릭터 디자인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 이렇게 만든 캐릭터를 꾸밀 외형 아이템은 무려 1,200종 이상을 제공한다고 하니 아름답기 그지없는 캐릭터에 예쁘고 우아한 코스튬 하나하나 입혀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입니다.
 
'역수한'은 이러한 큰 줄기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면서 만나는 모든 마을, 모든 NPC와 이벤트가 발생합니다.
 
수상하게 생긴 곳, 반짝이는 곳을 끈질기게 추적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객잔의 점소이에게 팁을 듬뿍 주면 근방의 어떤 보물에 대한 소문을 들을 수 있고, 이를 추적해 나가다 의문의 복면인과 마주쳐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누군가 집안 깊숙이 꽁꽁 숨겨둔 보물 상자를 발견해 쓸만한 무언가를 얻을 수도 있죠.
 
혹은, 황실의 풋내기 도련님에게 희롱 당하는 마을의 여인을 모른 척할 수도, 구해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트러블이 생겼을 때 추격해 오는 병사들을 따돌리기 위해 다 때려눕히거나, 아예 마을을 떠나거나, 변장을 하고, 모른 척 숨어들 수도 있죠.
 
'소문'을 통해 기인이 숨겨둔 상자를 찾아 새로운 무공을 습득했다.
 
무엇보다도 작은 단서를 발견해 절벽을 올라 의외의 기연을 발견하거나, 백발이 성성한 낚시터 노인과의 문답에서 의외의 상승 무공의 묘리를 깨닫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 강호에서의 모험은 단순히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며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일방향의 모험과 궤를 달리합니다.
 

이벤트 전투의 승패까지 스토리에 영향을 준다.
 
우선 게임 진행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플레이어의 자유로운 선택을 우선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짧은 스토리를 감상하고, 방문하게 되는 변경성의 단수항에서 퀘스트 알리미에 보이는 메인 퀘스트를 해결한다고 하면 십여 분 만에 다른 지역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곳에 남아 이것저것 찾아보고 말을 걸고 탐험을 더 즐기고자 한다면 각종 소문과 풍문을 수집하고, NPC들을 만나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지붕 위, 처마 밑, 연못의 다리 밑까지 모두 돌아다니며 족히 1시간 이상은 더 즐길 거리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떤 선택은 주인공의 평판을 결정짓고
 
또, '역수한'은 AI 기반의 NPC 시스템을 차용해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바뀌는 NPC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NPC들은 단순히 대화 몇 마디 나누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와의 일화를 기억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다양한 리액션을 해옵니다. 만약 과거 어떠한 선택으로 인해 한 NPC와 불화가 있었다면 추후 그 NPC와의 관계로 인해 곤경에 빠지거나, 반대로 주인공에게 호되게 당한 기억으로 귀찮은 사건을 피해 갈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바뀐다.
 
즉,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어떤 이벤트를 그냥 지나치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깊숙이 관여해 앞으로의 모험에 어떤 결과를 끼칠 것인지, 알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정답이 없으므로 플레이어는 자신의 '의'와 '협'에 따라 마음이 내키는 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역수한'은 론칭 기준 6종의 유파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고유 무공을 사용하게 됩니다.
 

'철의'과 '소문'을 제외하고 남녀 선택이 자유롭다.
 
날렵한 도법으로 쾌속의 검격을 선사하는 '쇄몽', 권갑을 사용해 무투를 선보이는 '철의', 현란한 창술의 '혈하', 탄금을 사용해 원거리의 적을 제압하는 '신상', 독특한 비단띠를 주무기로 하는 '소문', 충령과 소환수를 불러내어 함께 싸우는 '구령'입니다.
 
사형, 사매들을 비롯해 여러 군협과의 유대를 쌓아 그들의 무공을 배울 수 있다.
 
무공은 단순한 유파의 무공 외에 특정 군협(NPC, 동료)의 무공이나, 강호에 익히 알려진 유명한 무공을 익히기도 합니다. 또, '내공' 역시 존재하여 일종의 패시브 스킬처럼 능력치 상승은 물론이고, 특정 무공에 추가 영향을 주는 형태로 무협 세계관의 내공과 외공 수련 방식을 최대한 차용해 오기도 했습니다.
 
 
전투는 또한, 속성 반응도 존재합니다.
 
'바람'과 '물'이 만나면 확산 효과를 받는다거나, '불'과 '물'이 만나면 증기 효과가 발생한다거나, '불'과 '풀'이 만나면 방화 효과를 받는다거나 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상대의 무공 속성을 생각해 약점으로 이를 공격하면 상대를 자세를 무너뜨리거나,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죠. 이처럼 환경 및 상대의 속성에 따라 약점이 되는 무공을 사용해 더 효율적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무협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경공'이 더해지면 이 자유롭고 방대한 월드에 진짜 '모험'의 재미가 펼쳐집니다. 건물 위로, 나무 위로 순식간에 뛰어오르고, 계곡 사이와 바다 위를 훌쩍 뛰어 넘는 경공의 맛을 MMORPG에 구현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전투 직업과 별도로 '낚시', '요리', '음악', '서예', '제작' 등 여러 생활형 직업도 존재합니다. 아직 생활형 콘텐츠를 깊게 즐겨보진 못했지만 비전투형 생활 콘텐츠를 깊숙하게 즐기는 것만으로도 동등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또 그 만의 스토리라인을 제공한다고 하니 꼭 피비린내 나는 강호의 삶뿐만 아니라 마을 하나에 정착해서 상인, 학자, 장인, 탐험가로서의 삶을 구가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플레이 방식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독병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역수한'은 무협 콘텐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대적 배경을 모티브로 한 하나의 거대한 서사극으로써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이들의 얽히고설킨 '스토리', 또, 분위기부터 압도되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표현해낸 넓디넓은 '월드'까지 오픈 월드 MMORPG가 제공해야 할 거의 모든 요소를 배 터지게 제공합니다.
 
무협이 갖는 신비함과 자유로움 위로 방대한 콘텐츠를 뿌려두었죠. 덕분에 플레이어는 소설을 읽으며 상상만 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주인공이 되어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역수한'이 제공하는 살아 숨 쉬는 세계에서 말이죠.
 
개발/배급 주롱 스튜디오/넷이즈게임즈
플랫폼 AOS / iOS / PC
장르 오픈월드 MMORPG
출시일 2025년 11월 7일
게임특징
- 당신의 선택이 곧 이야기가 된다. 꿈꿔온 무협 그 자체.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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