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라이엇게임즈는 온라인게임 개발과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사이다.
현재 처녀작이자 단일 타이틀인 ‘리그 오브 레전드’만으로 전 세계 3,2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평균 130만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초에는 중국의 게임회사 텐센트로부터 총 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렇듯 굵직한 행보를 이어가던 이 회사는 지난 9월 국내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을 아시아시장의 메인허브로 키울 수 있는 적임자로 오진호 대표를 선택했다.
미국의 명문 코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마케팅 상무로 시작해 동남아 대표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취임일성으로 ‘한국화’를 강조한 그를 만나 향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경영방침에 대해 들어봤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게임은 국내에 정식 서비스되기 전부터 입소문만으로 30만 명이 넘는 한국가입자들이 북미서버를 통해 즐기는 등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춘 서비스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진호 대표는 지난 2주간 숨 가쁘게 진행해온 비공개 테스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고객중심의 운영정책을 지향하는 게임사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 국내에서 보기 힘든 환불 및 서비스 정책으로 수많은 한국이용자들의 귀감을 사기도 했다.
오 대표는 “높은 개발 수준과 게임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 등 게임사들이 지켜야할 기본적이면서도 막상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설립 5년 만에 세계적 게임사로 거듭난 라이엇게임즈의 성장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 대표는 이러한 본사의 정책방향을 국내에 적용하고자 튜토리얼의 현지화 ▲한국형 챔피언의 출시 ▲한국문화가 담긴 고유스킨의 도입 ▲길드 시스템의 추가 ▲PC방 인프라의 적극적 활용 등 현재 구상중인 ‘한국화’ 전략의 세부사안들을 공개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의 오랜 숙원사업인 e스포츠의 ‘스포츠화’를 강조하며 국내시장에서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를 동시에 노리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오 대표는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는 리그를 구상 중에 있다”며 “우선 전 세계 e스포츠문화를 주도하는 한국시장에 특화된 커스터마이징을 구축한 뒤 글로벌 리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는 롤플레잉과 전략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키고 전투 액션을 가미해 e스포츠에 적합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월드사이버게임즈(WCG)를 비롯해 메이저 리그 게이밍(MLG), 일렉트로닉 스포츠 리그(ESL) 등 세계최고의 e스포츠 대회들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국내 e스포츠에서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오 대표는 그 예로 지난 11월 부산 지스타2011 현장에서 진행됐던 WCG 한국대표선발전을 언급했다.
오 대표는 “장내를 가득 메운 수많은 인파들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다”라며 “향후 e스포츠가 정식 출범했을 때의 미래모습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로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설립된 회사인 만큼 앞으로의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에 큰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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