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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 품으로... 지분 구조 개편 통해 '글로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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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실적 부진과 그룹 재편 기조에 맞춰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경영권을 일본 '라인야후'에 매각한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설립 10년 만에 카카오 품을 떠나 일본 최대 플랫폼 기업인 라인야후 체제 하에 편입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목적법인 LAAA 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약 2400억 원 규모의 보통주 발행. 1745만 8354주. 주당 13,747원
전환사채(CB) 발행: 약 600억 원 규모
구주 매입: LAAA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가 보유한 기존 지분 일부를 추가로 매입
 
오는 5월 말 모든 거래가 종결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는 약 33%~35.7%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카카오는 지분율이 약 14% 수준으로 낮아지며 2대 주주로 물러난다.
 
이번 매각은 카카오의 선택과 집중, 그리고 라인야후의 킬러 콘텐츠 확보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AI 및 카카오톡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전념하겠다는 의도다. 2대 주주 지위는 유지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는 이어갈 방침이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과 포털 '야후재팬'을 보유한 라인야후는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할 강력한 게임 콘텐츠 확보 목적이 크다. 연이은 흥행 실패로 게임 사업 답보 상태에 빠진 손자 회사 '라인게임즈'의 상황을 해소하고,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을 흡수해 플랫폼 내 이용 시간을 늘리고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에 확보한 3000억 원의 자금을 대형 신작 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라인야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글로벌 시장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계약에 있어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기존 글로조건의 승계를 명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축적해 온 오직 역량과 기업 문화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와 지분구조 재편은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카카오와 라인야후를 비롯한 양측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일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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