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크로쓰가 7월 4일 TGE(Token Generation Event)를 통해 토큰 유통을 본격화한다.
TGE는 프로젝트가 자체 발행한 토큰을 퍼블릭 및 프라이빗 세일 참여자에게 최초로 배포하는 단계로, 실질적인 시장 유통의 시작점을 의미한다. 이번 TGE를 통해 크로쓰 토큰은 BNB 체인 기반 지갑으로 일괄 전송되며, 앞서 진행된 프라이빗과 퍼블릭 세일은 모든 초기 투자자에게 동일한 조건인 개당 0.1달러로 진행됐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모든 투자자가 같은 가격, 같은 시점에 크로쓰를 수령하며 출발선은 동일하지만, 이제부터는 각자의 비전과 신념에 따라 길이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쓰 측은 이번 TGE가 7월 4일 예정된 글로벌 거래소 상장과 맞물려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요 글로벌 거래소인 비트겟에서는 크로쓰-테더 거래쌍 기준 입금이 이미 가능하며 거래는 TGE 당일 정식 개시된다. 동시에 바이낸스 알파에서도 거래가 시작되며 에어드롭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바이낸스는 최근 알파에 유망한 신규 프로젝트를 등록한 후, 선물 거래를 거쳐 최종적으로 현물 시장에 상장하는 방식의 단계적 상장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사례로는 넥슨의 NXPC가 이 같은 방식을 따라 상장된 바 있다. 크로쓰 또한 바이낸스 알파를 시작으로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TGE와 글로벌 상장을 기점으로 국내 거래소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크로쓰는 최근 빠른 프로젝트 진행 속도와 글로벌 시장 유입 성과를 통해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장현국 대표는 "크로쓰는 불과 6개월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국내에서 이처럼 빠른 속도로 글로벌 유통을 개시한 사례는 드물다. 다음은 누구(어디)인가"라고 언급해 국내를 비롯한 추가 상장을 암시했다.
한편, 크로쓰 프로젝트는 콘텐츠 중심의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게임과 디지털 자산의 통합 구조를 통해 유틸리티 기반 토큰 경제를 확장하고 있다. 넥써쓰는 오픈게임재단과 포괄적 운영 대행 계약에 따라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