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순위에 노출되기 위해 자사 콘텐츠 매입 등 직, 간접적으로 순위를 조작할 경우 개발자 권한 박탈
애플이 앱스토어 순위 조작 및 관련 서비스 이용에 대해 "개발자 권한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일 애플은 개발자 페이지를 통해 "마케팅 업체 서비스 이용 시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이라는 공지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여러분이 멋진 앱을 만들면 모두가 그걸 알아주길 바랄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앱을 판촉할 때, 앱을 앱스토어 차트 상위권에 올려주거나 보장하도록 조작하는 유형의 서비스는 피해야 합니다. 직접 조작에 참여하지 않고 관련 서비스가 대신하게끔 고용하는 것도 여러분의 개발자 프로그램 멤버십이 박탈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앱을 올바른 방법으로 마케팅하기 위한 자료들은 '앱스토어자원센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원문 링크)
원문에서 언급한 '조작'이란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이 인기 순위 25위 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봇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운로드하거나 반복적으로 리뷰를 등록하는 행위를 말한다. 앱을 인기 순위에 올리는데 성공하면 훨씬 많은 이용자들에게 자사 앱을 노출시킬 수 있어 음성적 마케팅 수단으로써 성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런 마케팅 행위를 일명 '자뻑(자사매입)'이라고 부르며, 특히 조작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대행 업체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비정상적인 수단을 사용해 사용자의 눈을 속이는 사기성 판촉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마케팅을 위한 부정 순위 조작이 오픈마켓의 장점과 특성을 저해하며, 순위 자체를 무색하게 만드는 등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이에 결국 애플에서는 자사의 오픈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서 직, 간접적으로 조작 마케팅을 쓸 경우 자사 개발자 프로그램 멤버십을 박탈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앱스토어 이용자들은 개인 홈페이지 '앱찰청'이나 '자뻑 검사기' 등을 통해 앱들의 조작지수를 확인 가능하다. 특히 유료 앱의 경우, 보다 신중한 구매를 위해 순위가 급상승했거나 리뷰에 호평만 가득한 상품은 평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 주요 인기 순위 앱들의 조작지수를 보여주는 '앱찰청'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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