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서민)이 오는 8일부터 1박 2일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열리는 대학생 소프트웨어 개발 경연대회 해커톤 ‘트라이핵’을 후원한다.
해커톤이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이다. 정해진 시간에 프로그램을 짜는 일종의 ‘개발 마라톤’으로 통상 36시간 동안 공동 프로그램을 만드는 형태를 일컫는다.
트라이핵은 한∙중∙일 대학생들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자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3개국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대회다.
이 대회는 스탠포드대 ‘아시아태평양학생창업회’와 서울대 공동창업자모임 ‘스타웨이브’, 카이스트 IT 서비스 개발 동아리 ‘스팍스’, 도쿄대 기업가모임 ‘비즈재팬’, 중국 저장대 ‘에이에스이에스’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대회 참가접수는 오는 9월 5일까지 트라이핵 홈페이지(www.trihack.org)에서 가능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누구나 팀 또는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팀 당 최대 인원은 3명이며, 기획자나 디자이너 등 프로그래머가 아닌 인원은 각 팀 별로 한 명만 허용된다.
한국 지역 대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서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고 개발 주제는 ▲ 웹 정보수집 ▲ 모바일 상 정보 시각화 ▲ 사용자 및 장소 기반 정보 등 세 가지로 나뉘며 팀 별로 주제를 선택해 32시간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국가별 최종 우승으로 선정된 팀은 스탠포드대와 실리콘 밸리 탐방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내년 2월 열리는 스탠포드대의 벤처캐피탈 피칭 대회인 ‘VC3’ 참가 자격도 얻는다. VC3 기간 동안에는 스탠포드대에 숙박하면서 실리콘 밸리의 벤처 창업자들과 스타트업(초기기업) 인큐베이터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 멘토링을 받는다.
'VC3'란 벤처캐피탈리스트(벤처기업 투자자)들로 구성된 패널에게 3분 내에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토타입을 설명하고 평가를 받는 이벤트를 말한다.
'와이-콤비네이터'는 2005년 폴 그레이엄이 설립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및 벤처 캐피탈 기업이다. 가능성 있는 사업가들을 선정해 초기 투자금을 지원하고 멘토링 캠프를 통해 사업 아이템의 개발을 돕는다.
넥슨 투자지원실 조재유 실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행사를 준비하고 그 취지가 벤처 창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글로벌 교류를 추구한다는 얘기에 깊이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대회 외에도 NPC(넥슨앤파트너스센터), 게임개발동아리 후원 등 게임 및 IT 개발자들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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