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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라이언, 신규 직업 '드루이드' 샤르발 황야의 야성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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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직업 '드루이드' 출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선행 플레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규 직업 드루이드는 스코스글렌이 아닌 샤르발 황야 출신으로 소환수와 변신을 다루는 직업이다. 샤르발 황야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는 만큼 샤르발의 마녀들과 숲을 두고 대립하는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뷰에는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Ryan Quinn, Senior Narrative Designer)와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Nan Jiang, Senior Game Designer)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낸 지안(좌)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우)
 
Q1. 드루이드는 디아블로 II와 디아블로 IV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인기 직업이다. 다른 시리즈에서 선보인 드루이드와의 차별적인 특징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콘셉트와 외형,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설명을 부탁한다.
 
라이언: 우선 콘셉트와 비주얼을 설명해드리겠다. 저희는 디아블로 II와 디아블로 IV의 팬이다. 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랐고, 각 드루이드의 요소를 대변하려고 노력했다. 외형과 장비는 물론 곰폼이나 늑대폼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존 드루이드의 경우 스코스글렌 출신이지만 디아블로 이모탈의 드루이드는 샤르발 황야 출신이다. 그래서 조금 더 원초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대화에서 사회성이 부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드루이드는 자연의 생명력이 넘치는, 다듬어지지 않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낸: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샤르발 황야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이전 드루이드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캐릭터면서도 기존 드루이드보다 조금 더 빠르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전투는 굉장히 빨라 이를 염두에 두고 각 순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드루이드를 만들었다.
 
Q2. 이전 시리즈에서 등장한 드루이드들은 숲의 타락을 정화하기 위해 협력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번 드루이드의 출시와 함께 관련 이야기도 깊게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디아블로 IV의 스코스글렌에서 드루이드와 마녀의 대립과 마찬가지로 디아블로 이모탈에서도 드루이드가 마녀들과 대립관계로 묘사되는지 궁금하다.
 
라이언: 물론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들이 사용하는 마법이 숲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드루이드와 마녀들은 굉장히 다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마녀는 드루이드가 자신들의 숲을 침입했다고 생각하며, 드루이드는 마녀들이 숲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이들의 대립을 보여드린 적이 있는데 스토리를 진전시키며 고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보여드리고자 한다.
 
 
Q3. 드루이드의 특징인 원소, 소환, 변신, 자연 마법을 모두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 플레이할 때 어느 한 쪽에 특화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양하게 조합해 구성하는 형태로 진행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낸: 처음 구상했을 때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하이브리드 플레이를 하나의 직업에 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고 어떤 빌드를 써야할지 게이머들에게 강요하고 싶진 않다. 게이머가 원하는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고 싶었다.
 
Q4. 드루이드가 힘을 빌릴 수 있는 동물은 몇 종이나 되는가? 동물 형태 각각의 전투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스킨 연출 등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라이언: 우선 늑대, 회색곰, 참나무 현자 3가지 소환수를 다룰 수 있다. 참나무 현자는 숲의 정령 형태다. 변신의 경우 곰과 큰까마귀 무리, 숫사슴의 형태로 변할 수 있다. 기본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설 아이템을 통해 각 스킬을 개선할 수 있다.
 
낸: 소환수에 대해 조금 더 설명드리겠다. 늑대는 계속 따라다니는 소환수로 상호작용도 할 수 있다. 회색곰은 강력한 힘을 가진 소환수라 시간 제한이 있다. 참나무 현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환수다. 디아블로 II도 나왔던 참나무 현자를 다시 디자인해 원거리 지원 캐릭터로 도움을 준다.
 
Q5. 디아블로 II나 디아블로 IV의 드루이드는 기술을 사용할 때만 변신했는데, 이번에 전용 스킬들을 가진 특수한 변신으로 설계한 이유가 있을까?
 
라이언: 변신은 드루이드의 야성적인 모습과 비주얼적인 다양성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낸: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통해 고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고, 이를 위한 요소로 원초적인 힘이라는 드루이드 자원을 도입했다. 주공격과 일반 스킬로 원초적인 힘을 모으고, 이를 소모해 변신을 하거나 강력한 원소 마법을 사용하면서 유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빠른 전투가 특징이고, 기존 드루이드 변신을 그대로 가져오면 이미 전투가 끝나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게이머가 원하는 타이밍에 강력한 스킬을 사용할 것인지 고를 수 있도록 원초적인 힘을 기획했다.
 
Q6. 사슴으로 변신해 돌진하는 기술 등 일부 본 적 없는 오리지널 기술이 보이는데, 오리지널 기술이나 능력을 만들 때 고민한 점은?
 
라이언: 어떤 동물을 보여드려야 샤르발 황야 드루이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드루이드는 판타지적인 직업이고, 기존 디아블로를 즐기신 분들이 기대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여러 방식을 논의했다. 예를 들어 큰까마귀의 경우 처음엔 단 한 마리로 기획했는데 지금은 무리의 모습으로 드루이드의 이미지를 더 잘 나타낼 수 있었다.
 
 
Q7.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진이 추천하는 드루이드의 운용 방식이나 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낸: 특정 빌드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 드루이드는 매우 강력하고 다양하다. 다양한 상호작용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연기나는 씨앗'을 사용하면 적에게 심은 씨앗을 원소 스킬로 폭발시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불과 관련된 소환수나 다른 파티원의 화염 스킬로 연기나는 씨앗을 발동시킬 수 있다.
 
Q8. 솔로잉, 파티, PvP 등 각종 콘텐츠에서 드루이드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어떤 점이 있을까?
 
낸: 모든 사람이 플레이하고 싶은 직업을 만들고 싶었다. 디아블로 이모탈이나 드루이드를 처음 만나는 게이머도 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기존 드루이드 게이머에게도 의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직관적인 스킬들이 있고, 이 스킬들이 굉장히 강력해 원초적인 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플레이할 수 있다. 다만, PvP와 PvE에서 활약하고 싶다면 원초적인 힘을 사용해볼 것을 권한다. 곰이나 늑대로 변신하면 스킬을 더 사용할 수 있어 유연한 플레이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늑대는 암살자 스타일, 곰은 탱킹에 특화된 스타일 등 의도한 부분이 있긴 하다. 드루이드 주변에 숲을 만들어 회복으로 파티를 지원할 수도 있다.
 
Q9. 테스트를 해보니 전설 아이템의 능력치 옵션 등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고점을 찍기 위해서는 늑대 인간, 곰 인간, 현자 플레이 1~2개 정도의 플레이 형태에 세팅을 올인해야 된다. 때문에 하이브리드라는 캐릭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결국 체력기반의 딜링을 하는 곰 인간 보다는 단일딜이 가장 높고 빠른 기동력을 가지는 늑대 인간 스킬을 기본으로 딜링을 극대화하는 세팅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전투 밸런싱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낸: 밸런싱에 구애받지 않고 어떻게하면 재밌고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지 고민하며 개발했고, 이후 밸런스를 조정한다. 게이머들이 빌드를 시험해볼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빌드가 등장할 것이다. 말씀하신대로 늑대 인간의 경우 단순한 반면 곰 인간은 다소 복잡해 빌드를 찾으실 때까지 시간이 걸리실 것이다.
 
Q10. 드루이드의 외형과 관련해 변신했을 때 나타나는 어깨 부분의 빛나는 문신은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나?
 
라이언: 디아블로 이모탈의 세계에서 문신은 드루이드의 신성한 문자다. 인간과 동물의 이중성을 표현하며, 다른 형태로 변해도 인간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요소다. 기능적면에선 빠른 플레이 속에서도 어떤 형태로 변신했는지 알 수 있다.
 
Q11. 기존 신직업인 혈기사와 격풍사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오리지널 클래스였다. 그래서 드루이드가 더 반갑게 느껴진다. 신직업으로 드루이드를 다시 불러온 이유, 이 시점에 드루이드를 신직업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라이언: 디아블로 이모탈 팀으로서 새로운 것과 기존의 것을 잘 조합해 선보이고 싶었다. 혈기사는 다크하고 고딕풍 직업이고, 격풍사는 빠르다. 드루이드는 그 중간 직업으로 특정 사회에 소속되지 않았고 원초적이며 본능적이다. 개발자들은 디아블로 2에서 드루이드를 재밌게 플레이하기도 했고, 샤르발 황야를 배경으로 다루고 있어 드루이드와 마녀의 서사를 보여드리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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