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NHN, 위메이드 등이 주주총회를 끝마친데 이어 이번 주에는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CJ E&M 등을 포함한 20여개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들 업체들은 주총을 통해 사업방향에 따라 등기임원을 선임하거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로드맵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CJ E&M과 엠게임이 30일 진행한 주총의 안건으로 각각 '스포츠·오락 레저시설'과 '태양광 ·전기사업'을 내놓아 눈길을 모은다.
신규 사업목적에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영역을 추가하면서 '신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넷마블, 전용 테마파크 설립?
특히 '스포츠·오락 레저시설 운영업'의 경우, 현재 E&M의 게임사업 부문인 넷마블과 연관된 사업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CJ E&M 한 관계자는 "게임부문과 관련한 내용은 맞지만 정관정리를 위해 기재한 것일 뿐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은 아니다"라며 "레저시설 설립 등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부분인 인터넷 신문사업 역시 큰 의미는 없다"면서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예뉴스 전문사이트 '이뉴스'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엠게임, 태양광 산업으로 외도?
엠게임은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태양광 ·전기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엠게임 관계자는 "본사 이전 준비를 하고 있는 충청남도 태안군의 권고사항인 녹색성장 기조를 따르기 위함일 뿐 수익을 목적으로 한 태양광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은 전혀 갖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지역구의 녹색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이어 "자가 태양광 발전을 위해 본사 건물에 태양광판 등 관련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가정책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게임은 2010년 8월 태안군과 본사를 해당지역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태안군 태안읍 장산리에 3만9000㎡ 부지를 마련한 바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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