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이머가 일본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마추어 게이머 한규환 씨는 지난 9일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이치사업소에서 개최된 '데드오어얼라이브5 공식 토너먼트2012'의 본선 무대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대회는 대전 격투게임 '데드오어얼라이브5(DOA5)'의 최고수를 가리는 첫 번째 공식 토너먼트 대회로,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일본으로 넘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국내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규환 씨가 본선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 선수를 하나둘씩 제압하며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은 한규환 씨와 일본 선수가 맞붙는 한일전 형태로 진행됐다. 한규환 씨는 100여 명의 관람객이 일방적으로 일본 선수를 응원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첫 번째 라운드를 승리하며 우승 타이틀에 한발 먼저 다가섰다.
하지만 일본 선수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한규환 씨는 일본 선수의 뛰어난 방어와 반격에 막혀 2라운드를 내줬다. 또 최종 라운드에서는 일본선수의 콤보 공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DOA5 발매 전부터 개발사 '팀 닌자(Team Ninja)'의 테스터로 게임을 즐겨온 일본 선수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한국 대표인 박동민, 백용현 선수가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고, 국내팬들의 성원 덕분에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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