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중요한건 관점의 전환이다”
▲ 카카오 박용후 홍보이사
박용후 카카오 홍보이사가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의 성공비결을 공개했다.
박 이사는 27일 안양시 호계동 G-스퀘어에서 진행된 ‘2012 경기콘텐츠기업협의회 기획세미나’에서 ‘스마트콘텐츠 생태계와 콘텐츠 비즈니스 현황’이란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날 그는 강연장을 가득 메운 콘텐츠기업 대표와 실무자들에게 모바일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소개했다. 특히 카카오톡의 기업철학이라 할 수 있는 ‘관점의 전환’에서 파생된 다양한 성공비결을 설명했다.
공개된 성공비결의 첫 번째는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는다’이다. 과거 경쟁사들이 0.99달러(약 1080원)에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할 때, 카카오는 철저한 무료화 정책을 실시했다. 판매수익을 통한 일시적 매출 상승이 오히려 덫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예상은 적중했다.
“당시 유료로 출시됐던 앱들은 현재 시장에서 종적을 감췄다. 경쟁사보다 몇 걸음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었기에 지금의 카카오톡이 있다고 생각한다. 폰 주소록 기반의 친구추천 로직과 무료문자 서비스도 관점의 전환이 있었기에 실현가능했던 부분이다”
실제 한 사람만 상대방의 번호를 알고 있어도 친구추가가 가능한 폰 주소록 기반의 친구추천 로직은 지인이 카카오톡친구추천 목록에 등장하면 “스마트폰 구입하셨어요?”라는 인사말을 전할 정도로 큰 방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본질을 지키는 끈기’의 경쟁사 대응전략도 강조했다.
“과거 경쟁사에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발표했을 당시 카카오톡은 서비스 계획이 없음을 공공연히 했다. 본질을 잃어버린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의 전략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 경쟁사를 의식하기보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철저한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확장과 생각 깊은 착한 돈 벌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주어를 바꾸는 의미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100여 가지 기능을 개선했다고 한다.
또한 선물하기와 이모티콘, 플러스친구, 게임하기 등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박용후 이사는 “업데이트 없이는 업그레이드도 없다. 당연함의 틀을 깨고 관점을 바꿔야만 스마트하게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 피파2 공백…″무주공산″ 축구게임, 패권은?
▶ 신작] 피파온라인3, 최종 리허설…27일 마지막 CBT
▶ 아이온 ″꿈틀″…4.0 기대감에 ″요동″
▶ 피파2, 강했다…종료소식 불구 점유율 오히려 ″UP″
▶ ″미 ·안 ·한 MMORPG″…타격감은 감사, 카발온라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